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2 (수)

  • 맑음동두천 19.0℃
  • 흐림강릉 22.3℃
  • 맑음서울 18.9℃
  • 흐림대전 18.7℃
  • 흐림대구 20.1℃
  • 흐림울산 20.2℃
  • 광주 13.8℃
  • 부산 18.3℃
  • 흐림고창 13.8℃
  • 제주 14.5℃
  • 맑음강화 17.2℃
  • 흐림보은 16.9℃
  • 흐림금산 18.3℃
  • 흐림강진군 13.6℃
  • 흐림경주시 20.4℃
  • 흐림거제 16.0℃
기상청 제공

정치·사회

선거방송감시단 출범… 바른언론시민행동, 공정언론국민연대, 미디어미래비전포럼, 미디어연대, 자유언론국민연합 참여

바른언론시민행동·공언련 등 5개 단체 참여… 내달 1일부터 6월 2일까지 활동
김장겸 "현실은 정상화란 이름의 비정상화"… 김기현 "이재명 정권서 언론 환경 더 혹독해져"
선거방송감시단 "이번 선거부터 성찰 거쳐 언론 본연의 역할 되찾아야"

 

언론시민단체들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언론 보도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선거방송감시단'을 22일 출범했다. 이번 선거방송감시단에는 바른언론시민행동, 공정언론국민연대, 미디어미래비전포럼, 미디어연대, 자유언론국민연합 등 5개 단체가 참여했으며, 다음달 1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6월 2일까지 활동한다.

 

선거방송감시단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발대식에 참석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정부인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기 이전에 황량한 황무지에서 제대로 공정한 언론을 만들자고 했었다"면서 "정권을 교체하고 그 정부가 또다시 무너져 새로운 시대를 맞으면서 오히려 그때보다 더 엄혹한 세상에 살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언론 스스로 자기 검열을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환경이 우리에게 다가와 있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도 "방송을 심의하는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마저 편향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광현 위원장은 과거 MBC 'PD수첩'의 광우병 보도를 옹호하고, 천안함 피격 사건에서 천안함 좌초설을 동조했다"면서 "송요훈 사무국장은 민주노총 언론노조에서도 강성인 인물로, 과거 MBC 정상화위원회 조사실장을 맡아 철저한 진영 논리로 보복과 숙청을 주도했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정상화를 시키면서 정상화한다는 현실이 되풀이되고 있는 상황에서 선거방송감시단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신창섭 미디어미래비전포럼 공동대표는 "1875년 프랑스는 단 한 표차이로 왕정에서 제3공화국 헌법이 제정됐고, 아돌프 히틀러는 단 한 표 차이로 나치당 총수로 선출됐다"며 "국민 개개인의 한 표의 가치가 얼마나 큰지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로, 공정한 선거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언론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공정한 선거, 공정한 언론이 확고히 정착되어 있다면 선거방송감시단은 사실 필요 없다"면서 "선거방송감시단이 없어도 현명한 주권자의 판단, 저널리즘 가치를 공유하는 언론이 이번 지방선거부터는 출마자의 공정한 경쟁을 보도하는 역할로 정착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희창 바른언론시민행동 사무국장도 "기만적 주술이 ‘팩트’ 앞에 무릎 꿇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유권자를 현혹하는 가짜뉴스가 발을 못 붙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선거방송감시단은 성명을 통해 "선거판은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방해하는 각종 소음으로 가득하기 마련"이라며 "선거철만 되면 후보 자신의 치부를 숨기는 허위 사실 유포, 막무가내로 상대 후보를 헐뜯는 흑색선전, 유권자의 눈과 귀를 속이는 가짜뉴스 등이 난무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언론의 공정하고 정확한 선거 보도는 선거를 통해 민주주의가 만개하는 필수 조건이다. 언론이 그 역할을 못 하면 선거는 민주주의의 쓰레기 수거장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재명 정부 들어 집권 세력의 눈치를 보면서 비판성 기사를 자기 검열하는 언론 행태가 심심찮게 목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감시단은 "불공정 편파 보도의 폐해와 언론 윤리 위반의 심각성에서 MBC와 필적할 만한 데는 없다"면서 "MBC의 반복적인 왜곡 보도가 일종의 최면 효과를 일으켜, 옳고 그름을 가리는 유권자의 판단력을 마비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사실(팩트)’과 ‘기록’의 힘을 믿는다"며 "공정언론을 위한 비평 활동을 꾸준히 펼쳐 온 시민단체들이 오늘 지방선거 방송감시단을 발족한 주된 이유는 MBC 등 일부 방송의 불공정 편파 보도를 먼저 견제하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심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