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활용한 여론조사가 당규 위반"이라는 민주당 관계자의 발언을 그대로 내보낸 MBC 라디오 <정치인싸>가 방송심의규정 위반이란 비판이 제기됐다. 허위 발언을 여과없이 보도해 지난 2021년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이 부당했던 것처럼 오인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공영언론과 지상파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정치인싸> 지난 13일 방송이 객관성을 결여하고 프레임을 왜곡해 방송심의규정 제9조(공정성)와 제14조(객관성)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방송에는 서용주 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이 출연했다. 서 전 부대변인은 명태균 씨 여론조사 논란에 대해 “국민의힘 당규에 그런 게 나와 있다면서요. 번호에 대한 어떤 부분들이 넘어가는 것까지는 좋으나, 그게 사용 목적이 여론조사로는 활용해서는 안 된다는 당규가 있다고 제가 기사를 봤어요”라며 “그래서 아마 당원명부가 안심번호라 하더라도 여론조사로 넘겨지면 아마 당규 위반에 걸릴 공산이 크고요”라고 말했다. 그런데 국민의힘 당규 ‘대통령 후보자 선출 규정’ 제 25조에는 “후보자들에게 선거인단(당원 명부) 사본을 교부할 수 있다”’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9월 26일 방송에서 “최재영 목사 수사심의위가 김건희 여사 알선이라고 결론 내렸다”라고 한 진행자의 발언은 ‘거짓’으로 분석됐다.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 상임운영위원장 이재윤) 협력 단체인 공정미디어연대는, 권순표 앵커의 이같은 발언이 수심위의 심의 경과 어디에도 나와 있지 않다고 25일 밝혔다. 문제의 방송 전날인 9월 25일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관련해 최재영 목사에 대해 ‘기소’를 권고했다. 해당 방송에서 권 앵커는 이 수심위가 김 여사에 알선 혐의를 뒀다고 말한 것이다. 권 앵커는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과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은 발언을 했다. 권 앵커는 “이런 상황에 대해서 김건희 여사는 알선이 되는 것”이라고 하자 조 의원은 “그 부분은 너무 앞서 나가는 그런 부분인 것 같다”라고 받았다. 그러자 권 앵커는 “(권순표)제 어떤 의견을 말씀드린 게 아니고 수사심의위의 결론을 전달해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수사심의위는 김 여사에 대해 불기소를 권고했을 뿐이었다. 당시 심의위는 당시 이원석 검찰총장의 직권 회부로 개최됐는데 심의 안건은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뇌물수수, 직권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인구동향’에서 지난 8월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124명이 증가하자, 국내 언론은 “오랜만에 들려온 반가운 소식”이라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 국가적 역량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일보는 25일 <결혼과 출생 반등 분위기, 희망의 불씨 살려 나가자>라는 사설을 통해 “지난 7월 2만601명(8% 증가)에 이어 두 달 연속 비교적 큰 폭 증가하면서 월 출생아 수가 2만명을 웃돌았다”며 “7~8월 같은 혼인·출산아 수 증가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연간 출생아 수가 9년 만에 증가세로 들어설 수 있다는 희망적인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사설은 “이번 결혼과 출생아 수 반등 분위기가 일시적인지 일정한 추세를 탄 것인지 아직 예단하긴 어렵다”면서도 “그렇더라도 저출생은 백약이 무효라며 비관적인 분위기가 우리 사회에 팽배했던 때와는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 분명하다”고 예상했다. 사설은 “젊은이들에게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것이 좋은 선택이고, 거기에 사회가 함께 하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하고 일관되게 주면서 실질적인 정책을 지속하는 것만이 저출생을 극복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신문도 이날 <출생률 청신호… 물 들어올
KBS 뉴스9 앵커 박장범(54) 씨가 KBS 제27대 사장 후보자로 선임됐다. 23일 KBS에 따르면, KBS 이사회는 이날 임시이사회를 열고 면접심사와 투표를 거쳐 박 앵커를 사장 최종 후보자로 결정했다. 박 후보자를 비롯해 박민 현 KBS 사장, 김성진 KBS 방송뉴스 주간 등 총 3명이 경쟁했다. 이사회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장 임명을 제청하는 공문 인사혁신처로 송부했다. 박 후보자는 1994년 KBS 공채 20기 기자로 입사해 런던 특파원과 사회2부장,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뉴스광장과 심야토론, 일요진단에 이어 지난해 11월부터 KBS '뉴스9'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2월에는 KBS 1TV에서 방영한 윤 대통령과의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도 단독 진행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윤 대통령이 임명 시 KBS 최초 9시 뉴스 앵커 출신 사장이 될 전망이다. 제27대 KBS 사장 임기는 3년으로, 12월10일부터 2027년 12월9일까지다. 박 후보자는 "KBS 최고경영자는 시청자인 국민"이라며 "시청자들이 원하는 공영방송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사내 통합을 통해 내부 갈등이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MBC 뉴스데스크가 자사인 MBC 사장이 연루된 논란은 다루지 않고 KBS 사장을 둘러싼 논란만 보도한 게 방송심의규정 위반이란 지적이 나왔다. ‘이슈 편향, 방송 사유화, 프레임 왜곡’이란 것으로, 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을 위반했다는 지적이다. 공영언론과 지상파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 국민연대(공언련)는 23일 ‘주간 뉴스 모니터링’ 자료를 통해 MBC 뉴스데스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뉴스데스크는 지난 15일 <'연임 도전' 박민, 사장 지원서 '대리 작성' 의혹‥야 "부당 지시·감사 사안>이란 제목으로 리포트를 내보냈다. 박민 KBS 사장이 연임에 도전하며 작성한 지원서의 ‘대리 작성’ 의혹을 별도 리포트로 보도한 것이다. 공언련은 “또한 그 과정에서 박찬욱 KBS 감사가 ‘엄밀히 말하면 부당한 지시’라고 답변하는 내용까지 방송했으나, 박 감사는 문재인 정부 시절 김의철 사장과 함께 임명된 인사”라며 “이러한 사실은 밝히지 않아 마치 KBS 내부에서도 큰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고 비판했다. 게다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선 안형준 MBC 사장의 범죄 혐의가 논란이 됐는데 MBC
의료계 단체인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가 여야의정협의체에 참여한다고 선언하면서 의정 갈등과 의료 개혁에 돌파구가 생겼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은 전공의 운운하면서 참여를 하지 않고 있다. 한국일보는 사설을 통해 이 같은 민주당의 태도를 비판하면서 “야당도 적극 참여하라”고 주문했다. 한국일보는 24일 <의료계 합류 여야의정 협의체, 민주당 참여 미룰 명분 없다> 제목의 사설에서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일단 협의를 시작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이 전공의 대표의 불참을 들어 참여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모든 조건이 갖춰지길 뒷짐 지고 기다릴 게 아니라, 야당도 적극 참여해서 성과를 내는 데 일조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협의체에 참여하기로 한 단체를 보면 전공의를 대표하는 것도 아니고 전공의를 설득하기도 어려워 보인다”며 “협의체를 거부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수준으로는 참여가 어렵다”고 했다. 진 의장은 “성과 도출 조건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전공의가 동참할 때까지 민주당은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신문은 이에 대해 “물론
북한이 1만2000여명의 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한 게 알려지며 전 세계적으로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MBC의 보도 태도가 도마에 올랐다. 북한군 파병 같은 중대 사안에는 눈감고 오직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만 대대적으로 보도했기 때문이다. 공영언론과 지상파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 국민연대(공언련)는 23일 ‘주간 뉴스 모니터링’ 자료를 통해 MBC 뉴스데스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공언련에 따르면, 지난 18일 MBC 뉴스데스크는 톱뉴스부터 11건의 리포트를 김 여사 불기소 및 명태균 씨 논란과 이와 관련한 여야 공방을 연속으로 보도했다. 대형 이슈인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은 13번째 리포트로 단 1건만 보도했다. 공언련은 “당일 KBS와 SBS는 북한군 파병 소식을 모두 톱뉴스로 각각 6건과 3건씩 비중 있게 보도했다”며 “북한군의 대규모 해외 파병은 종전 이후 처음 있는 전대미문의 사건이자 향후 한반도 안보에도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중차대한 뉴스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뉴스데스크>는 톱뉴스부터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및 공천개입 의혹 관련 뉴스만을 무려 30분 이상 보도한 후에야
1981년 노인복지법이 제정될 때 노인 기준 연령을 65세로 정했지만 현재 상황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국내 언론은 “노인 연령 상향을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의견을 내고 있다. 1981년 당시 평균수명은 66세였지만 현재 평균 수명은 83세로, 43년 동안 평균수명이 17세가 늘어나 노인 기준 연령인 65세가 낮다는 지적이다. 중앙일보는 23일 <60대 취업자 사상 최대…제도적 뒷받침 준비할 때다>라는 사설을 통해 “지난달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가 675만 명으로 역대 최대”라며 “처음으로 50대 취업자를 제치고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우려했다. 사설은 “고령층의 취업 의지가 강한 데엔 노후 준비가 덜 돼 있고 소득이 높지 않은 탓도 있다”며 “고령자들이 더 오래 일하면 인구 절벽으로 인한 노동력 감소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고 빈곤 탈출에도 도움이 된다”고 내다봤다. 사설은 “정년 연장은 노동개혁과 같이 가야 한다”며 “지금 같은 호봉제 위주의 급여 체계를 그대로 두고 정년만 연장하면 강력한 노조가 있는 일부 대기업과 공기업 직원들만 혜택을 본다”고 지적했다. 사설은 “정년 연장을 법제화하는 것보다 기업의 계속 고용을 유도하는
MBC노동조합(제3노조, 비상대책위원장 오정환)은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23일 24시간 총파업을 예고한 것에 대해 “문재인 정부 초기 임기가 남은 사장을 끌어내리고 경영권을 장악했던 병이 다시 도진 듯”이라고 비꼬았다. 제3노조는 22일 성명을 통해 “그날로 예정된 KBS 이사회의 차기 사장 선임을 막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노조는 “언론노조 KBS본부는 파업 목표로 ‘공정 방송’ 운운했다”며 문재인 정부 때 저지른 수많은 편파 보도들이 기억 속에 남아 있는데 어떻게 그런 말이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번도 그들이 편파 보도에 반성하는 말을 듣지 못했다”며 “다시 사내 권력을 쥔다면 똑같은 일을 반복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노조는 “우리는 KBS 사태를 깊은 우려 속에 지켜보고 있다”며 “장차 MBC 개혁이 진행될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고편을 보는 것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만약 언론노조의 사장 선임 개입이 성공한다면, KBS보다 훨씬 심각한 편파 보도와 인권탄압이 자행된 MBC의 개혁은 더욱 난망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조는 “KBS 이사회도 언론노조의 정치 공세에 맞설 용기와 전략적 사고, 실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MBC가 인터넷 매체의 근거 없는 주장을 무비판적으로 확산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박완수 경남지사 공천과 김진태 강원지사 공천에 김 여사가 관여했다는 주장을, 직접적 물증은 하나도 없이 여과없이 보도했다는 것이다. 지난 11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엔 이 주장을 보도한 뉴스토마토 박현광 기자가 직접 출연했다. 진행자 김종배 씨는 박 기자를 소개하며 “보도가 충격적이라 이 내용 중심으로 상세히 여쭤보겠다”고 기사를 기정사실화하는 등 분위기를 띄웠다. 이날 박 기자는 당일 김 여사의 2022년 지방선거 공천 개입 의혹을 소개하면서, 당시 ▲경남지사 선거 때 아크로비스타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부와 명태균, 박완수 만남이 있었다, 여기서 대통령 당선인 부부의 교통정리로 윤한홍 의원이 출마를 접어 박완수 후보가 공천됐다 ▲강원지사 선거는 컷오프된 김진태 예비후보가 단식농성할 때 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가 자주 찾는 곳을 알려줬다, 김진태 예비후보가 김 여사를 만난 다음날 공천 결과가 바뀌었다 등의 주장을 했다. 공언련은 “해당 주장의 근거는 모두 ‘주변 인물들의 증언’, ‘익명의 취재원’, ‘보호해야 할 굉장히 중요한 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