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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비평

KBS 라디오 또 '편파 패널' 논란...이번엔 文 정부 인사 홀로 출연시켜

홍현익 KBS 라디오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가셨을 때는 상당히 활약도 했는데 ... 이번에는 크게 보도되지 않았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원장 "KBS 여전히 편파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KBS 라디오가 문재인 정부 인사를 홀로 출연시켜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일정 성과를 평가하게 해 ‘편파 패널’ 논란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 

 

22일 KBS1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는 윤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성과를 다뤘다. 여야 인사를 각각 섭외한 다른 라디오와 달리 KBS는 홍현익 전 국립외교원장을 단독 패널로 출연시켰다. 홍 전 원장은 노무현·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국가안보실 정책자문위원을 거쳐 2021년 8월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립외교원장을 지낸 야당 인사이다.

 

홍 전 원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은 히로시마 위령비 참배 이런 거 제외하고는 크게 모습이 드러나지 않아 보여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맹활약이 눈에 많이 띄었다”며 “아쉬운 거는 기시다가 같이 참배도 하고 그것까지는 좋았는데, 기시다가 서울에서 한 얘기 이런 게 굉장히 용기 있는 행동이었다. 이렇게 한 거에 대해 우리 대통령께서 너무 과공하시는 게 아닌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G8로 되는데도 사실상 일본이 속으로 반대하고 있는데, 그런데도 일본이 우리를 초청하게 한 거 자체는 외교적인 성공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도 “다른 G7정상회의,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가셨을 때는 상당히 활약도 많이 하시고 얘기도 많이 하시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크게 보도되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표명했다.

 

지난 1일 국민의힘은 KBS1 라디오 출연진이 “극도로 편향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원장은 “5개 시사 프로그램 중 좌파 또는 야당 친화적 견해를 주로 피력하는 출연자가 80명인데 비해 우파 혹은 여당·정부 친화적 견해를 피력하는 출연자는 11명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최영일의 시사본부’와 ‘주진우 라이브’에서 5일간 42명이 나와서 좌파 또는 야당 친화적 견해를 제시하는 동안 우파 혹은 여당 정부 친화적 견해 출연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며 “이게 말이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박 위원장은 22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KBS의 편향성을 한번 더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KBS, MBC등 공영방송이 친더불어민주당 방송, 편향적인 방송의 껍질을 전혀 벗지 못하고 있다”며 “패널 구성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며 여전히 편파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