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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거주 2030, 가장 일하고 싶은 직업군은 문화예술, 방송통신미디어 분야

4.10총선 핵심의제 1순위로 “고물가·고금리 대책 등 민생안정” 꼽아...‘청년 실업’, ‘저출산 대책’은 2~3위
바른언론시민연대, 22일 ‘수도권 2030세대 정치 사회 인식 조사’ 결과 발표
윤정부 대응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분야는 “없다” 46%...청년세대 민심 싸늘
‘운동권 청산’ 찬성 40%에 달하지만 ‘잘 모름’도 35%
‘국회의원 특권폐지’에는 53% 찬성

 

수도권 거주 2030세대들은 가장 일하고 싶은 직업(10개 범주에서 1~3순위 응답)으로 문화예술분야(46%)를 1위로 응답했다. 이어 ‘방송 통신 미디어 분야’(41%) ‘기업 비즈니스 분야’(35%)를 2위, 3위로 각각 꼽아 문화예술과 방송통신미디어 분야의 미래 가치와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11%) 분야가 가장 낮은 순위인 10위를 기록해 심각한 정치 불신이 단적으로 드러났고, 청년 대상 직업 선호도 조사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했던 의료(24%) 법률(20%) 분야는 각각 8위, 9위로 밀려났다. 공무원 공직(34%), 스포츠연예(30%), 엔지니어(28%), 교육(27%) 분야가 4~7위에 자리했다.

 

이는 시민단체 「바른언론시민행동」이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2월 15~17일 3일간 수도권 거주 만 20~39세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웹 조사 ‘수도권 2030세대 정치 사회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수도권 거주 2030 청년들은 4·10 총선의 핵심의제 중 1순위로 ‘고물가 고금리 대책 등 민생 안정’을 꼽았다. 이어 ‘새로운 일자리 등 청년 실업 대책 마련’, ‘육아 보육 시설 확충 등 저출산 대책 마련’을 총선 핵심 의제로 꼽았다.

 

4.10 총선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핵심의제 2개를 중복 선택하게 했을 때, 청년들은 ‘고물가, 고금리 대책 등 민생 안정(44%)’, ‘새로운 일자리 등 청년실업 대책 마련(25%)’, ‘육아 보육 시설 확충 등 저출산 대책 마련(24%)’,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21%)’, ‘고령화 대비 사회 안전망 구축(19%)’, ‘사회적 갈등 완화(17%)’, ‘저성장 극복 대책 마련(16%)’, ‘균형발전 및 지역 소멸 대처 방안 마련(16%)’ 등이 중요한 의제라고 답변했다.

 

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2030세대는 연령층이나 성별과 관계없이 ‘민생 안정 대책 마련’을 최우선 의제로 손꼽았다. 20~24세, 25~29세, 30~34세, 35~39세 등 5년 단위로 나눈 네 범주의 연령층에서 대부분 40% 넘는 수치로 민생 안정 대책이 가장 시급하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여성 30대층은 51%가 이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선택했다. 반면 ‘사회적 갈등 완화’, ‘균형발전 및 지역소멸 대처 방안’,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제도 개편’ 등은 10~17%로 각각 응답해 상대적으로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정부의 대응 정책과 관련해 가장 마음에 드는 분야(2개 선택)로는 마음에 드는 분야가 ‘없다’는 응답이 46%에 달했다. 그러나 ‘북한 도발 등 안보(18%)’, ‘국제 외교(14%)’, ‘부동산 정책(13%)’, ‘저출산 문제(12%)’, ‘물가 등 경제(11%)’ ‘교육개혁(11%)’, ‘노동개혁(11%)’ 등의 순으로 윤 정부의 대응이 마음에 든다고 응답했다.

 

윤석열 정부의 대응이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분야(2개 선택)로는 ‘물가 등 경제(43%)’ 분야가 가장 높았다. 이어 ‘저출산 문제(30%)’, ‘부동산 정책(23%)’ ‘사회 불평등(2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운동권 정치세력 청산론’에 대한 찬반을 묻는 질문에는 찬성이 40%로 반대 26%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비율도 35%에 달했다.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에 대해서는 찬성이 53%, 반대 24%로 찬성이 훨씬 높았다.

 

최근 가장 관심을 가지는 일에 대한 질문(2개 선택)에 대해서는 ‘재테크 활동’(38%), ‘생업, 학업 등 현재하는 일’(33%), ‘취업ㆍ구직’(26%)이라고 답했다. 정치 관련 긍정 이슈로는 ‘국회의원 수 감축 제안’(31%), ‘의대 정원 2000명 증원’(30%), ‘출생기본소득 제안’(28%), ‘상속세ㆍ금융상품 세제 완화’(26%) 등을 꼽았다.

 

한편 뉴스나 정보를 습득하기 위한 1주일간 매체 이용도를 묻는 설문에는 ‘하루도 이용하지 않았다’에 응답한 비율이 신문의 경우 43%에 이르렀고, 책이나 잡지 부문도 45%로 높았다. 생성형 AI(챗 GPT)를 하루도 이용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비율도 55%나 됐다. 유튜브와 SNS의 경우 ‘거의 매일 이용했다’에 응답한 비율이 각각 35%, 32%에 이르렀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2024년 2월 15일부터 2월 17일까지 3일간, 수도권 거주 만 20~39세 남녀를 대상으로 모바일웹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표집방법은 T머니 & 라쿠텐 회원 대상 문자 발송이다. 표본수는 1,007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가중치는 림가중(2024년 1월말 행안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대·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양연희 기자 takahe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