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 이렇게 증언하실래요 자꾸? 지난 기일에도 말했는데 사실이 아닌거 말하려면 진술 거부하라고 했어요. 자꾸 질문에 적응하면서 답변하시면 신빙성 판단이 안되잖아요. 8억 7000만원을 무슨 정보 확인하는데에, 선거전에 썼다는 겁니까?”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3부(부장 조병구) 심리로 열린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15차 공판에서 증인석에 앉은 김만배씨는 재판부의 호통을 들었다.
경찰이 소위 조국 사태를 다룬 다큐멘터리 ‘그대가 조국’의 박스오피스 순위가 조작된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소셜미디어에서는 과거 평일 새벽 4시에 매진된 ‘그대가 조국’ 일부 상영관 사례가 재조명됐다.
<김만배 재판 증언 관련>
김만배씨는 “돈을 전달 받았거나 전달했다는 사실은 기억이 안난다”면서도 “인정하고 책임지겠다는”입장을 번복했다. 재판부는 이에 “앞뒤 진술이 모순이 있는 것처럼 들린다”고 호통했다.
유튜버 홍철기는 “재판부가 김만배에게 혼쭐냈다”면서 “김만배의 말이 앞뒤가 맞지 않아 되려 수사에 혼선만 주고 있다”고 해설했다. “김만배는 관련 사건에서 피고인 사건으로 재판을 받는 중이라 증언 석에 앉아도 불리한 진술에 대해 거부할 권리가 있다”면서 “그러나 김만배는 거부하지 않고 두루뭉술한 발언을 반복했고 이에 재판부가 강하게 지적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https://www.youtube.com/watch?v=DlxRRtS9nfU (홍철기TV)
유튜버 최병묵은 “김만배가 입을 얼마나 여느냐에 따라 이재명의 운명이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대장동 관련 주변인들이 입을 열었음에도 불구하고 김만배는 여전히 부인하고 있다”면서 “자꾸 잘못된 진술을 하려다 보니 진술의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V45RFFlBLo (최병묵의 FACT)
<‘그대가 조국’ 경찰 수사 관련>
지난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최근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 영화관과 쇼박스, 키다리스튜디오, 롯데엔터테인먼트 등 배급사 3곳 본사를 업무방해 혐의로 압수 수색했다. 경찰은 순위 조작이 의심되는 영화 목록에 ‘그대가 조국’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유튜브 ‘뉴스닷’은 “경찰 측이 멀티플렉스 3사와 배급사 3곳을 압수수색하면서 의심 영화 목록에 ‘그대가 조국’을 포함했다”고 전했다. 또 “경찰이 ‘그대가 조국’만 콕 찝어 수사한 것이 아니라 흥행작들을 수사하다 보니 ‘그대가 조국’이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닷은 “‘그대가 조국’은 예전부터 흥행 논란이 되어왔던 작품”이라면서 “커뮤니티나 감상평을 보면 흥행이 엄청나다고 했는데 막상 영화관 가보면 빈자리가 많았다는 글들이 올라왔다”고 덧붙였다.
https://www.youtube.com/watch?v=1V2I5_n7GeU (뉴스닷)
유튜버 성창경은 “조 전 장관의 영화 흥행이 조작됐다는 것은 그만큼 문화 권력을 쥐고 있는 좌파들이 ‘조국이 억울하게 수사받고 있다’는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좌파들이 얼마나 깊숙이 연결되어 있고, 문화 예술 분야에 포진되어 있는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SSUiP0gKu4 (성창경TV)
반면 유튜브 ‘시사건건’은 “영화관, 배급사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이 쌩뚱맞았는데 이럴 줄 알았다”고 냉소했다. 또 “표만 사고 영화를 보러가지 못한다고 해서 조작이 아니다”면서 “경찰이 ‘업무방해’를 거들먹 거리는데 이게 무슨 수사할 거리냐”고 맹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