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6일 자당 의원들의 국회 회기 중 국내선 항공 비즈니스석 탑승을 금지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조 대표가 이달 초 비즈니스석에 탑승했다며 ‘내로남불’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2일 오후 20시 50분 김포에서 출발한 제주행 비행기 편명과 함께 "이 비행기의 비즈니스석에 탄 사람은 누굴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내로남불의_GOAT"라는 태그도 달았다. 'GOAT'(Greatest of All Time)는 특정 분야 역사상 최고 인물을 뜻하는 약어다. 또한 김 의원은 이 게시물에 조국혁신당의 '비즈니스석 탑승 금지 결의' 기사를 캡처한 사진도 함께 올렸다. 조 대표가 지난 3일 열린 제76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2일 오후에 탄 제주행 비행기 좌석이 비즈니스석이란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조 대표가 국내선 비즈니스석 탑승 금지 결의를 주도한 것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조국혁신당은 자당 국회의원들의 국회 회기 중 골프, 국내선 항공 비즈니스 탑승, 공항 의전실 이용, 주식 신규 투자 및 코인 보유 등을 금지하기로 결의했다. 또 부동산 구
22대 총선에서 압승한 거대 야권이 정부·여당을 겨냥한 압박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16일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상병 특검법),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법(이태원특별법) 처리를 예고했다.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21대 국회 마지막 임기에 두 차례 본회의를 개의할 예정으로, 잠정적으로 5월 2일과 28일을 협의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임 원내대변인은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 진상 규명에 있어 반드시 채상병 특검법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으로 국회에 돌아온 이태원특별법은 총선 이후 재투표하기로 당시에 잠정 합의했다. 21대 임기까지 반드시 통과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범 여권, 21대 국회 임기 내 ‘채상병 특검법’ 처리 공언 더불어민주당은 21대 국회 임기 내 ‘채상병 특검법’ 처리를 공언했다. 또한 이태원참사 특별법 재의결과 전세사기 특별법 등 민생법안 추진에도 힘을 쏟겠다며 여권을 겨냥한 전방위적 압박을 나섰다. 민주당은 16일 기준 임기가 43일 남은 21대 국
북한의 관영 매체가 4·10 총선이 일주일 가까이 지난 16일 총선 결과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남한의 4·10 총선에 대해 “이번 괴뢰(남한)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에 대참패를 안긴 기세로 각 계층 군중이 윤석열 탄핵을 위한 대중적인 투쟁에 떨쳐나섰다”라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윤석열 대통령 퇴진촉구 촛불집회를 다룬 6면 기사에서 이같이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지난해부터 매주 화요일 6면을 통해 이 집회 소식을 전하고 있다. 신문은 “초불(촛불)행동 공동대표를 비롯한 발언자들은 이번 괴뢰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참패를 당하였다, 쌓일 대로 쌓인 촛불 민중의 분노가 ‘국민의힘’을 심판하였다, 이것은 윤석열 패당에 대한 민심의 엄정한 판결이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신문은 야권이 압승한 총선 소식을 6일 만에 전했다. 2016년 20대 총선 당시에는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매체를 동원해 남한의 선거 결과를 곧바로 보도했다. 4년 전 21대 총선 때에는 관영매체의 선거 결과 보도는 없었다. 다만 대남 라디오방송인 ‘평양방송’이 선거 열흘이 지나서야 “미래통합당이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참패를 당한 이후 보수
4·10 총선을 두고 ‘민심’의 이름을 빌린 좌파의 공세가 거세다. 사실 국민의힘은 지역구 90석 비례대표 18석 합 108석으로 4년 전 미래통합당 84석 비례대표 미래한국당 19석 합 103석에 비해서는 5석 늘었다. 과반을 넘지 못해 현재의 좌파 야당 입법독재를 초래했던 여소야대를 뒤집지 못해 이기지는 못했지만 참패라는 표현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 문제는 앞으로도 여소야대가 지속되어 3년 남은 임기 동안의 윤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조기 레임덕을 우려하는 목소리 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4·10 총선 패배와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1일 사의를 밝힌 가운데 후임자 선정을 위한 대통령실과 여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총선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총리 후보자로 거론되는 인사들에 대해 벌써부터 퇴짜를 놓고 있는 분위기다. 민주당이 일찌감치 차기 총리 후보자들에 대한 비판에 나서면서 국정 공백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총리 비서실장 후보는 지명도 안 됐는데 벌써부터 야권은 총선 민의가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면서 후임 총리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 교수 모임(정교모)은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한 신속한 형사판결을 촉구했다. 정교모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더불어민주당 대표인 이재명 피고인은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배임 및 허위사실 공표, 성남FC 관련 뇌물수수·범죄수익 은닉, 백현동 용도변경 관련 배임 및 허위사실 공표, 푸른위례프로젝트 관련 이해 충돌, 대북송금 관련 제3자 뇌물 수수, 위증 교사 등 10여 가지 수많은 범죄혐의로 2021년 9월에 검찰 수사를 받기 시작했고, 2023년 3월 불기속 기소되어 아직까지 제1심 재판이 종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조국혁신당 대표 조국 피고인은 아들 학사 및 입시 관련 부정행위, 딸 입시 관련 부정행위, 딸의 장학금 명목 금품 수수, 감찰무사 관련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등 10여 가지의 무수한 범죄혐의로 2019년 11월 불구속 기소된 이래 2023년 2월 제1심, 2024년 2월 제2심 모두에서 징역 2년의 유죄선고를 받았으나 대법원 상고심은 판결을 주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단체는 “두 정치인은 희대의 반사회적, 비윤리적 범죄혐의를 받고 있음에도 법원의 태업으로 말미암아 자유로이 정국
범야권이 192석을 얻은 4·10 총선에서 일부 지지자들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때문에 200석을 달성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사기 대출 의혹’ 양문석, ‘이대생 성 상납 발언’ 김준혁 당선자도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원 게시판에는 최근 "200석 실패는 문재인 전 대통령 때문", "문 전 대통령이 응원했던 민주당 후보들 다 낙선했다", "문 전 대통령을 탈당시켜야 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부산과 울산, 경남 40석 가운데, 민주당이 5석밖에 얻지 못하자, 이 지역에서 지원유세를 다니며 '야권 전체 승리'를 강조했던 문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다. 일부 당원들은 조국 대표를 향해서도 "정권심판을 위해 민주당을 밀면 되지 왜 당을 만들었냐"고 비판했다. 경북 구미에 출마했다 낙선한 민주당 김현권 전 의원은 조국혁신당이 개헌저지선을 지켜야 한다는 보수층의 결집을 불러왔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편법 대출과 막말 논란에 휩싸였던 양문석·김준혁 당선인에 대한 비판도 나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14일 조선일보에 “선거 흐름을 분석해 보니 두 당선자 논란이 막판에 확산되면서 수도권 박빙 현상이 심화됐고 영남에서의 보수 결집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패배 후 인적 쇄신에 나섰지만, 인사 검증과 여론 동향을 살피며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4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일부 언론에서 오늘 인사 발표가 이뤄질 것처럼 보도하는데 물리적으로 안된다"며 "중요한 자리인데 사람을 찾고, 검증하는 데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관섭 비서실장, 실장·수석급 고위 참모진은 윤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대통령실 주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현재 총리 후보로 서울 용산에서 5선 고지에 오른 권영세 의원과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이번 총선 때 전남에서 출마했다 낙선한 이정현 전 의원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수성갑에서 6선에 오른 주호영 의원도 총리 후보 하마평에 거론된다. 비서실장 후보로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유력 검토되는 가운데 충청 출신 정진석 의원, 장제원 의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등이 자기 의사와 관계 없이 거론된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다른 대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권영세 의원 총리 기용에 가장 큰 걸림돌은 이태원이 있는 서울 용산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14일 새 비서실장을 임명하는 등 인적 개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신임 비서실장으로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유력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총선 이후 국정 운영에 대해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인선을 비롯해 (국정 쇄신 방향 등에 대해) 구상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2대 총선에서 여권이 패한 뒤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한덕수 국무총리,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전원(국가안보실 제외)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대대적인 인적 쇄신이 예고됐다. 이관섭 비서실장 후임으로는 원 장관을 비롯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원 장관은 윤석열 정부에서 지난 총선에서 험지로 분류되는 인천 계양을에 출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정치 입문 과정부터 역할을 한 인물로 대선 기간 '숨은 책사'로 불리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차기 국무총리 후
4.10 총선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향해 해병대원 순직 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여당의 반성과 성찰, 국정 쇄신은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검법 수용에서 시작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 일각에서 특검법을 찬성하겠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며 "21대 국회의 임기가 한 달 이상 남은 상황에서 굳이 다음 국회로 넘길 필요가 없다. 여당은 특검법 처리에 협력이 아닌 의무의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행동으로 받들 시작은 특검법 수용"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반성과 성찰, 국정 쇄신에 대한 의지는 특검법을 대하는 자세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은 정권심판론을 재점화시키는 등 총선에서 큰 쟁점이 됐고, 이것은 국민 대다수가 특검법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지 못한 무능, 사건의 진상규명에 대한 무책임, 진실을 은폐하려는 무도함은 윤석열 정권에서 드러났던 총체적
4·10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임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당 관계자들에게 "결과에 대해 충분히 실망하자. 그래서 무엇을 고쳐야 할지 알아내 고치자"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당직자와 보좌진에게 보낸 작별 인사 메시지에서 "여러분의 헌신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마지막까지 나라와 당을 지킨 힘이었다"며 "동료 여러분께서는 잘하셨다. 제가 부족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도 힘내자. 우리가 국민의 사랑을 더 받을 길을 찾게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 "급히 떠나느라 동료 당직자, 보좌진 여러분께 한 분 한 분 인사 못 드린 것이 많이 아쉽다"며 "여러분과 함께 일해서 참 좋았다. 잘 지내세요"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