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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한강벨트’ 일부 지역서 민주당 우세 또는 경합

서울 한강벨트 14곳 대진표 완성
與 수도권 선대위 띄우며 탈환 의지…민주 '윤석열 심판론' 집중

 

 

4·10 총선의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한강·낙동강벨트의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됐다. 13일 현재 여야 공천 결과를 종합하면 서울에서 한강과 닿은 14개 지역구에서 여야 후보 공천이 완료됐다.

 

4.10총선의 최대 격전지 중 여야가 핵심 승부처로 꼽는 ‘한강벨트’ 일부 지역 여론조사에서 여당 후보가 열세를 보이거나 여야 후보가 박빙인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우선 서울 중-성동갑에서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후보와 국민의힘 윤희숙 후보는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10일 중-성동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전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2.9%, 윤 후보는 36.6%로 나타났다. 두 후보가 오차범위(±4.4%) 내에서 경합 중인 것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전 후보는 20대(38.1%), 30대(47.7%), 40대(57.3%)에서 윤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는 고령층인 60대(48.3%), 70대 이상(62.5%)에서 전 후보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50대는 전 후보 42.5%, 윤 후보 42.8%로 초접전 양상이다.

 

중-성동갑은 20,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연이어 당선된 곳이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86운동권 정치’를 비판해 온 경제 전문가인 윤 후보를 앞세워 중-성동갑을 “특권 정치 청산의 교두보”라고 내세웠다.

 

비례 정당 지지율은 여당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31.7%), 민주당이 주도하는 야권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23.9%), 조국혁신당(17.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범야권을 합하면 지지율은 41.3%에 달해 여당보다 무려 10.4%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서대문을 지역구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후보 46%, 국민의힘 박진 후보 31%로 집계됐다. 이는 KBS가 (주)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서대문구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서울 마포을 지역은 정청래 의원이 41%, 함운경 회장 32%로 정 의원이 10%p 가까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마포을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28%, 국민의힘이 31%로 오차범위 내로 조사됐다.

 

JTBC-메타보이스의 지난 10∼11일 여론조사(524명 대상)에서 광진을은 민주당 고민정 후보 지지율이 43%, 국민의힘 오신환 후보 지지율은 32%였다.

 

국민의힘이 전날 중량급 스타 정치인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이른바 '수도권 선대위'를 꾸리고 나선 것도 이들 지역의 판세가 그만큼 쉽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동작을은 21대 총선 패배를 설욕하고 5선 고지에 오르려는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과 2022년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징계받은 민주당 류삼영 전 총경이 맞붙는다.

 

마포갑에서는 시대전환에서 넘어온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다 정계에 입문해 민주당 공천을 받은 이지은 전 총경이 맞붙어 '영입 인재' 간 대결 구도다.

 

영등포갑은 민주당을 탈당한 뒤 국민의힘 소속으로 4선에 도전하는 국회부의장 출신의 김영주 의원, 민주당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이 격돌한다.

 

중·성동을은 국민의힘 이혜훈 전 의원과 민주당 현역 박성준 의원이 맞붙는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양연희 기자 takahe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