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5.5℃
  • 흐림강릉 24.0℃
  • 흐림서울 26.1℃
  • 구름많음대전 24.3℃
  • 맑음대구 24.9℃
  • 박무울산 24.6℃
  • 맑음광주 25.6℃
  • 맑음부산 27.5℃
  • 맑음고창 24.1℃
  • 구름조금제주 27.9℃
  • 흐림강화 24.7℃
  • 구름많음보은 22.9℃
  • 구름많음금산 23.8℃
  • 구름조금강진군 24.8℃
  • 구름많음경주시 24.5℃
  • 맑음거제 24.6℃
기상청 제공

미디어비평

언총 “사장 얼굴에 침 뱉으며 편파방송 하던 민노총 YTN 지부가 언론탄압 피해자 코스프레”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언총), 4일 성명···"2017년 민주당의 방송장악 문건에 의해 공영방송에서 자행된 불법 파업과 폭력 시위의 주동자 중 가장 무도했던 자들이 바로 언론노조 YTN 지부원들"
-“이런 자들이 방송장악과 언론탄압의 피해자인 양 피해자 코스프레...정당한 절차 거쳐 선임된 신임 사장을 취임식부터 폭력적인 방법으로 방해하며 명예 훼손”

 

YTN의 민주노총 언론노조 지부가 김백 신임 사장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앞으로 24시간 '땡윤방송' 만들겠다는 낯뜨거운 충성맹세" 등으로 거칠게 비난한 것에 대해 언론인단체가 강력하게 비판했다.

 

KBS·MBC·연합뉴스·YTN 언론인으로 구성된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언총)는 4일 “김백 사장의 '고해성사'를 시작으로 YTN 정상화를 기대한다" 제목의 성명을 내고 민노총 언론노조원들의 폭력 행동을 강도높게 규탄했다.

 

먼저 언총은 김 사장이 3일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YTN에서 선거철마다 저질러진 편파·왜곡·허위 보도에 대해 재발 방지를 약속한 것에 대해 "이번 고해성사를, 언론노조의 광기 어린 편파·불공정 보도의 흑역사를 정리하고 정도 언론의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국민 앞에 표명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환영했다.

 

앞서 김 사장은 3일 대국민 사과를 통해 "언론은 공정하고 균형 잡힌 보도로 국민 여러분께 봉사해야 할 책임이 있지만 YTN은 그동안 소임을 다하지 못했다. YTN을 대표해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 관련 보도, 오세훈 서울시장 '생태탕 의혹' 보도,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보도 등을 불공정·편파 보도 사례로 지목하기도 했다.

 

또한 김 사장은 "(지난 대통령 선거과정에서)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차마 입에 담기도 민망한 내용으로 한쪽의 일방적 주장만 보도했다"면서 "의혹을 균형있게 보도하는 것과 일방의 주장만 중계하다시피 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라고 했다. 지난 대선 당시 YTN은 안해욱 전 초등태권도협회장이 유흥주점에서 '쥴리'라는 예명을 쓰는 ‘김건희’라는 사람을 소개받았다는 주장을 인터뷰를 통해 보도한 바 있다.

 

언총 "이것은 시청자 신뢰를 얻기 위한 첫걸음일 뿐”이라며 “김백 사장의 대국민 사과를 언론의 기본 책무를 다하겠다는 다짐이자 선언으로 받아들이며 앞으로 YTN 보도의 변화와 정상화를 기대한다"고 했다.

 

언총은 언론노조 YTN 지부가 김 사장의 고해성사를 무례한 고성과 논리 없는 막말로 방해했다고 성토했다.

 

김 사장이 사과문을 발표하자 친 민주당 좌파 성향의 언론노조와 민노총 언론노조 지부는 반발했다. "대국민 사과라고 하지만, 실상은 '용산'을 향해 엎드린 것"이라며 "YTN 사장이라는 자가 권력을 향해 용서를 구한 오늘은 30년 YTN 역사에서 가장 치욕스러운 날"이라고 비판했다. YTN지부는 이날 사과 방송을 "KBS 박민의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과 판박이다. 윤석열 정권의 하수인들이 하는 짓들이 뻔하고 유치하다"며 "앞으로 24시간 '땡윤방송' 만들겠다는 낯뜨거운 충성맹세"라고 했다.

 

언론노조도 이날 성명을 내고 "발언 하나 하나가 모두 윤석열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심기를 건드린 보도에 대한 사죄였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의 위헌적 국가 검열에 절대 복종하겠다는 충성 맹세"라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YTN 파괴 청부업자로 돌아온 김백은 오늘 권력에 대한 충성 서약 방송으로 스스로 24시간 보도 전문 채널의 대표자로 무자격, 부적격임을 여지없이 증명했다"고 폄훼했다.

 

이같은 비난에 대해 언총은 "2017년 민주당의 방송장악 문건에 의해 공영방송에서 자행된 불법 파업과 폭력 시위의 주동자 중 가장 무도했던 자들이 바로 언론노조 YTN 지부원들"이라며 "이들은 경영진을 둘러싸고 온갖 폭언을 일삼으며 심지어 사장 얼굴에 침까지 뱉었다. 민주당 시나리오에 따라 무고한 직장 동료들을 따돌리고 야간 업무로 내몰았으며, 괴력과 불법으로 장악한 YTN을 편향 보도와 편파방송의 도구로 삼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러한 자들이 이제는 방송장악과 언론탄압의 피해자인 양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면서, 정당한 절차를 거쳐 선임된 신임 사장을 취임식부터 폭력적인 방법으로 방해하며 명예를 훼손했다"고 질타했다.

 

언총은 "언론노조의 주장이 무고한 이의 명예를 훼손한다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허위 사실로 명예 훼손을 반복한다면 법적 책임이 뒤따른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언론노조의 비이성적인 폭력 행동의 배후에 늘 (좌파) 권력이 존재해왔다”며 “김백 사장의 고해성사 장소에서 보인 민노총 YTN 지부의 광기가, 총선을 앞두고 의도적으로 벌이는 퍼포먼스로 비춰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