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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 18곳에서 빗나가...나경원, 안철수, 김은혜, 이준석, 조정훈 등 출구조사 뒤집고 승리

18 곳 중 박빙이었던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10곳. 부산에서도 4곳 틀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4·10 총선) 개표가 11일 마무리되면서 전날 투표 마감 직후인 오후 6시에 발표된 방송 3사(KBS·MBC·SBS)의 출구 조사 중 18곳이 실제 개표 결과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SBS는 이날 '10 뉴스'에서 <예측 빗나간 출구조사…시청자 혼선에 사과> 리포트를 통해 "실제 결과와 다른 부정확한 예측치를 내놓음으로써 시청자들께 혼선을 끼친 점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사과 방송을 했다.  

 

 이번 출구조사와 관련해 오는 26일까지 조사기관 방송 3사가 보고서를 내고 일주일 가량 자문교수단의 검토를 거쳐 내달 3일 대책회의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출구조사와 실제 개표 결과가 달랐던 지역구 중에서 울산 동구를 제외하면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1위로 예측했으나 실제로는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후보가 최종 당선된 곳이 17곳이다. 수도권인 서울·경기·인천에서 10곳, 강원도·경상남도·부산·울산으로 각각 1곳, 2곳, 4곳, 1곳이었다. 

 

 

<4·10 총선 출구조사와 실제 당선자 득표율 표>

 

 출구조사에서 서울 용산구 강태웅 민주당 후보가 50.3%로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를 1%p차이로 앞섰지만 실제 개표 결과 권영세 후보가 4.7%p 차이로 당선됐다. 도봉구 갑에서 안귀령 민주당 후보가 김재섭 민주당 후보에게 6.9%p, 동작구 을에서는 류삼영 민주당 후보가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에게 6.6%p,  마포구 갑에서 이지은 민주당 후보가 조정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9.4%p 앞섰다는 출구조사가 나왔으나 실제 개표 결과는 순위가 뒤집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경기 화성을)는 출구조사에서 공영운 민주당 후보에게 3.2%p 뒤지는 것으로 발표됐으나 실제로는 2.6%p 차이로 이겼다. 

 

 울산 동구 지역구에서는 국민의힘 권명호 후보가 앞선 것으로 발표됐으나 실제로는 김태선 민주당 후보가 0.6%p 차이로 당선됐다.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의 황기철 민주당 후보와 이종욱 국민의힘 후보는 출구조사에서 10.2%p 차이가 났지만 실제로는 0.4%p 차이로 이 후보가 당선됐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갑(안철수), 분당구 을(김은혜), 이천시(송석준), 포천가평(김용태), 인천 동구미추홀구 을(윤상현), 부산 부산진구 갑(정성국), 남구(박수영), 북구 을(박성훈), 사하구 갑(이성권), 강원도 원주 갑(박정하),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이종욱), 양산시 을(김태호) 지역구에서 모두 출구조사를 뒤집었다.

 

심민섭 기자 darklight_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