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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강성희 의원, 과거 주차 제지당하자 격분해 주차장 관리 직원 들이받아 상해

경기동부연합은 통합진보당의 당권파 ... 강 의원의 국방위 배치 반대 여론도 거세

 

진보당 강성희 의원실에 이른바 ‘경기동부연합’ 출신 다수가 보좌진으로 채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강 의원이 과거 노동조합 지도부로 활동하던 시설 자신의 승용차로 회사 관계자를 들이받아 상해를 가한 사실도 논란이 되고 있다.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지난 16일 진보당 경기도당 용인시 지역위원장 A씨와 진보당 정책기획위원을 지낸 B씨가 강 의원의 4급 보좌관으로 정식 등록됐다. A씨는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출신으로 지난 2012년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 폭력사태 당시 단상 위에 올랐던 인물로 알려졌다. 또한 A씨는 19대 국회 당시 김재연 전 통진당 의원의 수석보좌관으로 임명됐고, 박근혜퇴진용인운동본부 공동대표를 지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B씨 역시 경기동부연합 출신으로 이정희•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의 수석보좌관을 지냈다. 또  민노당 시절 당 정책지원단 소속 정책연구원으로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진보당은 정당의 목적과 활동이 모두 북한의 대남혁명전략과 흡사하다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에 의해 2014년 해산됐다. 따라서 통진당의 당권파 핵심인 경기동부연합 출신 다수가 강 의원의 보좌진으로 채용된 것에 대해 일각에선 “통진당 조직이 다시 국회로 입성하는 것 아니냐”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SNS을 통해 “진보당 강성희 의원의 국방위 배치는 국가 위해 행위”라고 비판했다. 성 의원은 강 의원이 국방위원회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며 “강성희 의원은 과거 국가전복을 꿈꿨던 경기동부연합 출신 인사이고 진보당은 통진당의 후예인데 이런 세력이 국가안보의 극비문서를 다루고 군사시설을 방문하는 국방위에 발을 들이도록 놔두는 일은 국가 위해를 방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진보당은 자신들이 과거 통진당과 다르다고 주장하지만, 최근 강성희 의원이 자신의 보좌진으로 임명한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역시 통진당의 후예정당이라고 확신”한다면서 “강성희 의원의 보좌진들은 과거 이석기·이정희·김재연 전 의원 등 진보당 핵심인사들의 보좌진으로 일했던 사람들인데 이들이 국회로 다시 돌아오는 것은 단순히 강 의원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당 차원의 지시에 따른 것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단언했다.

 

한편 뉴데일리는 강 의원이 지난 2010년 현대차 전주공장 외빈 주차장 입구에서 자신의 싼타모 승용차로 회사 주차장 관리직원 A씨를 들이받아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고 지난 12일 보도했다. 당시 현대차 전주공장 사내하청노조 지회장이었던 강 의원은 A씨가 회사 외빈용 주차장의 진입을 통제하자 그대로 차를 몰아 A씨를 들이받았다고 전해졌다.

 

재판에 넘겨진 강 의원은 “전방주시 의무를 게을리 한 것일 뿐, 상해를 가하려는 고의는 없었다”라고 항변했지만 재판부는 당시 동영상을 근거로 "피고인이 주차를 제지 당하자 이에 격분하여 피해자가 다칠 수 있음을 예상하고도 무리하게 차량을 운전해 피해자를 충격한 것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며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