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생 미군 성상납' 막말 논란을 빚은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경기 수원정)의 과거 막말이 연이어 드러나고 있다.
김 후보는 계묘년이던 작년 1월 26일 유튜브 채널 ‘스픽스’에 공개된 영상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토끼에 빗대며 비하했다.
김 후보는 “토끼가 영악하고, 껑충껑충 잘 뛰기는 하는데 문제점은 뭐냐면 토끼가 암놈과 수놈 구분이 안 된다”며 “교미할 때는 알 수 있지만, 겉으로 봐서는 암놈과 수놈 구분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UAE 아랍에미레이트 방문 과정에서 똑같은 대통령의 모습을 하고 있다. 암수 구분이 안 되는 토끼의 모습”이라며 “어디가 남자이고 어디가 여자인지 구분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암수 구분이 안 되는 것 때문에 토끼 사회라고 하는 게 문제가 많았다. 근데 올해 계묘년에 이 같은 현상이 대통령 내외에게서 나타나고 있더라”고 했다.
김 후보는 지난해 12월 21일 '서울의소리' 유튜브 채널 '유용화의 뉴스코멘터리'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을 연산군에게 빗대어 "연산 시절에 스와핑(상대를 바꿔가며 하는 성관계)이 그렇게 많이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는 "연산 시절에 요즘으로 말하면 스와핑이 그렇게 많이 있었다. 연산군일기에 나온다. 연산군이 고위 관료들 부부들을 불러다가 자기 보는 앞에서 스와핑을 시키고, 고관대작 부인들을 수시로 불러 섹스 행각을 하죠"라고 말했다.
이어 "숭유 국가를 천명한 나라가 이런 말도 안 되는 섹스 행각을 벌이는 것들, 이게 현재 모습과 뭐가 다르겠나"라고 덧붙였다.
사회자가 해당 발언이 끝나자마자 "윤 대통령이 그랬다는 것은 아니지만"이라고 부연했지만, 김 후보는 "유사하죠. 유사하죠"라고 말했다. 역사학자인 김 후보는 자신의 저서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정조에 비유한 바 있다.
또한 김 후보는 윤석열 정부에 대해 "지금은 거의 황제가 다스리는 전제국가, 전근대 국가의 모습 아니겠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에서 기업 총수들과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인 것과 관련, "파리에 갔을 때 재벌들에 '야, 불러. 와. 삼겹살에 소폭 제조해서 먹어' 이건 강압적인 것이다. 이것도 제국주의 국가의 속성을 보여주는 것 아니겠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서울 동대문 유세에서 "김준혁이란 분이 또 이상한 말을 했다. 제 입이 더러워지겠다. 무슨 '스와핑' 같은 이야길 했다. 머릿속에 그것만 차 있는 사람이다. 그 정도면 국회에 갈 일이 아니다. 그분은 치료받아야 한다"고 했다.
광진구 유세에서도 "주변에 아이들 있으면 귀 좀 막아달라"며 김 후보의 '스와핑' 발언을 거론한 뒤 "김준혁 같은 사람을 그대로 (후보직) 유지할 거면 차라리 바바리맨을 국회로 보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강동 유세에서 "김준혁이란 분이 스와핑 운운하며 윤석열 정부도 똑같다고 막말했다"며 "하루 24시간 동안 그런 변태적인 생각만 하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김 후보를 역사학자 이름으로 공천했다. 김 후보가 공천받은 이유가 바로 이런 발언들 때문인 거다. 김준혁 개인 생각이 아니라 민주당의 머릿속"이라며 "여러분이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