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보(洑) 개방 이후 멸종 위기 물고기를 한강에서 잡았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가 법원에서 ‘거짓’이었다고 실토한 환경 단체 대표 A씨가 문재인 정부 당시 보 해체와 개방 결정을 내린 국가물관리위원회 민간 위원 간사였음이 25일 밝혀졌다.
경찰이 지난 24일 박지원 전 국정원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박 전 원장은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자신의 측근들을 국정원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에 취업하도록 청탁한 의혹을 받고 있다.
<4대강 보 SNS 글 관련>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보 해체 결정 1년 뒤인 2022년 2월 한강에서 “꾸구리·묵납자루 같은 보호종을 비롯해 20여 종의 물고기를 만났다”며 “기록만 하고 바로 놔줬다”는 내용의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그런데 꾸구리는 멸종 위기종으로 환경부 장관의 허가 없이 잡으면 형사처벌 대상이다. 이에 A씨는 “꾸구리 등을 본 것 같다”는 다른 사람 말을 듣고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고 해명했다고 한다.
유튜브 ‘성창경TV’는 “환경 운동을 하는 사람 가운데 가짜가 많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이번 사건으로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이렇게 거짓말이나 하는 엉터리들이 지난 문재인 정부 당시 중요 요직을 맡았다”면서 “문 정부는 엉터리 정부였다”고 비난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0zksqexap0 (성창경TV)
유튜브 ‘뉴스닷’은 “A씨는 2021년 4대강 보 해체와 개방에 관여하던 사람이었는데 이로부터 1년 뒤인 2022년 2월에 한강에서 꾸구리와 같은 보호종을 만났다면서 가짜뉴스를 유포했다”고 전했다. 뉴스닷은 “자기 눈으로 멸종 보호종을 본 것도 아니면서 마치 4대강 보 해체 효과로 인해서 환경 파괴가 되었던 자연이 복구가 되고 있는 것처럼 왜곡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런 거짓 주장을 올릴때도 물관리 위원이었다”고 덧붙였다.
https://www.youtube.com/watch?v=IUF12A3yLPU (뉴스닷)
<박지원 전 국정원장 관련>
박 전 원장은 지난 2020년 8월 자신의 보좌진 출신 2명을 정당한 추천 절차나 서류심사, 면접 등 없이 해당 연구원의 연구위원으로 채용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튜브 ‘어벤저스전략회의’는 “수석연구위원은 박사학위는 기본이고 연구경력 20년 이상의 대학 정교수 급의 인물이 들어가야 할 자리”라면서 “이런 정도의 학식과 경력이 있어야 하는데 박지원 원장이 채용하도록 한 측근 2명은 국회 보좌관, 시 의원 정도 했을 뿐이지 외교 안보 분야의 연구 경력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라고 전했다. “연구 위원도 아니고 가장 직급이 높은 수석연구위원에 앉힐 생각을 하다니 참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0NDcn4rVRQ (어벤저스전략회의)
한편 일부 유튜버들은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의 학력 위조 논란을 다뤘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하버드대 학력 위조 의혹에 대해 "이준석의 하버드 졸업이 거짓이거나 컴퓨터 과학·경제학 복수전공이 허위인지 여부에 대해 10억 내기라도 하면 어떻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유튜브 ‘알리미 황희두’는 “이준석의 학력 위조 의혹으로 보수 진영이 분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직 당대표라는 사람이 돈 내기나 하자 하고 참 가볍다는 말밖에 안나온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