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무위원장인 김정은은 군사정찰위성 보유와 관련해 “추호도 양보할 수 없고 순간도 멈출 수 없는 정당방위권의 당당한 행사”라고 말했다. 24일 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지난 5월과 8월 실패에 이어 세 번째 성공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한 운반로켓 ‘천리마-1형’ 발사 성공을 이끈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을 전날 방문해 과학자, 기술자, 간부 등을 격려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정은은 “신형 운반 로켓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도래한 우주강국의 새 시대를 예고하며 솟구쳐올랐다”며 “적대 세력들의 군사적 기도와 준동을 상시 장악하는 정찰위성을 우주의 감시병으로, 위력한 조준경으로 배치한 경이적인 사변”이라고 했다. 그는 “정찰위성 발사의 성공으로 우리 공화국의 전쟁억제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했다”며 “더욱 분발하여 우리 당이 제시한 항공우주정찰능력조성의 당면 목표와 전망 목표를 향해 총매진해나가자”고 했다. 김정은이 언급한 ‘목표’는 정찰위성 추가발사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지난 21일 밤 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22일 새벽에 전하면서 “앞으로 빠른 기간 안에 수개의 정찰위성을 추가 발사하겠다”고 했다.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의 발단이 된 것으로 알려진 첼리스트 A씨가 자신의 신상을 공개한 유튜버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A씨 측 대리인인 법무법인 사람법률사무소 이제일 변호사는 23일 유튜버 B씨를 상대로 5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장을 전날 오전 서울동부지법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B씨는 21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지닌 유튜브 채널의 운영자이자 방송인이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과 김앤장 변호사 30여명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함께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주장을 펼치며 불거졌다. 김 의원은 당시 그 증거로 A씨가 전 남자친구에게 술자리 상황을 설명하는 음성파일을 공개했는데 정작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그 내용이 다 거짓말이었다. 전 애인을 속이기 위해 거짓말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측은 소장에서 "A씨가 지난해 11월23일 경찰에 출석해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을 했다’고 진술하면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 허위임이 드러났다"면서 "그런데도 B씨는 같은 해 12월
국가정보원은 23일 “북한의 정찰위성 3차 발사가 성공적이었고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보고했다고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 발사체 성공에는 러시아의 도움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북러 회담 당시 푸틴이 북한의 발사체 자체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혔고, 회담 후 북한이 설계도 및 1, 2차 발사체와 관련한 데이터를 러시아에 제공하고 러시아가 그 분석 결과를 (북한에) 제공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러시아 도움을 받은 정황 이외에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국정원은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은 없다”고 했다. 국정원은 “2차 정찰위성 발사 실패 때 수거한 잔해물을 분석한 결과 당시 탑재된 위성은 소위 정찰위성으로 가치 있는 ‘서브미터’급이 되지 않는 위성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새로운 인공위성의 발전 속도가 통상 3년 정도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현재 북한이 괌 사진을 촬영했다는 영상을 공개하지 않는 한 인공위성 역량을 파악할 수 있는
북한은 23일 9.19남북군사합의에 구속되지 않겠다며 이 합의에 따라 지상, 해상, 공중에서 중지했던 모든 군사적 조치들을 즉시 회복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에 대응한 남한의 9.19군사합의 일부 조항 효력 정지에 반발하며 사실상 합의 파기를 선언한 것이다. 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방성은 이날 성명을 통해 “현 정세를 통제불능의 국면으로 몰아간 저들의 무책임하고 엄중한 정치 군사적 도발 행위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치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방성은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취하였던 군사적 조치들을 철회하고 군사분계선(MDL) 지역에 보다 강력한 무력과 신형군사장비들을 전진 배치할 것”이라고 했다. 국방성은 자신들의 정찰위성 발사가 자위권에 해당하는 정당한 주권행사이며, 이를 이유로 군사합의 일부 조항을 효력정지한 남한을 맹비난했다. 국방성은 “‘대한민국’ 것들의 고의적이고 도발적인 책동으로 하여 9.19북남군사분야합의서는 이미 사문화되여 빈껍데기로 된지 오래”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 것들은 현정세를 통제불능의 국면에로 몰아간 저들의 무책임하고 엄중
생성형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세계 정상들도 무방비상태로 당하고 있다. 이달 초 일본에선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저속한 발언을 하는 가짜 동영상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생성형 AI로 만들어진 이 동영상은 기시다 총리와 유사한 목소리로 성적인 내용의 저속한 발언을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동영상에는 닛폰 텔레비전 네트워크 주식회사 프로그램의 로고가 표시돼 있다. AI로 생성된 이 동영상은 정장을 입은 ‘가짜’ 기시다 총리가 직접 카메라를 향해 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자막에는 "Breaking News(뉴스 속보)"라고 씌여있다. 기시다 총리가 긴급 온라인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을 모방한 것이다. 요미우리 신문은 이 가짜 비디오를 만들고 게시한 25세 일본 남성을 찾아냈다. 오사카에 살고 있는 그는 단지 "즐기려고" AI를 이용해 가짜 동영상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X(옛 트위터)에 게시된 이 가짜 동영상은 하루 만에 2,320만 회 이상 조회됐다. 그는 약 1시간 만에 생성 AI로 이 동영상을 만들고 게시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의 기자회견과 연설과 같은 동영상들을 이용해 AI가 기시다 총리의 목소리를 복제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일본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기시다 후미오 등 전·현직 일본 총리의 목소리를 모방한 가짜 오디오 클립을 만드는 앱이 인터넷에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2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 앱은 스마트폰 및 기타 기기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기시다, 아베, 또는 스가의 사진이 표시된 앱 화면에 문장을 입력하면 텍스트는 자동으로 세 명 중 하나를 모방하는 음성에 의해 읽힌다. 이 앱의 URL은 소셜 미디어 및 기타 사이트에서 공유되며, 스마트폰, 컴퓨터 및 기타 기기에서 접속할 수 있다. 이 앱의 URL은 소셜미디어 등에서 확산되고 있다. 스마트폰 외에도 PC 등으로 접속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X(옛 트위터)에는 이 앱으로 만든 것으로 보이는 ‘가짜 발언’이 게시됐다. 아베는 이 ‘가짜 발언’에서 “딥스테이트 포위망 구축에 대해 푸틴 대통령과 위기감 공유” 등의 허위 발언을 한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문제의 앱은 일본 중부 효고현에 살고 있는 한 남성(25)이 개발한 것이다. 아베, 스가 및 기시다의 음성을 온라인 연설 및 기타 자료의 온라인 비디오에서 학습시켜 앱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 남성은 지난해 가을부터 아베, 스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다가오는 22대 총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가능한 200석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전 대표는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진행자가 '신당으로 몇 석을 생각하는가'라고 질문하자 "200석을 만들어서 윤석열을 탄핵할 수 있는 의석을 확보해야 한다"고 답했다. 송 전 대표는 "윤석열 정권과 맞서기 위해 비례대표에서 개혁적인 당이 의석수를 많이 차지하는 것이 민주당에도 힘이 될 것"이라며 신당 창당 의지를 확인했다. 송 전 대표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1인 2표를 행사할 것 아니겠냐"며 "한 표는 지역구 민주당 후보를 찍을 것이고 나머지 1표는 자신이 좋아하는 비례 정당을 찍어야 하는데 그 선택지를 넓혀줄 필요가 있지 않겠냐"고 밝혔다. 민주당의 정식 위성정당이 아닌 외곽에서 꾸리되 사실상 한 몸처럼 움직일 파생정당, 즉 형제 내지 자매정당을 구상한다는 얘기다. 송 전 대표는 "윤석열 검찰 독재에 맞서 선명하게 싸울 수 있는, 실제 싸우고 있는 분들을 중심으로 구상하고 있다"며 "반윤 연대의 텐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진행자가 '조국 전 장관과 함께할 수 있다고 얘기한 뒤에 두 분이 연락을 주고받았냐
더불어민주당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순직 국가유공자의 청소년 자녀를 지원하는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히어로즈 패밀리’는 유가족 지원을 전담하는 미국의 군 유가족 지원기관(TAPS) 등에서 착안됐다. 전몰·순직 군경의 미성년 자녀들을 위한 경제적 지원과 정서·심리치유 등을 포함한 맞춤형 지원 사업이다. 천암한 피격사건 전사자, 응급 구조 중 순직한 여성 소방관 등 순직 군인과 경찰, 소방관의 미성년 자녀를 위해 체험학습과 전문 심리치료 등을 제공할 예정이었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날(20일) 국회에서 정무위 예산결산심사소위워회를 단독으로 열어 국가보훈부 예산안 가운데 ‘히어로즈패밀리’ 사업 예산 6억 1700만 원을 전액 삭감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4.19혁명 공로수당과 참전명예수당, 6.25 자녀수당 등 수당 예산을 1115억 가량 증액하면서 보훈부 예산은 6조 3948억 원에서 222억 원 순증된 6조 6170억 원으로 소위에서 처리됐다. 박 장관은 21일 페이스북에 올린 '영웅들의 아이들을 돌볼 책임'이란 글에서 "야당의 '칼질'이 걱정돼 줄이고 줄인 최소한의 예산인데,
정부는 22일 북한의 군사 정찰위성 발사에 따른 대응조치로 9.19 남북군사합의에서 대북 정찰 능력을 제한하는 조항의 효력을 정지했다. 이에 따라 군사분계선(MDL) 일대의 대북 정찰·감시활동이 즉각 재개된다.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임시 국무회의에서 9.19 군사합의 효력의 일부를 정지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북한이 전날 밤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를 강행한 후 약 9시간여 만의 대응 조치다. 한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 정지에 대해 “우리 국가안보를 위해 꼭 필요한 조치이자 최소한의 방어 조치, 법에 따른 지극히 정당한 조치”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북한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상태 완화와 신뢰 구축을 위한 9·19 군사합의를 준수할 의지가 없음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하고 군사 정찰 위성을 발사한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 위반이자,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직접적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북한이 전날 밤 군사 정찰위성 발사를 감행하자 우리 시간으로 이날 새벽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영국 현지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가
북한은 22일 전날 밤에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 ‘만리경-1호’의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2023년 11월 21일 22시 42분 28초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발표는 정찰위성 발사 후 약 3시간 만에 나왔다. 조선중앙통신은 “‘천리마-1형’은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정상비행해 발사후 705s(초)만인 22시 54분 13초에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고 했다. 또한 “정찰위성 발사는 자위권 강화에 관한 (북한의) 합법적 권리이며 적들의 위험천만한 군사적 준동으로 나라와 주변 지역에 조성된 안전환경에 부합되게 공화국 무력의 전쟁준비태세를 확고히 제고하는데 커다른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김정은이 현지에서 발사를 참관했다며 “조선노동당 제8차대회 결정을 가장 정확하고 훌륭히 관철한 전체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과 연관 기관의 간부들과 과학자, 기술자들을 열렬히 축하”했다고 전했다. 또한 통신은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이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