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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동갑 윤희숙(39.8%), 전현희(34%) 처음으로 앞서

성남분당을 김은혜 후보 40.2% vs 김병욱 후보 34.5%

 

28일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수도권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중·성동갑과 경기 성남분당을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경제신문이 여론조사 업체 피앰아이에 의뢰해 24~28일 닷새간 모바일웹 조사 방식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다. 모바일웹 조사는 휴대폰 문자메시지 등으로 발송된 설문지에 답하는 방식이다. 참여 시간이 짧고, 응답자가 편한 시간에 답할 수 있다. 참여자에게는 1000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해 참여율을 높였다. 24~28일 경기 성남분당을에서 이뤄진 한경·피앰아이 여론조사에서 응답률은 49.1%, 서울 중·성동갑은 48.3%를 기록했으며 지지 정당에 대해 ‘없음’ 또는 ‘잘 모름’을 선택한 참여자는 25.9%였다.

 

중·성동갑 거주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가 39.8%로 전현희 민주당 후보(34%)를 5.8%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내지만 윤 후보가 전 후보보다 높게 나온 여론조사는 처음이다. 지난주(22~24일) 케이스탯리서치가 TV조선·조선일보 의뢰로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시행한 여론조사에선 윤 후보(27%)가 전 후보(43%)보다 16%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왔다.

 

사실상 윤 후보가 전 후보보다 높게 나온 여론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28일 ‘윤석열 정부의 심장부’로 상징되는 용산에서 선대위 출정식을 연 데 이어 중·성동갑을 시작으로 동작을, 동작갑을 차례로 돌며 서울 격전지인 한강벨트 공략에 집중했다. 특히 중·성동갑 전현희 후보 지지 유세에는 이 지역에 도전했다가 공천 배제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도 참석해 이 대표와 포옹하는 장면도 연출했다.

 

이번 조사에선 성별에 따라 지지하는 후보가 크게 엇갈렸다. 이 지역 남성 중 48.8%가 윤 후보를 지지해 여성(31.2%)보다 17.6%포인트 높았다. 반면 전 후보는 여성(37.8%)이 남성(30%)보다 7.8%포인트 더 많이 지지했다.

 

나이대별로는 20대(18~29세)에서 윤 후보 지지가 40.7%로 전 후보(26.3%)를 14.4%포인트 앞섰다. 30대는 두 후보가 비슷했다. 민주당 지지층이 많은 40~50대에선 전 후보가 높게 나타났고, 윤 후보는 보수층이 많은 60~70대 이상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다만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는 전 후보가 43.8%로 윤 후보(31%)를 12.8%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총선 투표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요소’로는 ‘국정 안정을 위한 여당 지지’가 40.2%로 ‘정부 견제를 위한 민주당 지지’(32.8%)보다 높게 조사됐다.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미래가 27.6%였고 조국혁신당(17.8%), 더불어민주연합(16.2%), 개혁신당(5.9%), 새로운미래(3.1%) 순이었다.

 

현역 재선 의원인 김병욱 민주당 후보와 대통령실 홍보수석 출신인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 성남분당을에선 김은혜 후보가 40.2%로 김병욱 후보(34.5%)보다 높게 나왔다.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5.7%포인트였다. 두 후보는 최근 2주간 진행된 다른 무선 전화면접 및 무선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 조사에서도 엎치락뒤치락하며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여왔다. 이번 조사에선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묻는 말에도 김은혜 후보를 꼽은 이들이 40.8%로 김병욱 후보(37.7%)보다 많았다.

 

성남분당을에선 ‘국정 안정론’이 40.4%로 ‘정부 견제론’ 32.5%보다 높았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에선 부정 평가가 60.5%로 긍정 평가(30.1%)보다 두 배가량 많았다.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미래가 25.3%로 가장 높았고 조국혁신당(18.3%), 더불어민주연합(14.1%), 개혁신당(7.4%), 새로운미래(3.2%)가 뒤를 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