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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윤석열 커피’ 가짜뉴스 내보낸 뉴스타파·JTBC 압수수색

기자 2명 주거지 포함…'尹 만난 적 없다'는 조우형 발언 의도적 누락 의혹

 

지난 대선 직전 ‘윤석열 커피’ 가짜뉴스를 내보내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의혹을 받는 JTBC와 뉴스타파에 대해 검찰이 14일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수사3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뉴스타파와 서울 마포구 JTBC 본사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압수수색 절차를 진행했다.

 

JTBC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들어갔으나, 뉴스타파는 검찰의 집행을 거부하고 있다. 뉴스파타 직원들은 본사 입구에서 “언론자유 침탈” 등 구호를 외치며 검찰과 대치 중이다.

 

뉴스타파 한모 기자와 봉지욱 전 JTB 기자의 주거지 등도 압수수색 대상이다.

 

검찰 관계자는 “보도 경위, 공모관계 확인 차원에서 취재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검찰은 김만배 씨가 2021년 9월 15일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던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이 대검 중수부에서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당시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 사건을 덮어줬다'는 취지의 허위 인터뷰를 하고, 닷새 뒤인 9월 20일 신씨에게 1억 6500만원을 지급한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JTBC는 2022년 2월 21일과 28일 두 차례 이 가짜뉴스를 보도했다. 뉴스타파도 대선 사흘 전인 2022년 3월 6일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씨와 했던 인터뷰 녹음 파일 편집본을 공개하면서 유사한 내용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당사자인 조 씨는 2021년 11월 24일 당시 문재인 정부 검찰에 “(2011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조사를 받으면서 윤석열 검사를 만나거나 조사받은 적이) 없다. 윤석열 검사를 만난 적이 없다”며 “박00 검사에게 조사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양연희 기자 takahe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