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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韓대표가 '제3자 추천' 金여사 특검 말했다"… 최민희 발언은 '거짓'

최민희, 지난 13일 전화 연결로 출연해 "한 대표가 말한 제3자 추천 김건희 특검을 받을 수도"
28일 공정미디어연대 팩트체크 분석 보고서… "한 대표가 말한 제3차 추천은 채상병 특검일뿐"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민주당은 한동훈 대표가 말한 제3자 추천 김건희 여사 특검을 받아들일 기세’라고 한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은 거짓으로 분석됐다. 앞서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분석 보고서를 통해 같은 지적을 한바, 28일엔 이런 내용을 담은 팩트체크 결과 보고서를 냈다.

 

공언련 협력단체인 공정미디어연대는 최 의원이 지난 13일 방송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민주당은 지금 한동훈 대표가 얘기했던 대법원장 추천까지 받아들일 기세입니다. 한동훈 대표가 얘기했던 제3자 특검을 받아서라도 특검을 하겠다, 이렇게 하는 건 너무나 야당으로서는 당연한 절차”라고 한 발언을 팩트체크 했다.

 

이 발언은 진행자인 권순표 앵커가 “또 중요한 결정이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 이것 같은데요. 민주당 수사 대상 줄이고 제3자 특검 추천 수정안 내기로 했지 않습니까? 근데 저쪽 반응은 또 아닙니다. 어떻게 보세요?”란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그런데 한 대표는 김 여사 특검에 대해선 제3차 추천을 언급한 적이 없다. “지금은 특검을 도입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한 게 전부다.

 

한 대표는 지난 6월 23일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법사위에서 단독 통과시킨 ‘채 상병 특검법’에 반대한다면서, 다만 “민주당도 국민의힘도 대통령도 아닌 공정한 결정을 담보할 수 있는 제3자가 특검을 골라야 한다”라며 “과거 MB 특검 같은 경우 대법원장이 특검을 정했는데, 이런 특수한 상황에서는 그 방안을 검토해볼 수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같은 날 한 대표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도이치 사안 같은 경우는 이미 항소심 판단이 임박한 상황이고, 가방 사안 같은 경우는 사실관계가 대부분 드러난 상태에서 법리 판단만 남은 상황이기에 지금 단계에서 특검 도입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라고 선을 그었다.

 

공미연은 이에 “민주당은 ‘한동훈 대표가 말한 제3자 추천 김건희 여사 특검’을 받아들일 기세라고 발언한 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결론 내렸다. 

 

한편 공미연은 이번 팩트체크를 위해 포털을 통한 뉴스 검색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송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