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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참사’ 성토 속, 민주당 의원 5명 訪中에 이어 7명 추가 중국행...파문 확산

싱 대사 비외교적 협박성 발언에도 불구, 경제·문화교류 이유로 방중 강행
김기현, “중국 돈 받고 나라 파는 짓”, “외교참사 넘어 형사처벌 대상 될 수 있어” 경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작심하고 나온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비외교적 협박성 발언 여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7명이 15일 또다시 중국 정부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싱 대사는 지난 8일 서울 성북구 중국대사관저를 찾은 민주당 이 대표를 앉혀놓고 “(한국은)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 데 베팅을 하는 것 같은데, 분명히 잘못된 판단”이라며 “앞으로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고 말해 국민적 성토를 불러일으켰다.

 

이런 상황에서 나흘 후인 12일 민주당 내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소속 김태년·홍익표 의원 등 5명이 4박5일 일정으로 베이징으로 출국해 중국의 대 한국 여야 갈라치기 전략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던 차에 이날 추가로 민주당 의원 6명이 중국으로 떠난 것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의원들의 추가 방중에 대해 “외교 참사를 넘어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의원 5명이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와중에 7명이 추가로 방중할 예정이라고 한다”며 “이는 외교 참사를 넘어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그는 “보도에 따르면 그 비용을 중국이 댄다고 하는데, 뇌물 외유가 아닐 수 없다. 중국 외유 한번 하려고 중국 돈 받고 나라 팔아먹는 짓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느냐”라며 “중국이 비용을 부담하는 이유를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도종환·박정·김철민·유동수·민병덕·김병주 의원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사드(고고도지역방어체계) 사태 이후 한한령(한류제한령)이 내려졌고 많은 부분이 정상화되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지금 상황에서 한중 문화교류를 위한 국회의원 방중이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박정 의원은 “약 두 달여 전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티베트 자치구에서 문화교류 확대를 위한 국회의원 방중을 저에게 요청했다”며 “당초 국민의힘 의원 두 분이 참석하기로 했지만 당내 혹은 개인 사정으로 불가피하게 불참했다. 방중 일정을 추진할 당시 민주당만을 대상으로 추진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예정된 일정이었고, 중국 대사 한마디에 외교가 끊겨선 안 된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만나고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일정을 강행했다”면서 “철저히 문화교류 차원에서 이뤄지는 방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오는 18일까지 중국과 티베트에 체류하며 중국 정부와 민간 단체 인사들을 만나고 티베트에서는 박람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2일부터 중국을 방문중인 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소속 홍익표 의원은 15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국민의힘이 ‘조공외교’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외교 문제를 정쟁으로 활용하냐. 매우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저희도 이거를 정쟁으로 활용하려고 생각했으면 이런저런 공개를 하고 내용을 알렸을 텐데 그런 게 아니다”라며 “실질적인 내용을 듣고, 중국 관계자들에게 우리 입장, 우리 국민의 생각과 우려를 전달하겠다는 게 (중국방문의) 핵심이었다”고 말했다.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도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양국 관계를 완전히 단절로 갈 것이 아니라면 야당 의원들도 경색된 국면을 극복하기 위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