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투자로 수천만원의 손실을 본 현직 시청 공무원이 특정 기업을 대상으로 협박 글을 올려 경찰에 형사 입건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부천시청 소속 7급 공무원인 30대 남성 A씨를 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B업체에 찾아갈 분을 구한다. 죽창을 들고 모이자"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B업체는 초전도체 관련 기업이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몇 시간 뒤 A씨를 경기도 자택 인근에서 발견,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최근 주식 시장에서 주목받은 초전도체와 관련해 단기 투자에 나섰다가 수천만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과정에서 공무원 신분이 드러난 A씨는 “B업체와 관련된 초전도체 주식을 매수했다가 해당 종목 주가가 폭락해 큰 손실을 봤다”며 “화가 나 글을 올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A씨가 실제 해당 업체 직원 등을 대상으로 위해를 가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A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