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절반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김남국 의원 코인 의혹 등에 대해 이재명 대표의 사퇴를 찬성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인 의혹으로 탈당한 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데일리안이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5일~16일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김남국 의원 가상화폐 사건에 대한 이재명 대표 책임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47.2%가 ‘대표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사퇴하지 않아도 된다’는 46.9%, ‘잘 모르겠다’는 10.6%를 기록했다.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국민들이 이 대표의 책임을 묻는 것으로 해석된다.
‘코인 논란’으로 탈당한 민주당 김남국 의원에 대해선 응답자 57.9%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고, ‘탈당으로 충분하다’는 응답자는 31.5%,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10.6%를 기록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 국민 절반 이상이 출마를 반대했다. 조국 전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를 반대하는 응답자가 54.2%를 기록했다. ‘찬성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6.7%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9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조 전 장관의 총선 출마를 반대하는 응답이 더 많았다. 광주·전남·전북에서만 조 전 장관의 출마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50.5%로 과반을 넘겼다.
개봉 예정인 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피해자 2차 가해라는 의견에 대해선 응답자 47.3%가 공감했다. 39.9%는 비공감했고 12.8%는 잘모르겠다고 답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2.4%로 지난 4월 조사 대비 3.6% 증가한 추세를 보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0.7% 증가한 36.7%를 기록했고, 정의당은 2.6%, ‘지지정당 없음’은 14.8%를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에 대해선 응답자 41.7%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55.9%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4월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5.4% 증가했고, 부정 평가는 6% 하락했다.
한편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당원권 1년 정지 적절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38.3%가 ‘적절한 징계’라고 답했고, 37.8%는 ‘너무 약한 징계’라고 답했다. ‘너무 가혹한 징계’라고 답한 응답자는 16%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8%를 기록했다. 한일정상 간 '한국인원폭피해자 위령비' 참배 의견에 대해선 응답자 46.9%가 ‘좋은 결정이다’, 28.3%가 ‘좋지 않은 결정이다’, 24.8%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