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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진 이사들, 권태선 전 방문진 이사장 직무태만 비판..."방송장악 피해자인 양 요란스런 코스프레 멈춰라"

방문진 이사들 30일 성명서 발표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들은 "권태선 전 방문진 이사장은 방송장악의 피해자인 양 요란스런 코스프레를 멈추고 그동안의 직무 태만에 대해 MBC의 진짜 주인인 국민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방문진 이사들은 30일 '권태선 전 이사장 체제의 방송문화진흥회는 국민의 신뢰를 배신했다!' 제하의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MBC가 제대로 경영되고 있는지 감독하는 방송문화진흥회의 역할은 매우 중요한데 권태선 전 이사장 체제의 방송문화진흥회는 이를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권태선 전 이사장 체제의 방송문화진흥회는 2023년 2월 사장 공모 절차에서 비리 제보가 있었던 안형준 후보에 대한 검증을 태만히 하였고, 후보지원서에 영업이익을 부풀려 기재한 박성제 후보의 위법사유에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이어 "권태선 이사장 체제의 방송문화진흥회가 MBC 경영진의 잘못을 덮어주기에 급급하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인지, MBC의 이상한 계약체결 행태는 최근까지도 계속되었다"면서 "더 큰 문제는 이런 실패에 따른 책임 추궁이 없다는 점"이라고 했다.

 

또 "MBC는 진행 중인 재판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책임자에 대한 징계를 미뤄왔고, 방송문화진흥회는 이런 MBC의 행태를 수수방관해왔다"고 피력했다.

 

이에 이사들은 "권태선 전 이사장이 KBS 이사 시절 야당 이사들의 반대 및 KBS 감사의 반대를 짓밟고 진실과미래위원회 안건 의결 강행을 주도했고, 그 위원회는 불법적으로 직원들을 조사 징계했으나 대법원이 위 위원회를 불법기구로 판정했다"며 "그동안의 직무 태만에 대해 MBC의 진짜 주인인 국민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성명서] 권태선 전 이사장 체제의 방송문화진흥회는 국민의 신뢰를 배신했다! 
 
방송문화진흥회는 지난 1988년 12월 31일 KBS가 보유했던 MBC 주식 70%를 정부로부터 양도받아 설립되었다. MBC를 ‘국민의 방송’이라고 부르는 것도  MBC 지분의 70%가 정부, 즉 국가로부터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MBC 직원들은 겉으로는 ‘국민의 방송’을 표방하면서도,  
마음속으로는 MBC를 ‘주인없는 방송’, 더 나아가 ‘종업원이 주인인 방송’이라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에 MBC의 진짜 주인인 국민의 입장에서, MBC가 제대로 경영되고 있는지 감독하는 방송문화진흥회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방송문화진흥회는 유능하고 정직한 MBC 사장 및 임원진을 선임하고 그 경영을 관리, 감독해야 할 책임이 있다. 방송문화진흥회의 이사진을 방송에 관한 전문성과 사회 각 분야의 대표성을 고려하여 다양한 출신 배경으로 선임하는 이유도, 방송문화진흥회가 MBC 경영진과 유착하여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함이라 할 수 있다.   
 
권태선 전 이사장 체제의 방송문화진흥회는 2023년 2월 사장 공모 절차에서 비리 제보가 있었던 안형준 후보에 대한 검증을 태만히 하였고, 후보지원서에 영업이익을 부풀려 기재한 박성제 후보의 위법사유에 눈을 감았다.  
 
방송문화진흥회가 MBC 경영진의 중대한 과실과 비리에 대해 눈감아준다면,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주의 의무를 위반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업무상 배임죄의 소지까지 의심해볼 수 있다. 권태선 전 이사장 시절 방송문화진흥회의 행태가 이러하였다.  
 
MBC는 최승호, 박성제 전 사장 시절, 여의도 사옥을 매각한 자금 5,000억원을 잘못 운용하여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우선 미국 라스베가스 리조트 사업에 잘못 투자했다가 100억원이 넘는 돈을 결손 처리했다. 증권사의 불완전판매를 이유로 한 소송을 핑계로 징계도 하지 않고 있으나 최소한 수십 억원의 손실은 불가피함에도 그 책임자는 징계를 받지 않고 승진하여 임기를 마쳐가고 있다. 그 외에도 대구의 아파트 분양률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부동산 PF 상품, 독일의 부동산 PF 등에 투자한 것이 잘못되어 수백억원의 추가손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여기에는 관련 임·직원의 중대한 과실이 있었다고 의심된다. 하지만 방송문화진흥회는 이런 문제를 덮기에 급급했다.  
 
자회사 문제도 마찬가지다. MBC Art는 인건비 때문에 만성 영업적자에 시달리다가 대대적인 명예퇴직을 통해 인건비 구조를 바꾸겠다며, 2019년에 MBC 본사로부터 100억원의 유상증자를 받았다. 하지만 노조 위원장 출신 후임 MBC Art 사장은 이사회의 결의도 없이, 노사합의로 임금 피크제를 폐지하는가 하면, 연봉제를 호봉제로 변경하는 등 방만한 임금정책을 도입하여 다시 적자의 늪에 빠뜨렸다. 하지만 방송문화진흥회는 아무런 조치를 요구하지 않았다.  
 
MBC 플러스가 벌인 스매쉬 파크 사업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조건으로 사업계약을 했다가 수십억원을 눈뜨고 떼이는 등 100억원이 넘는 손실을 보았다. 그 과정에서 이해할 수 없는 계약들을 연속하여 체결하여 회사에 손실을 입힌 행위는 업무상 배임 의혹 제기가 따를 수 밖에 없다. 그런데도 방송문화진흥회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권태선 이사장 체제의 방송문화진흥회가 MBC 경영진의 잘못을 덮어주기에 급급하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인지, MBC의 이상한 계약체결 행태는 최근까지도 계속되었다. 2022년 11월에 열릴 예정이던 MLB 월드투어 중계권료 30억원을 9월 말에 잔금까지 다 치렀다가, 대회 개최가 무산되는 바람에 중계권료를 회수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실패에 따른 책임 추궁이 없다는 점이다. MBC는 진행 중인 재판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책임자에 대한 징계를 미뤄왔고, 방송문화진흥회는 이런 MBC의 행태를 수수방관해왔다. 방송문화진흥회의 이러한 관리·감독 해태행위는 국민의 재산인 MBC 주식 70%의 관리를 맡긴 국민의 신뢰를 배신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  
 
 권태선 전 이사장이 KBS 이사 시절 야당 이사들의 반대 및 KBS 감사의 반대를 짓밟고 진실과미래위원회 안건 의결 강행을 주도했고, 그 위원회는 불법적으로 직원들을 조사 징계했으나 대법원이 위 위원회를 불법기구로 판정했다. 권태선 전 이사장은 마치 방송장악의 피해자인 양 요란스런 코스프레를 할 것이 아니라, 그동안의 직무 태만에 대해 MBC의 진짜 주인인 국민에게 사죄해야 할 것이다. 
       
 
2023년 8월 30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김도인 
                    김성근 
                    지성우 
                    차기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