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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비평

[공언련 모니터링] 尹대통령이 ‘명태균과 아무 관계없다’고 말했다?…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노골적 거짓말

진행자 권순표 씨, 지난 10일 방송서 "윤 대통령이 명씨와 아무런 관계 없다고 새빨간 거짓말 했다"
지난해 11월, 윤 대통령은 "대통령 경선 후반에 연락 끊었고 부적절한 일 안 했다"고 분명히 해명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이 윤석열 대통령이 ‘새빨간 거짓말을 했다’고 노골적으로 거짓 방송을 해 비판을 받고 있다. 게다가 이 발언은 방송 출연자가 아닌 진행자 권순표 씨가 직접 한 것이라 더욱 문제가 크다는 지적이다. 윤 대통령이 정치 입문 초기에 명태균 씨와 교류했다는 걸 분명히 인정했는데 권 씨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새빨간 거짓말을 했다”고 거짓 주장을 했다.

 

지난 10일 방송에서 앵커 권순표 씨는, 임은정 부장검사와 인터뷰하며 창원지검이 명씨 수사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얘기했다. 이때 권씨는 “윤석열 대통령이 나와서 나는 명태균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거짓말을 할 때, 아주 정말 새빨간 거짓말이었는데 그때 이미 자료를 다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제 그 보도를 보면”이라며 “굉장히 어떤 적극적 수사를 기대해도 되겠군요”라고 말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을 ‘프레임 왜곡, 객관성 결여, 편파 진행’이라고 규정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7일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명태균 씨와의 관계에 대해 해명했다. 공언련은 “윤 대통령은 ‘부적절한 일을 한 적이 없고 감출 것도 없다’, ‘대통령 경선 후반에 연락을 끊었다’, ‘아내와는 몇 차례 문자 정도 한 것 같다고 한다’라며 과장된 부분을 해명했다”며 “그런데 정치 패널도 아닌 공영방송 진행자가 ‘명태균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거짓말을 할 때, 아주 정말 새빨간 거짓말’ 운운하며 윤 대통령이 명 씨와의 관계를 전면 부인하는 거짓말을 한 것처럼 왜곡해 비판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공언련은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이 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제14조 객관성을 위반했다고 판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송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