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7.2℃
  • 흐림강릉 24.5℃
  • 흐림서울 27.2℃
  • 구름조금대전 27.3℃
  • 구름많음대구 27.1℃
  • 구름많음울산 27.6℃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31.7℃
  • 맑음고창 28.2℃
  • 구름조금제주 31.1℃
  • 흐림강화 26.8℃
  • 구름많음보은 24.1℃
  • 구름많음금산 24.8℃
  • 맑음강진군 30.1℃
  • 구름많음경주시 28.4℃
  • 구름조금거제 30.7℃
기상청 제공

민주당, “이원석 검찰총장 탄핵안 논의 될 것” 했다가 돌연 “논의한 적도, 논의 계획 없다”고 번복

김용민, “군부독재 시절 하나회 연상... 탄핵 검사의 대상·범위 확대하겠다” 발언
최혜영, 원내대책회의 브리핑 중 “이원석 검찰총장 탄핵안 논의될 것 같다”
이원석, 민주당의 검사 탄핵안에 대해 “당 대표 수사에 대한 보복 탄핵·방탄 탄핵” 비판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4일 이원석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 소추 가능성을 언급했다가 “계획이 없다”고 정정했다.

 

민주당 검사범죄대응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고 있는 김용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사에 대한 징계청구권이 있는 이원석 검찰총장의 태도도 (검사 탄핵 추진 대상인 이정섭·손준성 검사와 비교해) 별반 다르지 않다”라며 “오히려 정치적 중립 의무가 있는 공직자로서 매우 편향된 발언을 이어가고 있어 헌법을 쉽게 위반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군부독재 시절의 하나회를 보는 것 같다”라면서 “탄핵 검사의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발언했다. 이어 "보복 기소를 감행해 탄핵 의결된 안동완 검사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도 않다가 특수부 검사들에 대한 탄핵이 발의되자 아프다는 듯 소리를 치고 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도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하고 있는 이원석 검찰총장을 해임하거나 적어도 공개 경고라도 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회의가 끝난 뒤 최혜영 원내대변인도 이와 관련한 질의에 “논의는 될 것 같다”라고 했다. 하지만 최 원내대표는 “오늘 원내대책회의 후 브리핑에서 이원석 검찰총장 탄핵과 관련하여 ‘논의될 것 같다’고 발언한 것은 ‘잘못이 있으면 논의할 수도 있다’는 취지”라며 “검찰총장 탄핵은 논의한 적도 논의 계획도 없다”라고 정정했다. 

 

앞서 이 총장은 지난 9일 민주당이 이정섭·손준성 검사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당론으로 발의한 것을 두고 “당 대표 수사에 대한 보복 탄핵이자 당 대표의 사법 절차를 막아보려는 방탄 탄핵”이라며 “그래도 탄핵하겠다면 검사를 탄핵하지 말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와 기소를 책임진 검찰총장을 탄핵하라”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이정섭·손준성 검사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재추진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지난 9일 본회의에 이 위원장 등에 대한 탄핵안을 보고했지만 국민의힘이 당초 예정된 필리버스터를 하지 않고 퇴장하면서 탄핵안 처리가 불발됐다. 민주당은 오는 30일 본회의 보고를 하고 다음 달 1일 표결을 목표로 탄핵안 재발의를 검토하고 있다.

 

심민섭 기자 darklight_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