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5.4℃
  • 흐림강릉 27.3℃
  • 흐림서울 27.2℃
  • 대전 24.8℃
  • 대구 26.7℃
  • 흐림울산 29.3℃
  • 광주 26.3℃
  • 흐림부산 29.7℃
  • 흐림고창 26.9℃
  • 제주 27.1℃
  • 흐림강화 26.4℃
  • 흐림보은 25.3℃
  • 흐림금산 25.2℃
  • 흐림강진군 25.7℃
  • 흐림경주시 27.9℃
  • 흐림거제 29.0℃
기상청 제공

미디어비평

MBC노조 "MBC 임 모 기자, 좌파 매체 정보 통로로 활용"

MBC노동조합(제3노조) 6일 성명서 통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 개인정보 유출의 흐름 설명
"기자들은 이 참담한 상황을 반성하고 의혹 실체를 밝히는데 앞장서야 마땅"

 

MBC노동조합(제3노조)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 개인정보 유출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MBC 임 모 기자가 좌파 매체의 정보 통로로 활용됐다고 주장했다.

 

MBC노조는 지난 6일 성명서를 통해 “최강욱 의원-MBC 임 모 기자-유튜버 심씨-유튜버 직원 서모씨로 이어지는 한 장관 개인정보 유출의 흐름이 완성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MBC노조는 “민주당은 인사청문회 취재를 위해서 국회의원과 보좌관, 기자가 개인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합법이라고 주장”하지만 “최강욱 의원으로부터 개인정보를 넘겨받은 임현주 기자는 왜 스스로 이를 취재하고 보도할 생각을 하지 않고 다른 유튜버에게 정보를 넘긴 것인가”라고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어 “임 기자가 취재한 정보는 회사가 보도를 위해 사용하였다가 개인정보 보호에 유념하면서 다시 국회에 반납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면서 “이를 왜 허락도 없이 타사, 그것도 취재경력이 검증되지도 않은 유튜버에게 취재자료와 개인정보를 넘긴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MBC노조는 한 장관의 개인정보를 직접적으로 유출한 유튜브 ‘더탐사’ 소속 심씨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MBC노조는 “심씨가 과거 CBS와 경기신문에서 기자생활을 했다고 알려왔지만 정작 함께 열린공감TV나 더탐사에서 함께 활동해왔던 김두일 작가는 "CBS나 경기신문에 정식 채용된 것이 아니기에 허위 경력이다"라고 이른바 '유튜브 저격'을 감행했다”고 전했다. 이에 사실 여부를 두고 유튜브상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더해 “의원실에서 국회출입이 아닌 유튜브 기자에게 직접 인사청문자료를 유출시킬 수 없으니 이른바 '도관(통로)'처럼 MBC 기자를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유튜브 직원 서모씨가 김민석 구의원에게 넘긴 자료에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댓글조작이 있었다는 고발도 있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MBC 노조는 “드루킹 댓글조작과 돈봉투 사건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지금, 민주당이 한 장관 저격을 위해 MBC를 정보통로로 활용하였을 가능성도 아예 부정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면서 “기자들은 비위 기자를 보호하기 위해 스크럼을 짜기에 앞서 MBC 뉴스가 처한 이 참담한 상황을 반성하고 의혹의 실체를 밝히는데 앞장서야 마땅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개인정보 유출 혐의 관련,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한 더불어민주당·MBC 측의 반발에 "가해자가 피해자를 탓하는 모습이 정상적인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 장관은 5일 서울 구로구 천왕동 서울남부교정시설에서 열린 충혼탑 제막식 퇴장길에서 "그 사건과 관련해 제가 신고하거나 고소한 적이 없다"며 "경찰이 법원의 영장에 따라 진행하는 수사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