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과 민주당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 방류에 대한 대응이 '소금 사재기' 현상을 부추겼다는 주장이 여당에서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실이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곳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금 판매에 따른 매출액이 이달 1∼15일 사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형마트 3곳의 일별 소금 매출액을 살펴보면, 지난 1일에는 롯데마트 691만 원, 이마트 565만 원, 홈플러스 951만 원 등으로 집계됐다. 일별 판매금액은 점차 증가해 1일 매출액과 비교하면 롯데마트는 15일 4982만 원으로 7.2배 늘었고, 이마트는 15일 3355만 원으로 5.9배 늘었다. 홈플러스는 15일 5176만 원으로 5.4배 늘었다. 각 마트의 소금 판매 매출액은 8∼9일을 기점으로 2배가량 늘기 시작해 점차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당은 이러한 ‘소금 사재기’ 현상이 이 대표의 발언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수산물 오염 자체에 대한 불신보다는, 민주당의 불안감 조성이 원인이라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은 28일 여당을 향해 “정녕 쇼라도 하고 싶다면 후쿠시마 한달살이를 제안한다”며 “세슘 우럭 먹방도 제안한다”고 했다. 장 최고위원은 “여당의 후쿠시마 한달살이와 세슘 먹방을, 걱정을 담아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TF-후쿠시마 괴담 대응·어민 보호 대책 간담회'에서 "민주당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앞세워 국민들에게 공포를 조장하고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선동정치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사고원전 오염수 방류 시도와 민생대책 방안 긴급간담회’에서 “최근에 소금을 업소에서 많이 사재기한다고 들었다”며 “일본 핵 오염수 해양 투기가 현실화한다면 그 시점 이전의 소금과 그 이후에 생산된 소금 가격이 다를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