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위원장 김은경)가 지난 10일 혁신안을 발표하고 조기 활동 종료를 선언했다. 일각에선 김 위원장이 발표한 혁신안이 민주당 강성 지지층이라는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의 요구를 전폭적으로 수용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사실상 대의원제 폐지를 골자로 하는 혁신안을 발표한 것을 두고 당 지도부 내에서 파열음이 흘러 나왔다.
 

<김은경 사퇴 관련>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공천룰 개정 등 내용을 담은 혁신안을 발표하고 활동을 종료하게 된 것과 관련해 “한국정치사에 부끄러운 기록으로 두고두고 남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유튜브 '뉴스닷'은 "시누이 폭로 논란에 휩싸인 김은경이 결국 사퇴했고, 이에 그 불똥은 이재명에게 튀었다"고 해설했다. 이어 뉴스닷은 "김은경의 조기 사퇴로 정작 발표한 혁신안은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발표한 해당 혁신안도 상당히 논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youtu.be/PJHZyqCyGgc (뉴스닷)

유튜버 홍철기는 "어거지로 이재명이 원하는 대로 혁신안 발표해놓고 김은경은 줄행랑 쳤다"면서 "정말 황당하고 허탈하다"고 비판했다. 홍철기는 "정당법 상 대의원의 역할이 명시되어 있다"면서 "김은경이 내놓은 혁신안은 대의원 폐지를 말하고 있기 때문에 정당법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https://www.youtube.com/live/dbu7MAkIYDE?feature=share (홍철기TV)

<민주당 내분 관련>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이 선출해야 할 총선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아니고 국민의 민생과 관련된 시급성을 다투는 것도 아닌 일로, 오로지 민주당 대표와 지도부 선출하기 위해 이런 무리수 둬야 하는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유튜버 진성호는 "민주당 혁신위가 발표한 혁신안으로 인해 오늘 아침 열린 민주당의 최고위원회의는 친명, 비명 최고위원 간에 난투극이 되어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적인 친문 의원인 고민정이 혁신안을 가치 없다고 평가하자 친명 계열의 의원인 서은숙 위원이 혁신은 그런게 아니라고 반발했다"면서 "두 여성 최고위원의 설전이 민주당의 현주소를 보여준다"고 맹공했다.

https://youtu.be/mF0gIFPnv7o (진성호방송)

유튜버 전옥현은 "고민정이 이재명도 때리고 이재명 지지자인 개딸도 공격하고 있다"면서 "고민정이 매일같이 이재명을 비판하는 이유가 문재인의 시그널 때문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민정이 현장에서 문재인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 개딸들이고 뭐고 난리를 치고 있다"고 맹공했다.

https://www.youtube.com/live/z1ohQJ67uwA?feature=share (전옥현 안보정론TV)

반면 유튜브 '정치일학'은 "혁신안이 나오자 역시나 예상했던 반개들이 호들갑을 떨고 있다"면서 "대의원제가 폐지되면 오히려 기득권이 축소되고 돈봉투 사건도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침에 고민정은 혁신안에 대해 불평을 늘여 놓았지만 서은숙 최고위원이 제대로 이에 대해 한방 먹였다"고 말했다.

https://youtu.be/4OSnQaKNQcs (정치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