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JTBC 사장은 2014년 4월 18일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 직접 내려가 JTBC 취재진을 진두지휘하면서 두 개의 ‘가짜뉴스’를 만들어 냈다. JTBC는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의 “다이빙벨을 이용하면 20시간 연속 잠수할 수 있어 수색 작업을 빠르게 할 수 있다”는 거짓 주장을 검증하지 않고 그대로 방송했다. JTBC는 또 정부의 요청으로 구조작업에 투입됐던 민간 해양공사 전문업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이하 언딘)가 고의적으로 시신 수습을 지연했다는 자칭 잠수사 강대영 씨의 일방적 주장을 인터뷰 형식으로 방송했다. JTBC의 잘못된 보도는 당시 박근혜 정부에 대한 불신을 키우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손 사장은 이종인 및 강대영과의 인터뷰를 직접 진행했고 당시 사고 수습 현장에서는 이들 보도가 큰 화제가 되면서 정부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하지만 손석희 사장이 직접 진행한 두 건의 인터뷰는 모두 사실이 아닌 가짜뉴스로 밝혀졌다. 20시간 연속 잠수가 가능하다고 했던 이종인의 주장은 허위사실로, 언딘이 시신 수습을 지연했다고 주장한 강대영은 실제 사고 현장에서는 잠수를 한 적이 없는 것으로 각각 밝혀졌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이종인과 인터뷰를
중앙일보는 12일자 사설을 통해 민주당이 방통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추천한 최민희 전 의원에 대해 “사실을 왜곡하면서 반대 세력을 헐뜯는 비지성적 태도를 숱하게 보여왔다”며 ”민주당의 추천 철회나 본인 고사가 바람직하다. 그러하지 않는다면 윤 대통령이 재량권을 활용해 임명을 유보해야 옳다”고 못박았다. 사설은 최 전 의원의 과거 행적이나 SNS에 쓴 글을 추적해 최 전 의원의 사실 왜곡과 가짜뉴스 생산 사례를 꼬집었다. 최 전 의원은 지난해 2월 SNS에 “준비 안 된 우크라이나 대통령 때문에 우크라이나 국민이 희생되고 있다. 지도자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낀다. 준비된 대통령, DJ 계승자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썼다. 사설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피해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탓으로 돌렸다”며 “대선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을 ‘준비 안 된 지도자’로 몰면서 이재명 후보를 치켜세우기 위해 쓴 글이었다”고 지적했다. 이 사설이 열거한 사례를 보면 최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이 여성 식당 주인과 어깨동무를 한 사진이 공개됐을 때 그는 “성희롱으로 보일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상황에 대한 확인은 없었다. 식당 주인은 “내가 어깨동무를 하자고 했
'일장기 오보' 사건의 장본인인 KBS앵커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3년 해외 장기 연수자’로 선정됐다. 이에 신전국대학생대표자연합(이하 신전대협)은 해당 앵커의 해외연수대상자 추천 철회를 요구했고, KBS공영노동조합(이하 KBS공영노조)도 KBS 사장의 사퇴를 주장했다. 가짜뉴스에 대한 사회적 응징이 만만치 않다. 신전대협은 11일 ‘KBS는 거짓말하면 미국 명문대도 보내주는 곳. 맞죠?’ 제하 성명서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방일 당시 일장기를 향해서만 경례했다고 오보한 KBS 앵커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3년 해외 장기 연수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신전대협은 “직원의 거짓말이 들통나서, 회사가 나서서 대국민 사과를 하더라도, 오히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로 연수를 보내주는 그런 끝내주는 회사가 있다“라면서 ”KBS가 과오를 인정하고 사과했던 ‘일장기 오보’ 사건의 장본인“이 해외 장기 연수자로 선정됐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16일 KBS는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 환영 행사를 중계했다. 이날 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일장기와 나란히 걸려있는 태극기에 경례했다. 이 장면을 중계하던 남성 앵커는 “일장기를
지난 8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는 미국 국방부 기밀문건이 소셜미디어에 유출됐는데 여기에 한국 정부를 감청한 정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유출된 기밀문건에는 한국정부가 미군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될 포탄을 공급하는 것이 살상무기 지원 금지 원칙에 위반되는지를 놓고 내부 논의를 한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KBS 수신료 관련 대통령실이 주관한 ‘국민참여 토론’이 지난 9일을 마지막으로 종료됐다. 대통령실은 KBS TV 수신료를 전기요금과 분리해 징수하기로 가닥을 잡고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지난 10일 전국법관대표회의는 경기도 고양시 사법연수원에서 올해 첫 정기회의를 열고 새 의장단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새 의장으로 박원규 대전지법 부장판사가 선출됐다. 박 의장은 함께 일했던 판사들 사이에서도 “정치색이 없다”, “특정 정치성향이 느껴지지 않는 중도파”라는 의견이 많을 정도로 중도 성향의 판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건희 여사가 숙명여자대학교 미술교육 석사과정 중 교생 실습 당시 제자로부터 받은 편지와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0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불쾌한 기색을 보이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정책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온실감스 감축을 무리하게 추진하기 위해 감축목표치를 1,680톤이나 부풀려 발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0일 ‘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40% 감축하겠다’고 발표한 문재인 정부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에 대해 “지난 정부는 산업 현장의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임기 종료를 앞두고 무리하게 (감축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념화한 탈원전을 위해 재생에너지 목표를 비현실적으로 설정했고, 산업 분야 온실가스 감축의 핵심 수단인 원료 수급 및 기술에 대한 구체적 전망과 분석도 없어 산업계와 현 정부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온실가스 40% 감축 목표는 유지하되 산업계 감축 목표를 문재인 정부 때의 14.5%에서 11.4%로 3.1%포인트 줄이는 ‘제1차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계획안’을 심의했다.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실이 확보한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의하면 문재인 정부가 2030년까지 줄이겠다고 발표한 우리나라 산업 부문 온실가스 감축량(NDC) 목표치 중 44%인 1
더불어민주당이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에 단독으로 추천한 최민희 전 의원을 둘러싼 논란이 임명 보류로 무게 중심이 기울고 있다. 대통령실은 최 전 의원이 허위사실 유포 전력으로 임명 보류를 검토 중인 가운데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0일 “민주당이 최 전 의원을 추천한 자체가 불법”이라며 “민주당이 추천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께 임명하지 말라고 건의 드리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임명 보류를 검토하는 것에 대해 “직무유기”라며 반발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특히 11일자 A2면 ‘야권서도 최민희는 민주당 스피커 역할, 방통위원 부적절’(사진)이라는 기사로 임명 불가론에 초점을 맞췄다. 이 신문은 “야권 인사인 최승호 전 MBC 사장이 “(최 전 의원은) 민주당 스피커 역할을 해온 분”이라며 “방통위원에 적합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전했다. 최 전 사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사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뉴스타파 PD를 맡고 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최 전 사장은 9일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최 전 의원을 방통위원에 추천한 것은 상당히 문제가 크다”며 “방통위는 방송·통신 정책을 담당하는 만큼 정파를 초월해 독립적 역할을 할 위원들이 필요한데 최
'채널A 사건' 관련 강요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던 이동재 전 채널A 기자로부터 고소당한 KBS 기자 2명이 10일 이 전 기자에게 공식 사과했다. KBS 기자들이 2020년 4월 이 전 기자를 지목, 허위 발언이 담긴 방송을 한 지 3년 만이다. 채널A 사건은 이동재 전 기자와 한동훈 당시 검사장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관련 비리를 캐려고 수감 중이던 이철 전 VIK 대표를 협박했다는 2020년 3월 MBC 보도에서 비롯됐다. 이 보도가 나오자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0년 4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전 기자가 이철씨에게 ‘사실이 아니라도 좋다. 당신이 살려면 유시민에게 돈을 줬다고 하라’고 말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KBS 소속 정연욱·김기화 기자는 최 의원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토대로 2020년 4월 KBS 유튜브 채널 ‘댓글 읽어주는 기자들’에서 “(이동재 전 기자가 이철 전 VIK 대표에게) ‘사실이 아니어도 좋다’고 그랬다. 그게 핵심”이라며 “언론사 기자 직함을 가진 인간이 ‘사실이 아니어도 좋으니 이렇게 말해달라’고 한 취재 과정이 드러난 게 문제”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또 “(이 전 기자가
김진태 강원도 지사가 강원 홍천 산불 진화 작업 중 골프 연습을 했다고 보도한 KBS 취재기자 등을 허위사실 명에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김 지사는 지난 9일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 지사는 “KBS 취재기자 등을 허위사실 명예훼손으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소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MBC 보도 때는 이유를 따지지 않고 무조건 사과했지만, 악의적 허위 보도의 경우는 다르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KBS가 보도한 ‘(3월) 18일 산불 에도 골프’ 제하 기사의 제목과 내용을 문제 삼았다. KBS는 이날 보도를 통해 5헥타르 이상 산림을 태운 3월 18일에도 김 지사가 골프 연습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지사는 "이걸 보는 사람은 산불이 나고 있는데 골프장에 간 사람으로 생각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나 김 지사는 "골프장이 아니고 연습장에 간 것"이라면서 "그 날은 토요일로 시간도 골프연습장은 오전 7시에 방문했고, 산불은 오후 4시 38분에 발생해 대략 9시간의 차이가 난다"고 반박했다. 이어 "KBS는 최초 보도 이후 무려 일곱 번이나 기사를 수정했고, 이는 앞에 쓴 기사가 잘못됐음을 시인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제목이 '
대통령 관저와 대통령 임시 집무실 선정에 역술인 천공이 개입했다는 주장이 가짜 뉴스로 10일 드러났다. 뉴시스에 따르면 천공 개입설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천공이 다녀갔다는) 육군참모총장 관저 등에서 확보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천공은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해 3월 한 달 치 영상, 4테라바이트(TB) 분량(영화 2000여편 분량)을 확보해 분석했을 때 천공이 나오는 영상은 없었다"며 “CCTV 영상이 여러 대인 만큼 사각지대가 있을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일부 시간대 영상은 끝내 복원되지 않았거나 흐릿한 부분은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도 이날 일각에서 제기된 ‘영상 삭제 의혹’에 대해 “삭제나 인위적인 조작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며 “(영상이) 오래됐고 덧씌워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영상이 흐린 것도 있고 깨끗한 것도 있는데 전체적으로 영상 전부를 확인한 결과 천공이 나타나는 화면이 없었다”고 경찰이 밝혔다고 전했다. 경찰은 복원된 영상에 일부 시간대가 누락됐을 가능성이 존재하고, 천공 등 관련자 조사까지 마친 뒤 결론을 내린다는 방침이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영락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한 자리에서 “진실과 진리에 반하는 거짓과 부패가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하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통상 부활절의 의미와 축하·축복의 메시지가 오가는 부활절 예배에서 윤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가짜뉴스 척결에 대한 윤 대통령의 의지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9월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MBC의 '날리면' 보도와 한 달 후인 10월 유튜브 채널 더탐사의 '청담동 술자리' 허위사실 유포는 여전히 윤 대통령과 정부 여당을 공격하는 대표적인 ‘가짜뉴스’, ‘조작뉴스’ 중 하나로 꼽힌다. 또한 최근 윤 대통령이 부산을 방문해 시·도지사, 정부 관계자들과 만찬을 한 횟집 관련 친일 프레임 씌우기 논란도 윤 대통령이 예배 자리에서까지 가짜뉴스를 언급할 수밖에 없는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