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장관직에서 물러날 것을 종용했다고 재차 주장하며 친문 진영과 대립각을 세웠다. 추 전 장관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사직서'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며 "(청와대의 요구에도) 사직을 거부했고 사직서를 쓸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자신이 사퇴한 것이 아닌 문 전 대통령의 강압에 의해 해임당했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28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제69주년 창립 기념행사’에 참석해 “반국가 세력이 종전선언 노래 부르고 다녔다"고 말했다. 이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3일 페이스북에 “아직도 냉전적 사고에서 헤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세력’ 발언에 정면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추미애-문재인 대립 관련>

추 전 장관은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오마이TV'에 출연해 "(그동안) 진실을 말할 수 없는 게 답답했다"며 문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사퇴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오마이TV'에 출연해 "(그동안) 진실을 말할 수 없는 게 답답했다"며 문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사퇴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유튜브 '신의한수' "좌파측 인사가 추미애 전 장관이 "문재인은 기회주의자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말 추미애 전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보고 기회주의자라고 한지 정확히 확인은 안됐지만 아니 땐 굴뚝에 불나는 경우는 없다"고 꼬집었다. 또 "추미애는 껍데기는 좌판데 알맹이는 보수 그 자체"라면서 "문재인에 제대로 배신 때렸다"고 냉소했다.

https://www.youtube.com/live/Iwiy9XAuapU?feature=share (신의한수)

유튜브 '배승희 변호사"에 출연한 이종근은 "추미애가 대놓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까기 시작했다"며 "중요한 점은 오마이뉴스가 이에 대한 판을 깔아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승희는 "이번 폭탄 발언의 매체가 하필 오마이뉴스였다"면서 "특히 문재인 정권을 만든 오연호 대표 기자가 직접 취재에 나선 것이 주목할 점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https://youtu.be/eqEgWkESKI8 (배승희 변호사)

<'반국가세력' 발언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반국가세력' 발언을 예로 들며 “정부·여당의 극우 망언 정치가 판을 치고 있다”고 맹공했다.

유튜버 최병묵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반국가세력 논란의 판을 키웠다고 말했다. 최병묵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 글은 누가 봐도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비난"이라고 해설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반국가세력 발언을 한 지 닷새가 지나면서 정치권의 공방이 잦아들고 있었는데 문 전 대통령이 다시 한번 불을 지폈다"면서 "상황이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해서 문 전 대통령이 직접 발언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https://youtu.be/2OBDIL-kxAU (최병묵의 FACT)

유튜브 '뉴스닷'은 문 전 대통령이 윤 대통령의 반국가세력 발언에 발끈해 반격을 하기는 했지만 "팩트가 하나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뉴스닷은 "문 전 대통령은 상당히 비겁하다"면서 "윤 대통령의 발언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직접적으로 비판해야 하는데 책을 언급하는 등 두루뭉실하게 자신이 한 얘기가 아닌 것처럼 물타기를 하고 있다"고 맹공했다.

https://youtu.be/e--vj6p9kc8 (뉴스닷)

반면 '강성범 tv'는 "대통령이 유튜브에서나 나올법한 얘기를 늘여놓고 있다"고 냉소했다. 이어 "마치 자신이 '자유의 히어로'인 마냥 행세를 하고 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자기만 바보되고 있는 것을 모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진짜 반국가세력이면 공식적으로 감옥에 집어 넣어라"고 말했다.

https://www.youtube.com/live/jLMXeSvJT-c?feature=share (강성범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