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1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북일정상회담 추진 발언과 관련해 “(일본이) 관계 개선의 새 출로를 열어나갈 정치적 결단을 내린다면 두 나라가 얼마든지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나갈 수 있다”며 기시다 총리의 방북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여정은 이날 담화에서 “일본이 우리의 정당방위권에 대해 부당하게 걸고드는 악습을 털어버리고 이미 해결된 납치 문제를 양국관계 전망의 장애물로만 놓지 않는다면 두 나라가 까워지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이며 (기사다) 수상이 평양을 방문하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김여정은 일본이 “서로를 인정한 기초 우(위)에서 정중한 처신과 신의있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며 “과거가 아니라 앞을 내다볼 줄 아는 현명성과 전략적 안목, 정치적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의지와 실행력을 가진 정치가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고 역사를 바꿀 수 있다”고 했다. 다만 김여정은 이런 입장이 “개인적 견해”라며 자신이 “공식적으로 조일(북일)관계를 평가할 위치”에 있지는 않다고 했다. 김여정은 “우리(북한) 국가지도부는 조일관계 개선을 위한 그 어떤 구상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접촉에도 아무런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고
지난 총선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은주 전 정의당 의원에 대해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의 유죄가 확정됐다. 대법원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은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의원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날 판결은 이 전 의원이 기소된 지 3년 4개월 만에 나왔다. 이 전 의원은 임기 4년의 90%를 채운 뒤 지난달 25일 정의당 후순위 비례 순번에게 의원직을 승계하며 자진 사퇴했다. 대법원은 이날 “원심 판단에 공직선거법 위반죄, 정치자금법 위반죄의 성립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앞서 이 전 의원은 지난 2020년 4∙15총선 출마 과정에서 서울교통공사 노조 정책실장이라는 공무원 신분을 유지한 상태로 정의당 당내 경선에 참여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2020년 10월 기소됐다. 당시 이 전 의원은 경선 운동 과정에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고, 당원들에게 야간지지 전화를 하는 등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았다. 또한 추진단원들에게 37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하고, 당내 경선 관련 매수를 목적으로 경선운동 관계자들
대통령실은 15일 우리나라가 ‘북한 형제국’인 쿠바와 외교관계를 수립한 것에 대해 "이번 수교는 과거 동구권 국가를 포함해 북한의 우호 국가였던 대(對)사회주의권 외교의 완결판"이라고 평가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으로서는 상당한 정치적, 심리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쿠바가 한류라든가 여러가지 여건상 한국에 대해 긍정적 호감을 갖고 있었음에도 수교에 선뜻 응하지 못했던 것은 북한과의 관계 때문”이라며 “이번 수교는 결국 역사의 흐름 속에서 대세가 어떤 것인지, 또 그 대세가 누구에게 있는지 분명히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13일 국무회의에서 쿠바와 수교하는 안을 비공개 안건으로 상정해 비밀리에 의결한 데 대해 “쿠바 측에서 각별한 보안 요청이 있엇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각별히 보안 요청을 한 건 아마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했다. 쿠바가 북한과의 관계를 의식했다는 것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2년 동안 쿠바와의 수교를 위해 지속적으로 물밑 작업을 진행해 왔다. 작년 한해 동안만 외교부 장관이 쿠바 측 고위 인사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이름도 모르는 경기도 출신 측근 인사를 내리꽂기 위해 사람을 제친다"고 비판했다. 또한 뇌물 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노웅래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서울 마포갑)에서 출마, 5선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 “노 의원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재명 대표가 이끄는 당이고 이 대표가 출마하는데 자신이 안 나가겠다 이런 생각을 하기 어렵지 않겠나”라고 꼬집었다. 여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 대표가 출마하는데, 노 의원이 재판을 받고 있다고 해서 출마 포기를 고민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든 문제는 이 대표에게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 대표가 ‘나는 억울한 기소, 노 의원 기소는 수긍할만하다’는 이야기를 아무리 뻔뻔해도 그럴 수 있겠나”라고 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가 최근 문학진 전 의원(경기 광주을) 등 민주당 출마자들에 직접 전화를 걸거나 만나 불출마를 종용한 것에 대해 “이름도 모르는 경기도 출신 인사를 내리꽂기 위해 사람을 제친다”고 비판했다. 문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비선(속칭 '경기도팀'
북한의 국무위원장인 김정은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무시하고 연평도와 백령도 북쪽에 이른바 ‘국경선’을 그어 군사적 대비태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15일 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지난 14일 신형 지상대함미사일 검수사격 시험을 지도하는 자리에서 “해상 국경선을 믿음직하게 방어하며 적 해군의 모험적인 기도를 철저히 분쇄할 데 대한 방도”를 제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14일 오전 해군에 장비하게 되는 신형 지상대해상미싸일 '바다수리-6'형 검수사격 시험을 지도"했다고 전했다. 검수사격 시험은 양산된 미사일을 무작위로 골라 시험발사해 성능을 검증했다는 것으로, 실전 배치됐다는 의미다. 통신은 발사된 미사일들이 "1400여초간 동해상공에서 비행하여 목표선을 명중타격"했다고 밝혔다. 김정은은 "이제는 우리가 해상주권을 그 무슨 수사적표현이나 성명, 발표문으로 지킬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무력행사로, 행동으로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괴뢰들이 국제법적 근거나 합법적 명분도 없는 유령선인 '북방한계선'이라는 선을 고수해보려고 발악하며 3국 어선 및 선박단속과 해상순찰과 같은 구실을 내들고 각종 전투함선들을 우리 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징역 5년을 선고 받은 백현동 사건 로비스트 김인섭씨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더 중한 형을 선고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성남 백현동 개발 특혜 사건 관련,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측근이던 로비스트 김인섭씨가 전날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된 것에 대해 “그 로비는 성공한 로비였고 재판부도 판결에서 김인섭이 이재명과 특별한 관계라고 판단했다”며 “정상적인 법조인이라면 로비스트보다 이재명이 더 중한 형을 선고 받을 것이라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백현동 사건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2014년 4월~2018년 3월 백현동 아파트 개발 사업 과정에서 김인섭씨의 청탁에 따라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사업에서 배제하고 민간업자에게 단독 사업권을 줘 공사에 200억원 상당의 손해를 입혔다는 내용이다. 한 위원장은 “이 질문은 제가 아니라 이재명 대표한테 해야 한다”며 “어제 본인이 등장하는 판결이 나왔는데 오늘도 최고위원회의에서 하하호호 웃기만 하고 답을 안하시던데 도망다니면서 직접 문제 되는 것에 대해 답을 안 할 거면 정치는 왜 하나”라고 했다. 이어
'한동훈 녹취록 오보 사건'으로 기소된 신성식(58·사법연수원 27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에게 최고 수준의 징계인 해임 처분이 내려졌다. 현직 검사 신분으로 총선 출마를 강행한 김상민(45·35기) 대전고검 검사는 정직 3개월, 현직 국회의원을 만나 총선 출마를 상의한 박대범(50·33기) 광주고검 검사는 감봉 처분을 받았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이달 5일 징계위를 열고 '녹취록 오보 사건'을 빚은 신 연구위원에게 해임 처분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신 연구위원은 서울중앙지검 3차장이던 2020년 6∼7월 한동훈 검사장(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대화 내용이라며 KBS 기자들에게 허위 사실을 알린 혐의(명예훼손)로 올해 1월 기소돼 서울남부지법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당시 KBS는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주가조작 관련 의혹을 제기하기로 공모한 정황이 담겼다며 녹취록을 보도했으나 하루 만에 오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검사징계법상 징계는 견책, 감봉, 정직, 면직, 해임 등 5단계로 나뉘는데 해임은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검사는 탄핵이나 금고 이상의 형을
북한은 14일 오전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올해 들어서 다섯 번째로 지난 2일에 이어 12일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전 9시께 (강원도) 원산 동북방 해상에서 미상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으며,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측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으며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달 24일 평양 인근에서 서해상으로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 여러 발을 발사했고, 28일 함경남도 신포시 인근 해상에서 불화살-3-31 2발을 발사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서해상으로 기존의 '화살-2형'을 발사했다. 이어 이달 2일에는 서해상에서 순항 미사일 초대형 전투부 위력 시험과 신형 반항공(反航空·지대공) 미사일 시험 발사를 했다. 양연희 기자 takahee@hanmail.net
국민의힘이 14일 권영세(서울 용산) 의원, 나경원(서울 동작을) 전 의원, 이용호(서울 서대문갑) 의원 등 25명 단수공천을 확정했다. 서울 19명, 광주 5명, 제주 1명이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서울은 권영세(용산), 김병민(광진갑) 전 최고위원, 오신환(광진을) 전 의원, 김경진(동대문을) 전 의원, 전상범(강북갑) 전 의정부지법 판사, 김재섭(도봉갑) 전 최고위원, 김선동(도봉을) 전 의원, 이용호(마포갑) 의원, 구상찬(강서갑) 전 당협위원장, 김일호(강서병), 호준석(구로갑) 대변인, 태영호(구로을) 의원, 장진영(동작갑) 전 서울시당 대변인, 나경원(동작을) 전 의원, 유종필(관악갑) 전 관악구청장, 조은희(서초갑) 의원, 박정훈(송파갑) 전 TV조선 앵커, 배현진(송파을) 의원, 이재영(강동을) 전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종로(최재형 임연희 손석기), 중·성동갑(최원준 윤희숙 권오현 이충한 정영규), 중·성동을(이혜훈 하태경 이영), 동대문갑(백금산 김영우 김윤 허용범 여명 고정균), 마포갑(신지호 조정훈), 양천갑(조수진 정미경 정초신 구자룡), 영등포을(박민식 박용찬), 서초을(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비례 위성정당인 이른바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에 친북 반체제 세력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추진 연석회의’를 열었다. 민주당 박홍근 추진단장, 연합정치시민회의 박석운, 조성우, 진영종 공동운영위원장, 진보당 윤희숙 대표, 새진보연합 용혜인 대표 등이 이 회의에 참석했다. 이들은 "22대 총선에서 준연동형 비례제에 기초한 통일적인 민주개혁진보선거대연합을 구축·추진하기로 했다"며 "민주개혁진보선거대연합은 지속적인 정치개혁과 정책 연합, 비례 추천에서의 연합, 지역구 연합을 포함해 통합 추진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연합정치시민회의는 지난달 발족한 단체로, 친북 및 반미 성향 인사 234명이 참여하고 있다. 박석운은 윤석열 정권 퇴진, 후쿠시마 방류 반대, 한미일 정상회의 규탄, 박근혜 퇴진 촛불,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제주 해군기지 반대, 한미 FTA 반대 등 각종 시위를 주도했으며 천안함 침몰 원인 재조사를 요구했다.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일 때 성남의료원 초대 상임이사를 지냈다. 조성우는 이적 단체로 규정된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실무회담 대표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