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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진흥재단, 기관장 이동 위해 하루 렌터카 비용 '78만원' 지출...평균 렌터카 요금 7배

운전기사 부재하자 단 하루 렌터카 대여 비용으로 70만원이 넘는 비용을 지출
정부 공공기관 혁신 지침으로 기관 운영비 등 삭감에도 부적절한 예산 집행

 

한국언론진흥재단 표완수 기관장이 렌터카에 수십만원의 예산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진흥재단 내부에서도 부적절한 예산 집행이라는 지적이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한국언론진흥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언론진흥재단은 표 이사장의 업무 수행 명목으로 지난 2020년 10월 29일 렌터가 대여 비용 78만원을 지출했다. 표 이사장의 운전기사가 부재하자 단 하루 렌터카 대여 비용으로 70만원이 넘는 비용을 지출한 것이다. 이는 렌터카 업체 카약이 발표한 하루 평균 대한민국 렌터카 요금(10.8,554)에 7배가 넘는 비용이다. 

 

관계자는 "당시 운전기사가 병원에 가야 해서 일일 운전기사와 렌터카를 빌리느라 그정도의 비용이 나왔다"면서 "지출이 과한 측면이 있어서 후에는 렌터카를 빌리지 않고 (표 이사장이) 택시를 이용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여분의 관용차량이 있었지만 이사장 급에 맞는 차량을 마련하다보니 그렇게 됐다"며 "이후 비용이 너무 많이 나와 기사님이 자리를 비우면 (표 이사장이) 쭉 택시를 타셨다"고 설명했다.

 

최근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지침에 따라 기관 운영비 등이 삭감된 가운데 표 이사장의 렌터카 비용 지출이 부적절한 지출이라는 지적이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국민 세금으로 운용되는 기관의 성격상 비판을 받을 여지가 높다. 언론진흥재단 내부에서도 "직원들 경비절감 지시하면서 본인은 흥청망청 쓴다"는 비난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언론진흥재단은 신문과 인터넷 언론 산업 진흥을 목적으로 설립된 문화부 산하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이다. 주 수입원은 광고 집행 대행 수수료다. 정부·공공기관이 정부광고 집행을 언론재단에 의뢰하고 이 가운데 수수료 10%를 지불한다. 

 

재단은 수수료를 바탕으로 일반관리비와 언론진흥 관련 예산을 편성해 의결하고 문체부는 이를 승인하는 구조다. 언론진흥을 위해 사실상 국민 혈세가 투입되는 기관인 만큼 예산 효율성 강화와 투명성이 어느 공공기관 보다 강조되야 할 성격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공공기관 혁신의 일환으로 한국언론진흥재단 출범 12년 만에 정부광고수수료회계를 점검해 올해 일부 예산을 삭감했다.

재단의 2023년 예산 규모는 1014억2400만원으로 이 가운데 감액 예산은 20억7800만원이었다. 예산은 분야별로 △정부광고 진흥사업비 221억2900만 원(40억1600만원 삭감) △일반관리비 257억2900만원(6억9600만원 삭감) △언론진흥사업비 125억4900만원(3억8900만원 증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