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피습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를 10일 발표하자 한겨레신문이 범인을 ‘국힘출신 태극기부대’라고 콕 집어 규정한 제목과 기사를 내보냈다. 이 신문은 범인이 범행을 위해 민주당에 위장 입당했다는 대목도 중간 제목으로 내세웠다. 경향신문은 경찰이 정부 여당에 유리한 수사를 했다고 지적했으며 동아 조선 중앙은 ‘이 대표 재판 연기로 처벌 안받아 불만’ ‘붉은무리 공천 막으려’ 등 범행 동기가 담긴 범인의 진술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겨레신문은 이날 오후 <‘이재명 습격범은 국힘 출신 태극기부대’ 말 못 하는 경찰><부산경찰청, ‘이재명 피습’ 최종 수사 브리핑><‘당적·남기는 글’ 공개 끝내 거부해 논란>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경찰이 정치적 파장을 우려해 범행 배경과 동기를 드러내는 핵심 정보를 감추거나 선별적으로 공개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10일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으려고’ 김씨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면서 “김씨의 글은 그가 오랫동안 국민의힘 당원이었으며 최근까지 태극기 집회에 참여했다는 주변 진술, 범행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을 심리 중이던 서울중앙지법 강규태 부장판사(사법연수원30기·53)가 사표를 제출한 것과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메세지가 공개됐다. 이에 10일 유튜브에는 비판 영상이 많이 게재되고 있다. 최진녕 변호사는 지난 9일 한 유튜브 채널에나와 강 부장판사가 서강대 법학과 동기 단체 대화방에 올린 메시지 일부를 공개했다. 최 변호사에 따르면 강 부장판사는 “상경한 지 30년이 넘었고, 지난 정권에 납부한 종부세가 얼만데, 결론을 단정 짓고, 출생지라는 하나의 단서로 사건 진행을 억지로 느리게 한다고 비난을 하니 참 답답하다”라고 말했다. 강 부장판사는 “내가 조선시대 사또도 아니고 증인이 50명 이상인 사건을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참 원. 하여간 이제는 자유를 얻었으니 자주 연락할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강규태 부장판사가 단체 대화방에 올린 메시지 관련> 유튜버 성창경은 “재판에 증인이 많다는 것은 결국 판사가 받아준 것”이라며 “사퇴를 할 것 같으면 재판 초기에 ‘이런 재판 못하겠다. 사표 내겠다’라고 했으면 됐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본인이 (재판을) 실컷 끌어 놓고 선
조선일보가 10일 오전 인터넷판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장인 강규태 판사가 사표를 낸 것을 두고 “사법 농락에 가담한 것”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조선일보는 <李 선거법 재판 16개월 끌다 사표, 강규태 판사의 사법 농락 가담>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이 사건 재판을 16개월을 끌다 선고도 안 한 상태에서 사표를 낸 것이다. 선거법 위반 사건은 1심을 6개월 내에 끝내도록 법에 규정돼 있다”면서 “선고는 고사하고 재판도 마무리하지 않은 채 사표를 내 버렸다. 중요 사건 재판장이 이 정도로 무책임한 행태를 보인 것은 유례가 드물다”고 지적했다. 이 사설은 “오래 걸릴 재판이 아니다. 그런데 강 부장판사는 정식 재판에 앞서 사건 쟁점을 정리하는 공판 준비 절차를 6개월이나 진행했고, 처음부터 ‘2주에 1회’씩 재판 기일을 잡았다”면서 “10월엔 ‘주 1회 재판을 고려해 달라’는 검찰 요청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선고를 한다면 이 대표에게 유죄를 내리지 않을 수 없으니 애초부터 선고를 안 하려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사설은 “더 심각한 문제는 강 부장판사와 함께 이 재판부 배석 판사 2명도 다음 달 교체될 가능성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흉기 피습을 당한지 불과 30분 만에 MBC에서 가해자가 민주당 지지자가 아니라는 오보를 낸 내막이 뒤늦게 밝혀졌다. MBC노동조합(제3노조)은 9일 'MBC 민주당 지지자 아냐 오보 내막은?' 제목의 성명을 내고 어처구니 없는 정황을 근거로 피습범의 당적을 단정한 보도 행태를 규탄했다. 이 성명에 따르면 피습이 일어난 지난 2일 오전 10시 27분으로부터 불과 30분 뒤에 이뤄진 MBC 뉴스특보에서 오보 사태가 시작됐다. 이후 민노총 언론노조 MBC본부가 ‘민실위 메모’라는 글을 통해 오보 경위를 올렸는데 그 내용이 경악을 금치 못하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그간의 보도 경위를 보면 첫 특보 리포트에서 “현장에 나와있는 경찰에 따르면 남성은 현재 묵비권을 행사 중이고 민주당 당원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라고 방송했다. 두 번째 리포트에서는 “피해자에 대해선 아직 정확히 확인된 바는, 공식적으로 브리핑이 나온 것은 없습니다만, 현행범으로 붙잡힌 남성은 아직 묵비권을 행사중이고 당원은 아닌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라고 보도했다. 제3노조는 "도대체 용의자가 묵비권을 행사하는데 당원이 아닌 것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단 말인가? 현장에 나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인사를 피했다는 논란과 관련 8일 유튜브에서는 “어리석은 행동”, "창피스러운 행동"이라는 비난 여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일부 김 여사 지지파 쪽에서는 “한동훈의 참석이 더 이율배반적인 태도”라는 반박주장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지난 6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한동훈 위원장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 정치권 주요 인사가 모였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가 한 위원장의 인사만 받지 않고 지나치는 모습이 카메라 영상에 잡혔다. 김 여사는 한 위원장 옆에 있던 이종찬 광복회장의 인사에는 고개를 숙이며 목례로 답했다. 논란이 일자 한 위원장은 지난 7일 일간지 기자에게 “(김 여사가) 저를 모르셨을 수도 있다”며 “여사님을 다음에 또 뵈면 제가 더 잘 인사드리겠다”고 했다. 다만 한 위원장은 현장에서 김 여사가 실제 눈인사를 했는지, 어떤 표정을 지었는지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고 한다. <김정숙 여사의 한동훈 비대위원장 인사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둘러싸고 여야 공방이 가열되는 가운데 중앙과 경향신문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대한 극단적 평가를 내린 기사로 대조를 보였다. 한 위원장이 취임 10여일을 지나는 동안 ‘민경우 노인 폄하 발언’ 등 몇차례 고비를 넘겼지만 그에 대한 평가는 현재 진행형이라는 표식이다. 중앙은 8일 한 위원장의 겸손 모드 등 인간적인 면에 호의를 보였고, 경향은 ‘윤석열 아바타’ ‘앵무새 발언’ 등으로 초기 공세를 반복하고 있다. 중앙일보는 8일 인터넷판에 올린 <“절대 전화도 먼저 안 끊는다”...‘싸움닭’ 한동훈 달라졌어요>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 위원장이 공격적이고 날카로운 ‘검투사’ 장관이었지만, 정치 입문을 계기로 정반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면서 “장관 시절 ‘중대범죄 혐의자’로 규정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웃는 얼굴로 예방한 게 시작이었다. 이 대표 피습 사건 소식엔 ‘제가 피습당했을 때처럼 생각해달라’고 호소했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야권에 손을 뻗는 듯한 발언도 많았다”면서 “6일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는 김 전 대통령의 화합·공감 정신을 거론하며 ‘국민의힘과 저는 바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흉기 피습을 당한지 나흘 째 정치 유투버들의 극성과 유투브를 이용한 돈벌이, 막말 증오 정치와 극단적 지지자들의 확증편향 등에 대한 개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자칭 뉴스공장장이라는 김어준 씨가 '배후설’을 퍼트리며 특유의 가짜뉴스 제조에 나섰다는 기사와 더불어 동아일보는 <증오 조장-막말 정치인 與野 공천서 배제하라>에 기사의 초점을 맞췄다. 동아일보는 5일 오전 인터넷판에 올린 사설 <증오 조장-막말 정치인 與野 공천서 배제하라>에서 “국민의힘은 공천 희망자의 과거 막말이나 증오 발언에 불이익을 주기 위해 공천심사 기준을 구체화하고 있다. 민주당도 국민 분열적 발언 여부를 공천 기준의 하나로 삼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면서 “이 대표 흉기 피습 이후 정치권에 자성(自省) 움직임이 시작됐다”고 반겼다. 이 사설은 “반복된 저질 발언에는 그럴 만한 동인(動因)이 있다. 언동이 자극적일수록 온라인 공간에서 더 주목받는 반면 별다른 불이익은 없다”면서 “지난 10년 동안 국회 윤리위에서 막말 징계는 1차례도 없었다. 제도만 그럴듯할 뿐 서로 눈감아주는 문화가 국회를 지배했다”고 지적했다. 사설은 “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김모(67)씨가 현재 민주당 권리당원인 것으로 확인되며 4일 온라인 상에서 “원래 국민의힘 당원”이라는 의견과 “위장 입당이라는 말은 물타기”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 대표 피습 사건의 피의자 김모씨가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에 지난 2015년에 입당해 2020년까지 당적을 유지하다 탈당했다. 이후 김씨는 지난해 4월에 민주당에 입당한 뒤 이 대표의 동선을 따라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 수사에서 "보수정당에 가입과 탈퇴를 반복하다 지난해 민주당에 가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피의자 당원 관련> 유튜브 뉴스닷은 “피의자 김씨는 지난 2022년 4월에 민주당에 입당한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피의자 김씨가 보수 정당의 사람인데 위장 입당을 해서 이 대표를 테러하기 위해 따라다녔다는 등의 얘기는 이치에 맞지 않다”라고 했다. 그는 “2022년 4월달은 이재명이 당대표가 되기도 전에 입당한 것이기 때문에 이 대표를 테러하기 위해 위장 입당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피의자 김씨의 경우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이었으나 현재 이 대표의 행보 등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이른바 '셀프민원' 논란과 관련 유튜브 '차명진 TV'는 4일 문재인 정부 시절 방심위 때는 좌파 인사들에게 비용을 줘가며 실무보고서를 만들게 했으며 그 기초 자료인 민원의 주체도 좌파단체 인사들이라고 주장했다. '차명진 TV'의 차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 당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좌파들, 민언련 출신들이 들어가 실무 보고서를 만들었다”라며 “그들은 실무보고서를 진보연합이나 좌파 대학생들에게 한 달에 100만원 200만원 주면서 하루 종일 종편 등 시사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하게 하며 리포트를 만들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보냈다”고 말했다. 차 전 의원은 또 “지금 방송통신심의위원가 방송의 문제를 따지는 회의 시스템이 민원이 들어온 것을 중심으로 안을 내는 것이 문제”라며 “민원을 주로 넣는 사람이 민언련 중심의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방통위가 방송의 인허가 재허가를 할 때 경영 조건도 보지만 ‘이 방송이 얼마나 건전한가, 가짜뉴스를 얼마나 안 했나’를 검토한다”라며 “이걸 체크하는 것이 방심위이며 매일 점수를 체크한다”고 설명했다. 차 전 의원은 "방심위가 점수를 매겨 방송사에 경고나 주의를 주고 그러한 발언을 한 패널이 있으면 패널
부산 가덕도신공항 부지를 방문했다 괴한의 흉기 습격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헬기 서울대병원 이송과 관련해 3일 온라인 상에서는 “황제 수송”이라는 비판과 “연고지 문제”라는 의견이 나뉘는 이 문제가 화제에 올랏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지난 2일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응급실 앞에서 기자들에게 이 대표가 서울로 헬기에 태워져 이송된 이유에 관해 “출혈이 심했다. (피습을 당한) 목은 민감한 부분이라 후유증을 고려해 (수술을) 잘 하는 곳에서 해야할 것”이라며 설명했다. 이 대표의 가족들이 원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나 양성관 의정부백병원 과장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초응급이라면 권역외상센터가 있는 부산대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며 “말 그대로 '골든 타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서울대까지 헬기를 타고 간다? 중증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며 “중증이 아닌데 헬기를 타고 간다? 도무지 말이 맞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거기다 초응급이 아닌데, 다른 응급 환자가 언제 발생할지도 모른는데 비응급을 헬리콥터로 수송한다? 과연 그가 유력 대선 정치인이 아니면 가능했을까”라며 “이에 대해서는 특혜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