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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 한강벨트-낙동강벨트-충청, 4.10총선 승패 가를 전국 50여곳 승부처 전망

-국민의힘·민주당, 전국 254개 지역구 가운데 한강벨트(11곳)·낙동강벨트(10곳)·충청권 내 일부 지역구를 포함해 전국 50~55곳을 이번 총선 경합지역으로 분류
-한강벨트로 분류되는 서울 내 11개 지역구 △용산 △마포갑 △마포을 △중·성동갑 △중·성동을 △광진갑 △광진을 △영등포갑 △영등포을 △동작갑 △동작을 핵심 승부처

 

8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경기도 오산 유세에서 “야권이 200석을 가지고 대한민국을 무너뜨릴 거다. 그걸 막을 수 있는 시간이 우리에게 12시간 있다”고 했다. 개헌 및 대통령 탄핵 저지선(101석)은 지켜달라는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서울 동대문갑 유세에서 “이번에 옐로카드를 줬는데도 계속 반칙하면 언젠가는 레드카드를 줘야 할지 모른다”며 “4월 10일에 여러분이 받게 될 투표용지가 바로 옐로카드”라고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경기도 김포 유세에서 “야권이 200석을 갖게 되면 김건희씨가 법정에 출두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4·10총선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승패를 좌우할 지역은 전국 50여곳으로 전망된다. 한 위원장은 "박빙으로 저희가 분석하는 곳이 전국에 55곳이고, 그 중에 수도권 26곳”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50개, 49개 선거구에서 누가 더 많이 투표에 참여하느냐로 몇십 표, 몇백 표 많아 봐야 천몇백 표로 결판난다“고 했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와 여야 당내 판세 분석에 따르면 한강벨트를 비롯한 수도권과 영남·충청권이 이번 총선 최대 승부처로 예상된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전국 254개 지역구 가운데 한강벨트(11곳)·낙동강벨트(10곳)·충청권 내 일부 지역구를 포함해 전국 50~55곳을 이번 총선 경합지역으로 분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격전지는 수도권이다. 수도권에는 전체 254개 지역구 의석 중 절반에 가까운 122석이 달려있다. 이 가운데서도 한강벨트로 분류되는 서울 내 11개 지역구 △용산 △마포갑 △마포을 △중·성동갑 △중·성동을 △광진갑 △광진을 △영등포갑 △영등포을 △동작갑 △동작을 중 다수 지역구가 핵심 승부처로 꼽힌다.

 

●용산

서울 용산에서는 한국갤럽이 2~3일 용산 선거구에 거주하는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가 40%, 강태웅 민주당 후보가 47%로 나타났다. 오차범위인 ±4.4%포인트(p) 내 접전 중인 것이다. 다만 당선 가능성은 권 후보가 46%, 강 후보가 39%로 집계됐다. 조원씨앤아이가 이데일리 의뢰로 지난 1~2일 용산구에 사는 501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방식으로 조사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신뢰수준 ±4.4%포인트·응답률 7.1%)에 따르면 강 후보 47.3%, 권 후보 45.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마포갑

TV조선/조선일보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갑 지역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지은 민주당 후보 46%, 조정훈 국민의힘 후보 38%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 범위(±4.4%포인트) 안에 들었다.

 

●마포을

마포을에선 민주당 정청래 후보가 국민의힘 함운경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17%p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24~25일 서울 마포을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지난 26일 공개한 여론조사(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응답률 12.9%)에서 정 후보는 47%, 함 후보는 30%였다.

 

●중-성동갑

‘한강 벨트’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중·성동갑에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1~2일 중·성동갑 유권자 5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전 후보는 48%의 지지율로 36%를 기록한 윤 후보를 12%포인트 차로 앞섰다.

 

●중-성동을

수도권의 대표적인 ‘스윙 보트’(swing vote·경합) 지역으로 꼽히는 중·성동을에서도 이혜훈 국민의힘 후보와 박성준 민주당 후보가 접전 중이다. 지난 1~2일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501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무선 전화면접)에서 박 후보는 43%, 이 후보는 41% 지지율로 경합을 벌였다.

 

●광진갑

서울 광진갑 이정헌 민주당 후보와 김병민 후보도 초접전 양상이다. 지난 1일 50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표본오차 95%·신뢰수준 ±4.4%포인트·응답률 4.4%) 두 후보의 지지율은 0.5%포인트 차이로 나타났다. 서울 동작을은 이 대표가 지원 유세를 하기 위해 6번이나 직접 찾으면서 류삼영 후보와 나경원 후보 간 지지율이 박빙 양상을 보인다.

 

●광진을

‘한강벨트’ 서울 광진을은 더불어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서울 동북권에서도 초박빙 지역이다. 여론조사가 가능했던 시점까지 민주당 고민정 후보(48%)와 국민의힘 오신환 후보(43%) 격차가 오차범위 내인 5%포인트(p)로 나타났을 뿐 아니라 적극투표층 사이에선 1%p 차 접전이 벌어졌다. 매일경제·MBN의 의뢰로 넥스트리서치가 지난 1~3일 100% 광진을에 거주하는 만 18세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고 후보가 48% 오 후보 43%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4.4%p)내다.

 

●영등포갑

영등포갑은 2012년에 치른 19대 총선부터 21대 총선까지 내리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지역으로, 야권 우세 성향이 두드러진 곳이다. 그러나 최근 민주당 수도권 후보들에게서 제기된 부동산 관련 논란 등으로 최근 접전 지대로 바뀌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2일 공개한 서울 영등포갑 여론조사(CBS노컷뉴스 의뢰, 지난달 28~29일, 남녀 유권자 501명 대상, 무선 ARS 자동 응답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채현일 민주당 후보와 김영주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44.7%, 40.6%를 기록해 오차범위 내 경합 중으로 나타났다.

 

●영등포을

영등포을도 한강벨트 내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최신 여론조사(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 지난 1~3일 실시)에 따르면 박용찬 국민의힘 후보는 42%, 김민석 민주당 후보 지지율은 43%로 1%p 격차로 초접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무선전화번호·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추출해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했다.

 

●동작갑

3일 오마이뉴스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발표한 4.10 총선 서울 동작구갑 여론조사 결과, 김병기 민주당 후보 46.4%, 장진영 국민의힘 후보 35%로 김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작을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동작을에서 한국갤럽이 서울경제신문 의뢰로 2~3일 동작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48%,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3%의 지지율을 얻어 오차범위 내 접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남권 최대 승부처인 낙동강벨트는 경남 △양산갑 △양산을 △김해갑 △김해을과 부산 △사하갑 △사하을 △북갑 △북을 △강서 △사상을 포함해 보수 색채가 강한 PK권의 진보 강세 지역을 말한다. 21대 총선에서는 경남 내 16개 지역구 중 낙동강벨트 내 3개 지역구에서 민주당을 밀어줬다. 부산에선 민주당 현역 3명 중 2명이 낙동강벨트 소속이다.

 

낙동강벨트 최대 격전지는 부산 남 지역구다. 지난 2~3일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가 CBS 의뢰를 받아 실시한 최신 여론조사에서 박재호 민주당 후보는 47.6%, 박수영 국민의힘 후보는 46.5%의 지지율을 얻었다. 두 후보간 격차는 1.1%p다. 조사는 무선전화가상번호를 추출,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지난 1~2일 부산일보와 부산MBC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KSOI)가 실시한 조사(부산 남 501명·무선 ARS·무선전화번호가상번호, 표본오차 95%·신뢰수준 ±4.4%포인트·응답률 9%)에서 박수영 후보(47.2%)가 박재호 후보(46.3%)를 0.9%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부산 북을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가 부산일보·부산MBC 의뢰로 지난 1~2일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추출, 무선ARS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정명희 민주당 후보는 48.7%, 박성훈 국민의힘 후보는 45.2%의 지지율을 얻어 초접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영석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영 민주당 후보가 맞붙는 양산을도 낙동강벨트 격전지 중 하나다. 한국정치조사협회(KOPRA)가 양산신문 의뢰로 지난달 30~31일 무선전화번호가상번호·유선전화번호RDD를 추출, 유·무선ARS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 후보는 50.7%, 이 후보는 43.3% 지지율을 얻어 오차범위(±4.4%p)내 접전 중이다.

 

민홍철 민주당 후보와 박성호 국민의힘 후보가 맞대결하는 김해갑도 오차범위 내 접전 승부가 치열하다. 한국리서치가 KBS창원 의뢰를 받아 지난달 38~30일 무선전화번호·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추출, 무선전화면접을 통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민 후보 지지율은 37%, 박 후보 지지율은 32%로 5%p 격차를 보였다.

 

이번 총선은 충청권 민심에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에는 충북 8개, 충남 11개, 대전 7개, 세종 2개를 포함해 모두 28개 의석이 걸려 있다.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에 충청권 20석을 몰아줬다.

 

충북 지역에서는 △청주서원 △보은·옥천·영동·괴산 두 곳이, 충남에서는 △공주·부여·청양 △홍성·예산 △보령·서천 세 곳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초접전을 펼치는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