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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뉴스 신뢰도 31%...가장 신뢰하는 매체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 17일(현지시간), ‘디지털 뉴스 보고서(Digital News Report) 2024’ 발간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17일(현지시간) 발간한 ‘디지털 뉴스 보고서(Digital News Report) 2024’에 따르면 대한민국 사람들의 뉴스 신뢰도는 전반적으로 낮은 편으로, 2024년에는 응답자의 31%가 뉴스를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작년보다 약간 증가한 수치였다. MBC, YTN, JTBC, SBS, KBS 등 방송 미디어에 대한 신뢰가 상대적으로 높으며,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한겨레, 경향신문 등의 신문에 대한 신뢰는 비교적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일부 한국 미디어를 대상으로 조사한 신뢰도 평가에서 MBC가 신뢰도 57%를 얻어 한국 사람들이 가장 신뢰하는 미디어 브랜드로 평가받았다. 이어 YTN이 56%로 2위, JTBC가 55% 3위, KBS 뉴스와 연합뉴스TV가 51%로 4위로 나타났다. 조선일보는 신뢰도가 34%, 동아일보는 38%로, 한겨레 39%, 중앙일보 37%에 그쳤다.

 

온라인 포털을 주도로 한 네이버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뉴스 소비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방송매체, 소셜 미디어, 인쇄 매체가 이어가고 있었다.

 

연구소는 “한국의 언론매체는 경쟁적인 공영매체와 민간 방송사들이 특징”이라며 “신문사들은 디지털 변화에 적응하는데 고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에서 뉴스 배포를 지배하는 것은 강력한 한국 소유 포털들”이라며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젊은 세대에서 전체적인 뉴스 소비가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제 둔화로 인해 대한민국의 미디어 기업들은 막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LG전자와 같은 주요 광고주들이 광고 비용을 30% 이상 줄이면서 상황이 악화되었다”고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미디어가 2023년 영업 손실을 기록했으며, 수익이 있던 매체들도 전년 대비 수익이 급감했다. 대형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한 비디오 소비 증가도 뉴스 프로그램 관심도와 수익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KBS와 JTBC 같은 방송사들은 인력을 줄이고 제작 비용을 삭감하며 경제적으로 생존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신문들은 광고 외의 구독과 멤버십 등 새로운 온라인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많은 신문들이 수익을 늘리기 위해 저비용의 분류 광고를 증가시키면서도 지출을 줄이고 있으며 뉴스 스타트업들도 벤처 투자 축소로 인한 큰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문제들을 악화시키는 이유로 대중의 뉴스에 대한 관심 저하를 들었다. 디지털 뉴스 보고서 데이터와 한국 언론 재단(KPF)의 정기 조사에 따르면 TV 뉴스와 같은 기존 미디어뿐만 아니라 네이버와 다음과 같은 주요 온라인 포털을 통한 소비도 감소하고 있다. 특히 20~40세 연령층의 뉴스 소비는 소셜 미디어를 포함한 모든 미디어 플랫폼에서 줄었다. 포털에서 뉴스에 접근할 때 사용자들은 특정 뉴스 기관을 선택하거나 뉴스 제공자를 확인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처럼 변화하는 관객 인식과 행동을 고려할 때, 미디어 산업은 새로운 전략과 방향을 모색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또한 보고서는 “한국의 뉴스 매체들은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청중에게 더 관련성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주요 일간지인 조선일보는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뉴스 작성 보조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동아일보는 비즈니스 및 경영 콘텐츠에 특화된 AI 챗봇인 'AskBiz'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와 함께 지난 1~2월 세계 47개 국가 및 지역 성인 9만 494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