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5.4℃
  • 흐림강릉 27.3℃
  • 흐림서울 27.2℃
  • 대전 24.8℃
  • 대구 26.7℃
  • 흐림울산 29.3℃
  • 광주 26.3℃
  • 흐림부산 29.7℃
  • 흐림고창 26.9℃
  • 제주 27.1℃
  • 흐림강화 26.4℃
  • 흐림보은 25.3℃
  • 흐림금산 25.2℃
  • 흐림강진군 25.7℃
  • 흐림경주시 27.9℃
  • 흐림거제 29.0℃
기상청 제공

미디어비평

KBS 기자 1인 무기한 농성 돌입..."편파방송 책임자인 김의철 사장 등 사퇴하라"

KBS 보도국에서 “KBS를 살려달라”고 외치며 1인 시위
"KBS는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양승동 사장 밑에서 편파방송의 끝판왕을 보여줬다"

 

KBS 이영풍 기자가 1인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이 기자는 호소문을 통해 “편파방송 책임자인 김의철 사장, 손관수 보도본부장, 성재호 보도국장은 총 사퇴하라”고 밝혔다.

 

지난 30일 이 기자는 KBS 보도국에서 “KBS를 살려달라”고 외치며 1인 시위를 벌였다. 이 기자는 이날 시위에서 “민노총은 무소불위의 당대의 권력이자, 권력집단 괴물이 되어버렸다”고 비판했다. 

 

이 기자는 “KBS는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양승동 사장 밑에서 편파방송의 끝판왕을 보여줬고 현재 김의철 사장 체제에서도 정신을 못 차리고 편파방송의 막장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KBS의 ‘보도 바꿔치기’ 논란에 대해서도 “시청자들의 눈을 가리고 속임수를 썼다는 국민들의 비판이 쏟아졌지만 이를 지적하고 비판한 사내 직원들을 보도국장이란 자가 자기 사무실로 불러서 혼을 내고 겁박하고 있다 ”고 전했다. 

 

또 “사내에서 김의철 사장, 손관수 보도본부장, 성재호 보도국장을 비판하면 이런 식으로 직원을 보도국장실로 불러내 겁박주고 협박하는 게 보도본부의 일상이고 전통인가”라면서 “그래서 김의철 사장과 그의 하수인들이 우리 KBS 기자들의 입을 닫게 만들고 언론자유를 박살내려고 하는 건가”라고 맹공했다.

 

이 기자는 “김의철 사장, 손관수 보도본부장, 성재호 보도국장 등 KBS 보도를 국민들로부터 빼앗아 편파방송 공장으로 타락시키는 자들이 모두 KBS에서 퇴진할 때까지 보도본부에서 농성을 시작하겠다”면서 1인 무기한 농성을 예고햇다.

 

한편 KBS는 지난 18일 민주노총 건설노조 집회의 불법성 논란을 다룬 리포트를 소개하면서 사실과 다른 멘트를 했다. KBS 기자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지적하자 KBS는 별다른 해명이나 사과 없이 해당 멘트만 고쳐 재녹화한 영상으로 ‘앵커멘트 화면’을 바꿔놓았다. 이에 KBS노동조합은 사측의 민노총 편파 보도를 비판한 조합원이 탄압받고 있다며 기자회견, 사법기관 고발 등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