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직원 10명 중 7명이 김의철 KBS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KBS 기자협회(서울 본사 기자들 소속) 투표에서는 찬성률(47.4%)이 반대율(52.6%)에 못 미쳤다.
‘새로운 KBS를 위한 KBS직원과 현업방송인 공동투쟁위원회(새KBS공투위)’는 지난달 21일부터 한달간 KBS 각 직종별 직원들을 대상으로 수신료 분리징수 대응 책임에 따른 김의철 사장의 퇴진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적 인원 3,500명 중 8개 협회 2,523명(투표율 72%)이 투표에 참여해 이중 1,849명(73.3%)이 김 사장 퇴진에 찬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각 직종 협회 별 '사장 퇴진' 찬성률을 보면 직능연합이 100%(85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영 협회 90.6%(290명), 기술 협회 88.8%(675명), 영상제작인 협회 83%(93명) 순으로 찬성률이 높게 나타났다.
서울 본사 소속 기자들이 속한 기자 협회는 투표에 참여한 418명 중 220명(52.6%)이 김 사장의 퇴진을 반대해 8개 협회 중 유일하게 김 사장 퇴진 찬성률보다 반대율이 높았다. 전국 지국 소속 기자들이 속한 전국기자 협회에서는 투표에 참여한 213명(75%) 중 117명(54.9%)이 찬성해 반대보다 높은 의견을 보였다.
새KBS공투위는 투표결과와 관련해 "무능경영과 불공정 편파방송으로 수신료 분리징수 사태를 몰고온 현 경영진을 인정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내부에 형성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그간 민노총 KBS본부가 'KBS 전직원 투표관리위원회'를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형사고발하는 등 직원의 자유로운 투표를 방해하였고 경영진도 같은 사유로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하는 등 실질적 압박이 있었음에도 전직원 대비 45%가 투표에 참여했다" 라면서 "이는 KBS를 바로 세우려는 직원들의 자발적이며 적극적인 의사 표시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의철 사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 임기 말인 2021년 12월 KBS 사장에 임명돼 임기는 2024년 12월 9일까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