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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비평

MBC제3노조 "MBC, 12년 만에 韓 대통령의 美 국빈 방문을 '재뿌리기식'으로 보도"

24일자 MBC 뉴스데스크 비판, “또 한 번 공영 방송의 역할을 무시하고 편파 보도를 이어간 것”

 

MBC제3노조(이하 제3노조)는 25일 ‘MBC노조 공감터’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 미국 국빈방문에 대한 MBC 뉴스데스크의 24일자 보도를 비판했다.

 

제3노조는 ‘미국 국빈 방문하지 말란 말인가?..방미 재 뿌리는 MBC’ 제하의 글에서 MBC 뉴스의 보도를 ‘재뿌리기식 보도’라고 비판했다. 제3노조는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12년 만에 미국 국빈 방문인데 (MBC가) 주요 의제는 소개하지 않고 흠짐내기와 재뿌리기식 보도로 일관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또 한 번 공영방송의 역할을 무시하고 편파보도를 이어간 것”이라면서 “시청자가 궁금해하거나 알아야 할 뉴스가 아니라 한 줌의 편향된 보도책임자들이 보고싶은 것과 말하고 싶은 것만 전한 보도”라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24일자 MBC 뉴스데스크를 비판했다. 제3노조는 "MBC는 초반부에 2꼭지를 할애해 워싱턴포스트 발언 관련 뉴스만 다루고 확장억제 등 북핵 관련 의제 등은 지나가듯 언급했다"라고 전했다. 한미 확장억제 등 윤 대통령 방미 관련 4가지 이상의 의제를 다룬 타 방송사(KBS, SBS)와 비교가 된다는 것이다. 또 MBC 뉴스데스크가 24일자 보도에서 강조한 "1백년전 일로 무릎을 꿇으라 하는 것을 받아드릴 수 없다"라는 윤 대통령의 발언은 "민주당이 문제 삼은 바로 그 소재"라고 꼬집었다. 

 

한편 MBC는 지난 24일 뉴스데스크 말미에 '"누굴 위한 한미동맹"..‘굴욕외교’ 규탄' 제하의 윤 대통령의 방미를 비판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대해 학계와 시민 사회 곳곳에서 정부의 외교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특히 MBC는 이날 성균관대학교에서 교수와 학교 250여명이 시국선언에 나선 내용을 중점으로 보도했다.

 

이에 제3노조는 “MBC만 굳이 이런 리포트를 왜 끼워 넣었는지 어이가 없을 지경”이라면서 “일부 좌파 학자와 반정부 진보단체의 목소리만 모아서 별도의 리포트를 하는 이같은 행태는 무슨 의도인가”라고 반문했다. 

 

제3노조는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 우려의 목소리도 있겠지만, 북핵 문제 대응책과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안(IRA) 관련 미국의 입장 변화 등 이번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의 목소리도 있는 게 분명하다”라면서 “왜 MBC 보도책임자와 기자들의 눈에는 좌파세력과 야당의 시각만 보이고 목소리만 들리는 지 안타깝기 그지 없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