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반전시위에 북한을 찬양하는 여성이 등장하고, "남조선을 식민주의의 사슬에서 해방시키자! 팔레스타인을 식민주의의 사슬에서 해방시키자!"는 구호와 포스터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내 종북세력 전문가인 미국인 로렌스 펙(Lawrence Peck)의 제보에 따르면 최근 뉴욕시에는 "남조선을 식민주의의 사슬에서 해방시키자! 팔레스타인을 식민주의의 사슬에서 해방시키자!"는 구호와 함께 포스터가 등장했다.
포스터에는 ‘팔레스타인에 해방을! Korea For Palestine’이란 구호 아래 남한과 팔레스타인을 묶고 있는 사슬이 부서지는 그래픽이 등장한다.
이 포스터의 작성자는 미국 내 친북집단인 노둣돌.
노둣돌은 1999년 뉴욕에서 결성됐다. 1998년 독일에서 활동하던 친북인사 송두율 교수가 뉴욕을 방문했을 당시 그를 따르는 젊은 친북 성향의 한인들이 주축이 되어 만들었다. 북한정권에 동조 찬양하고, 한국과 미국 정부를 비난하는 활동을 주로 해왔다. 노둣돌 창립 핵심 멤버인 존 최는 골수 좌파 친북인사로 알려졌다.
노둣돌은 2010년 봄 북한의 천안함 폭침 당시 한국 정부가 유엔 안보리에 북한을 제소했다. 당시 뉴욕 ‘노둣돌’은 한국의 ‘평통사’라는 단체와 함께 프랑스, 영국 등 11개국 유엔 대표부에 천안함 사태에 대해 재조사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어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해 2010년 12월 3일 뉴욕시 맨하탄 한인타운 인근에서 좌파 성향 미국 단체 ‘인터내셔널 액션센터’가 벌인 시위에 노둣돌 회원들이 동참했다. 이들은 ‘또 다른 한국전쟁 반대’, ‘미군 철수’ 등의 구호를 외치며 1시간 동안 시위했다.
노둣돌은 미국에서 정기적으로 영어권 한인 젊은이들을 모집해 북한으로 데려가 북한 체제를 '세뇌'했다. 단체는 2001년부터 해마다 여름에 2주 동안 'DEEP'(DPRK Education and Exposure Program)‘이라는 연례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영어권 청소년 10여명을 공개 모집해 북한으로 데려가 '사상교육'을 시켰다.
북한 방문 이후 학생들은 미국으로 돌아와 북한 체제와 입장을 선전, 선동하는 글들을 작성하고 발표했다. DEEP 참가 학생들은 “북한의 혁명운동에 대해서 배우고 느꼈다”, “한국전쟁 기간 중 미국이 북한 지역에서 저지른 전쟁범죄에 대해 알게 됐다” 등의 소감을 발표했다. 이른바 '차세대 종북인 양성'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이후 DEEP은 ’재미청년 한국방문 프로그램’ 즉 KEEP-D(Korea Exposure and Education Program-D)로 이름을 바꿔 ‘한국체험 프로그램’으로 위장해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가 학생들은 남한 내 농촌 봉사활동과 평택 미군기지 이전 반대 시위 등에 참가해야만 했다.
로렌스 펙(Lawrence Peck)은 “노둣돌은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열광적(fanatical)인 종북 단체로 미래 활동을 이끌어갈 차세대 영어권 '지도자'들을 양성하기 위해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가장 무서운 집단이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미국 대학가 전역으로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팔레스타인을 공개 지지하며 북한을 찬양하는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지난 주말 미국 뉴욕대에서 열린 반이스라엘, 친팔레스타인 시위 현장에서 촬영된 한 동영상에서 한 아시안계 여성이 북한의 팔레스타인 지원을 찬양하며 미국과 이스라엘에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신을 시민 기자라고 소개한 한 사람(@thestustustudio)이 촬영해 공유한 동영상에서 이 여성은 “북한은 실제로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한 적이 없다”며 “그들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자결권과 저항권을 항상 옹호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팔레스타인 해방기구와 팔레스타인 해방민주전선을 포함한 수많은 단체에 적극 무기를 지원하고 훈련시켜왔다”며“북한인과 팔레스타인인 사이에는 폭력과 억압이라는 공통된 역사가 있지만, 그보다 공통의 억압자에게 투쟁하고 저항한 역사가 있다”며 미국과 이스라엘을 비판했다.
또한 “이것은 팔레스타인을 위한 우리의 현재 움직임이 휴전으로 멈출 수 없다는 증거”라며 “미국은 여전히 북한과 전쟁 중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 두 상황 모두 민중 해방을 위해 휴전 이상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본지의 취재 결과 이 여성도 노둣돌의 일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 이후, 이 충돌이 미국의 비호와 묵인 속에서 심화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을 비판하고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입장을 피력해왔다. 특히 하마스가 북한제 무기를 사용한 정황까지 발각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