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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전 의원, "민주당 돈봉투 사건을 희석하려는 악의적 음모 아니길"

김 전 의원 "불법 정치자금 수사" 뉴스타파 보도에 5개 항목으로 반박
뉴스타파 "경찰이 수사중 녹음 파일 확보"

 뉴스타파가 21일 오전 인터넷판 기사에서 “경찰이 국민의힘 김현아 전 의원(경기도 고양정 당협위원장)을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한 데 대해 김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뉴스타파’ 기사 속 내용은 모두 명백한 허위 사실임을 말씀드립니다. ‘가짜뉴스’가 더 이상 혼란을 조장하지 못하도록 언론중재위원회에 해당 사안을 제소했으며, 추후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며 기사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뉴스타파는 이날 “사건은 지난해 4월쯤, 경기도 고양시의 한 시민단체가 김 전 의원을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뉴스타파와의 통화에서 수사가 마무리 국면이라 조만간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김 전 의원은 이에대해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에 확인한 결과, 담당 수사관 및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한 사실이 없으며 기사에서 말하는 ‘경찰 확인 결과 검찰 송치 예정’이라는 등의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습니다”고 반박했다.

 

뉴스타파는 또 “김 전 의원이 불법적으로 정치자금을 모금한 뒤, 지난해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선거용 자금으로 쓰거나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는 데 썼다고 보고 있다. 특히 그가 정치자금을 모으는 과정에서 국민의힘 소속 전·현직 고양시의회 의원들을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김 전 의원은 이 대목에 대해서도 “정치자금을 불법적으로 모금한 적이 없으며 기사에서 주장하는 정치자금은 당원 모임에 참여한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걷은 모임의 운영 회비로, 정치자금이 아님을 이미 경찰에 소명했습니다”고 맞섰다.

 

뉴스타파는 “경찰은 국민의힘 소속 현직 시의원인 A씨의 계좌를 확보했다. A씨는 김현아를 대신해 자신의 계좌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이 A씨 계좌를 압수수색 해서 파악한 불법 정치자금의 액수는 최소 3천만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혐의를 적시했다.

 

김 전 의원은 “경찰은 A씨의 계좌를 압수수색을 한 사실이 없고 A씨는 기사에 언급된 정치자금이 회비 계좌임을 확인하여주기 위하여 자발적으로 임의 제출한 것입니다”며 “압수수색이라는 용어의 사용으로, 사안을 악의적으로 왜곡하기 위한 거짓 뉴스임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고 맞대응했다.

 

뉴스타파는 “계좌 입금과 별도로 김 전 의원이 현금이 담긴 돈봉투를 직접 요구한 정황도 포착됐다. 일부 시의원들은 경찰 조사에서, 공천을 받기 위해 수백만 원이 담긴 돈봉투를 김 전 의원에게 직접 건넸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으나, 김 전 의원은 “현금이 담긴 돈 봉투를 직접 요구한 적도, 돈 봉투를 받은 적도 없습니다”고 반박했다.

 

뉴스타파가 “경찰은 돈봉투를 주고받는 대화가 담긴 녹음파일을 확보했다. 여기엔 김 전 의원이 지난해 1월쯤, 현직 시의원으로부터 돈봉투를 받고 금액을 언급하는 육성이 담겨 있다”고 전한 데 대해 김 전 의원은 “기사에서 언급된 녹음파일은 돈 봉투를 주고받는 대화가 담긴 녹음파일이 아니며, 이 역시 경찰에 이미 소명했습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입장문에서 “(이 기사는) 거짓으로 시작해서 허위사실로 마무리하는 매우 저질의 ‘가짜뉴스’이기 때문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며 “다만 현재 민주당 돈봉투 사건을 희석하려는 정치적 음모에 의한 악의적인 기사가 아니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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