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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사] 가짜 뉴스 막는 '진실의 수호자' 되겠습니다

다짐의 말은 첫째도 팩트(Fact) 둘째도 팩트 즉, ‘팩트 퍼스트’ 입니다.
거짓이 판치지 못하는 세상을 향한 여정에 동참 바랍니다.

오늘 우리는 바른언론 ‘트루스 가디언 (Truth Guardian)’을 창간합니다. 트루스가디언은 글자 그대로 ‘진실의 수호자’가 되고자 합니다.

 

날로 기승을 부리는 허위 정보와 거짓 주장들을 끝까지 파헤쳐 바른 언론환경을 만들어가는데 마중물이 되겠습니다.

 

창간에 임하면서 우리는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인 언론의 자유와 사명, 그리고 책임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깁니다.

 

바야흐로 기존 질서가 무너지고 새 기준이나 표준이 지배하는 뉴 노멀(New normal) 시대입니다. 그러나 새 질서가 자리잡기도 전에 예기치 못한 격진(激震)이 밀어닥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중 간 패권전쟁 등등. 여기에 4차산업혁명이 변화를 더욱 가속화 합니다.

 

언론 생태계도 급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세계적인 탈진실(Post-truth) 광풍으로 언론은 일대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허위 정보와 가짜 뉴스가 판치면서 사실과 진실이 빛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사실과 진실, 그리고 신뢰야말로 언론의 자양분이자 존립 기반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이러한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가짜 뉴스를 척결하기 위해 지난 2월22일 <사단법인 바른언론시민행동>이 출범했습니다. 트루스가디언은 그러한 목표를 행동으로 실천하기 위해 창간하는 신개념의 언론 매체입니다.

 

작금의 언론 생태계는 안팎으로 곪아 터져 썩은 내가 진동합니다. 일부 패거리 정상배들과 사이비 언론들이 언론환경을 극도로 어지럽히고 있습니다. 비뚤어진 신념과 편 가르기, 인기영합주의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민을 피곤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가짜인지 헷갈리게 합니다. 그 피해는 오롯이 나라와 국민에게 돌아갑니다.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거짓말과 정치적 선동이 봇물을 이룹니다. 이대로 가다간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의 근간이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비등점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더 이상 이대로 내버려 둘 수는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허위 정보와 가짜 뉴스에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자발적 시민 조직이라도 만들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이루어졌습니다. <바른언론시민행동>과 <트루스가디언>이 나선 이유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바른언론 트루스가디언의 최우선적 다짐의 말은 첫째도 팩트(Fact) 둘째도 팩트 즉, ‘팩트 퍼스트’입니다.

 

우리는 이 바탕 위에서 차별화, 전문화를 추구합니다. 핵심은 팩트 체크(Fact-check)입니다. 팩트체크 저널리즘을 지향합니다. 사실을 확인하고 검증하고 또 검증하는 과정을 소홀히 하지 않은 것입니다.

 

팩트를 검증하는 일은 단순한 사실확인 차원을 넘어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노력입니다. 이는 각종 선거와 관련해서도 꼭 필요합니다. 여론을 주도하는 정당이나 지도층 인사들의 발언을 심층 분석하여 참과 거짓을 가려냄으로써 유권자들의 판단에 결정적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허위 정보 검증이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닙니다. 출처 불명의 가짜 뉴스나 주의 주장들은 게이트키핑이나 검증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소셜미디어를 통해 순식간에 퍼져나가 버립니다. 그만큼 파급력과 폐해가 큽니다. 힘든 일이지만 누군가는 총대를 메야 합니다. 정치권과 사이버 세상, 언론계에 만연된 혼탁한 공기를 정화하기 위해 조그만 바람구멍이라도 내야만 합니다.

 

이제 <트루스가디언>이 <바른언론 시민행동> 과 손잡고 ‘지도 밖 행군’을 시작합니다. 거짓이 판치지 못하는 세상을 향한 여정에 함께 해주시기를 바라 마지않습니다.

 

2023년 3월15일 트루스가디언 발행인 김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