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계로 분류되는 정청래, 박찬대 최고위원 등은 14일 당 혁신위원회가 내놓은 '대의원제 폐지'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반면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열린 비공개 지도부 회의에서 당 혁신위원회가 발표한 '대의원 투표권 폐지' 등 쇄신안에 대해 사실상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여야는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두고 극명하게 엇갈린 평가를 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국가세력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치켜세웠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극우 유튜버의 독백"이라고 맹비난했다.

<민주당 대의원제 갈등 관련>

지난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원내대표는 전날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의원 투표권을 폐지하는 내용의 혁신안이 '1인 1표' 원칙을 지키자는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지금은 이것을 논의할 타이밍이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고 한다. 사실상 현 시점에서 대의원제 폐지를 논의할 시기가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유튜브 '뉴스닷'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김은경 혁신안에 대해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공식적으로 반기를 든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동안 고민정을 비롯해 친문 성향 의원들이 반대 의사를 밝히긴 했지만 이번에 박 원내대표가 공식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하면서 계파 갈등은 최정점에 다를 것"이라고 해설했다.

https://youtu.be/HRRA50Y1nwQ (뉴스닷)

유튜브 '어벤저스전략회의'는 "혁신위원회가 넘긴 대의원제 폐지안으로 인해 지난 13일 저녁에 열린 지도부 회의에서 엄청난 설전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어벤저스전략회의는 "정청래, 장경태, 서은숙 등은 대의원제 폐지안을 받아 들여야 한다고 소리를 쳤고 박광온, 고민정, 송갑석 등은 왜 바꾸냐면서 싸움이 붙었다"고 했다.

https://youtu.be/DLbE_m2jq2Y (어벤저스전략회의)

<尹 광복절 경축사 관련>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지난 15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고 주권을 회복하기 위해서 목숨, 재산, 가족까지 희생하신 우리 선열의 뜻을 잘 받들어서 번영하는 대한민국, 자유·인권·평화가 보장되는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대통령 경축사에 담겨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유튜브 '배승희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바른말 가득했던 광복절 경축사에 종편 야당 패널들이 난리가 났다"면서 "야당 사람들이야 말로 본인들이 뭘 했는가를 생각하지 않고 대통령의 말꼬리를 잡고, 또 그것을 왜곡ㆍ선동해 얘기를 퍼뜨리고 있다. 참 안타깝고 화가 난다"고 맹공했다. 

https://youtu.be/iea8V2iz6vE (배승희 변호사)

유튜버 성창경은 "윤 대통령이 이번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우리 사회에 노동조합, 시민단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공산 세력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도 대한민국 곳곳에서 체제를 엎으려는 세력들이 존재한다"면서 "과거보다 지형이 더 넓어져 이제는 공산주의 세력에 대해 두려워하거나 무서워하는 인식도 많이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https://youtu.be/JUc4mYViP9w (성창경TV)

반면 유튜브 '강성범tv'는 "광복절 경축사를 전체주의로 도배를 했다"면서 "또 일본의 침략에서 벗어난 날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을 사랑한다는 뉘앙스를 계속 풍기고 있다"고 냉소했다.

https://www.youtube.com/live/ORZqxXm2TL8?feature=share (강성범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