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부터 소셜미디어에서 퍼졌던 윤석열 대통령의 가짜 동영상을 만든 인물은 특정 당을 위해 일하는 인물로 확인됐다고 경찰이 밝혔다.
8일 오전 열린 서울경찰청 기자간담회에서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해당 영상을 추적 조사해 압수수색한 결과 영상을 만들어 유포한 인물은 지방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으로 확인했다”며 “이 남성은 특정 정당 소속이며, 해당 당을 위해 일하는 인물”이라고 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한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 밖에도 이 영상을 유통시킨 9명을 입건했으며, 이 중 3명을 특정해 조사한 상태다. 경찰은 나머지 6명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가짜 윤석열 대통령 영상은 ‘윤석열 대통령 양심 고백 영상’이라는 제목으로 틱톡과 메타(옛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여러 곳에 게시된 바 있다. 영상 속에 등장하는 ‘가짜’ 윤 대통령은 “무능하고 부패한 윤석열 정부는 특권과 반칙, 부정과 부패를 일삼았다”는 등 내용을 말한다. 방심위는 해당 영상을 총선과 관련한 윤 대통령 가짜 영상으로 보고 곧바로 삭제와 차단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 양심고백 영상’이란 제목의 46초 분량의 영상물은 틱톡과 메타(옛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급속 확산된 바 있다. 해당 영상물에서 ‘가짜’ 윤 대통령은 “저 윤석열, 국민을 괴롭히는 법을 집행해온 사람입니다”라고 말한다. 또한 ‘가짜’ 윤 대통령은 “무능하고 부패한 윤석열 정부는 특권과 반칙, 부정과 부패를 일삼았다”며 “저 윤석열은 상식에서 벗어난 이념에 매달려 대한민국을 망치고 국민을 고통에 빠뜨렸다”고 한다. 해당 영상물은 46초 분량이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이 영상물에 대한 차단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