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길거리를 걷다 보면 가장 다르다고 느끼는 점 중 하나가 간판과 현수막이다. 선진국의 간판은 작고 차분한데 비해 우리나라의 간판은 자극적인 색조와 크기를 다투고 요란하다. 현수막의 실태는 공해 수준이다. 자극적인 막말과 억지 주장, 가짜뉴스가 넘쳐나고 사거리같은 경우에는 여기저기 들어선 현수막이 시야를 방해하기도 한다. 중앙일보가 8월 1일자 A1면 <"불륜의 힘" "도둑놈들"…막장 현수막에, 내 세금 쏟아붓는다>이라는 제목으로 이 문제를 제기했다. 이 기사는 “총선을 8개월여 앞두고 유권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정치 현수막이 넘쳐나고 있다. 내용은 혐오와 비방 위주다. 가짜뉴스에 편승하거나 인신공격성 문구도 빠지지 않는다”면서 “옥외광고물법 개정안에 따르면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이나 정당 정책이 담긴 현수막은 개수·문구 제한 없이 달 수 있다. ‘자유로운 정당활동을 보장한다’는 법 개정 취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사는 “특히 여야 지도부가 현수막을 직접 챙기면서 ‘막말 현수막’ 현상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양 극단의 정치 상황이 현수막에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것”이라면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현수막 문구를 당 사무국과 수시로
정치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퇴진론’이 언급되면서 '김두관 당대표설'이 부상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지난 28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이 대표가 '내가 계속 버텨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나도 죽고 당도 죽고 진보 진영이 다 무너진다'라며 10월에 퇴진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법원이 서울 출장 중 성매매로 적발된 현직 이모 판사에 대해 31일 징계를 청구했다. 이 판사는 지난달 22일 오후 4시께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조건만남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30대 여성 A씨에게 15만원을 주고 성매매한 혐의(성매매처벌법 위반)를 받는다. <이재명 사퇴설 관련> 김두관 의원은 3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재명 대표 퇴진 및 김두관 후임 등판설’에 관해 “금시초문이고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일축했다. 유튜버 홍철기는 "이재명 사퇴설의 실체가 점점 드러나고 있다"며 "10월에 사퇴하고 총선은 새로운 대표로 치룬다는 것인데 그 대표가 김두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홍철기는 "김두관은 이재명의 '아바타'로 불리우고 있는데 그만큼 이재명과 생각각이 똑같은 사람"이라면서 "결국 짜고치는 고스톱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가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인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를 비판하는 친 민주당 성향 단체들에 대해 "경악스러운 모순과 이중성" 이라고 비판했다. 또 "지금 시급한 것은 누가 봐도 민주당 정권에 의해 장악된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이라고 피력했다. 공언련은 31일 '모순과 부도덕의 끝판 언론·시민단체 간판 즉각 내려라!'제하의 성명서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공언련은 "민주당에 우호적인 공영언론사와 좌파 매체들이 친 민주당 성향 단체의 일방적인 주장을 상세히 보도했다"면서 "민주당과 이 집단들이 악성 여론을 조장하기 위해 사전에 서로 내통했다는 합리적인 의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의 공영언론은 민주당 정권과 민노총 언론노조에 의해 완벽하게 장악되어왔다"면서 "공영언론은 민주당 정권의 비리와 문제는 철저히 축소하거나 외면했으며, 심지어 옹호하기에 급급했다"고 맹공했다. 또 공언련은 "(친 민주당 성향 단체들은) 한상혁 방통위 체제가 정권에 비판적인 언론사(TV 조선, 경기방송)들을 상대로 재승인 점수를 조작하고, 부당하게 사유 재산을 침해하는 만행을 저질렀을 때조차도, 정연주 방심위원장 체제의 극단적인 편파 심의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만찬 회동에서 무슨 이야기가 오갔는지 상세히 공개되진 않았지만 ‘개딸(개혁의 딸)’들의 비명계 공격 문제가 두 사람 사이의 긴장을 자아낸 듯 하다. 중앙일보와 경향신문이 개딸 문제를 거론한 대화의 분위기를 31일자 지면에서 전했다. 이날자 조선일보는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 김성태 회장을 가리켜 ‘노상강도’라고 하며 시치미 떼는 글에 대해 비판 사설을 올렸다. 경향신문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해온 미국 핵물리학자 페랭 달노키베레스 교수의 이메일 인터뷰 기사를 실었으나 IAEA와 도쿄 전력에 대한 불신 등 이 신문의 기존 주장과 다르지 않았다. 다만 오염된 생선에 대한 잠재적 위험보다 생선 섭취에 따른 건강상 이점이 훨씬 크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는 주장이 눈에 띄었다. 중앙일보는 31일자 A8면 <이재명 “개딸공격 중단, 마음대로 안돼” 이낙연 “더 노력해야” 재차 요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전 대표가 두차례에 걸쳐 개딸들의 비명계 공격 중단을 강하게 요구했다고 30일 당 관계자들이 전했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이 대표는 이 전 대표의 개딸 공격 중단 요구에 ‘중단시키기 위해 상당히 노력하는데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정당별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29%, 정의당 4%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민주당 지지율보다 높은 31%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신원식 국방위 간사와 유상범 정보위 간사 등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에서 "방첩 당국이 설훈 의원의 전(前) 보좌관을 국보법 위반 혐의로 내사 중”이라며 “보좌관 A씨는 ‘2급 비밀취급 인가증’을 이용해 군 당국으로부터 700여 건의 군사기밀을 수집했고 일부를 유출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했다. <정당별 지지율 관련> 수도권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서울은 국민의힘 31%, 민주당 30%였다. 인천·경기는 국민의힘 33%, 민주당 29%였다. 대전·세종·충청에선 국민의힘이 39%로 민주당(28%)을 앞섰고, 부산·울산·경남에서도 국민의힘이 42%로 민주당(23%)보다 크게 우세했다. 다만 광주·전라에선 민주당 54%, 국민의힘 11%였다. 유튜브 '뉴스닷'은 "민주당은 걸
지난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장관 간 거친 공방이 오갔다. 박 의원은 최은순씨에 대한 판결문을 읽으며 한 장관을 향해 “왜 엷은 미소를 띠고 있느냐”고 물었고, 한 장관은 박 의원 질문에 “제 표정까지 관리하는 것이냐”며 신경전을 벌였다. ‘수해 골프’로 논란을 일으킨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원권 정지 10개월 처분을 받았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홍 시장에 대한 징계를 의결했다. <한동훈-박범계 설전 관련> 박 의원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한 장관에게 “동문서답하지 말라. 최씨를 물었는데 이씨로 대답한다. 무겁게 법무부 장관답게 해라”고 했다. 이에 한 장관도 “소리 지르지 마시고요”라고 하자, 박 의원은 “가볍기가 깃털 같다”며 상호 비방했다. 한 장관은 “훈계 들으러 온 것이 아니다”고 하자, 박 의원은 “훈계가 아니다. 개인 박범계가 아니잖소”라고 말했고, 한 장관은 “반말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유튜브 '신의한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법사위에서 민주당 몇몇 의원들을 상대로 참교육을 시전했다"면서 "특히 가장 핫했던 박범계 의원과의 공방이
YTN방송노동조합 불공정보도감시단(감시단)은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YTN에 출연해 검찰을 비판한 것에 대해 “YTN라디오는 '노웅래의 변호사'인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감시단은 26일 ‘YTN라디오가 ’비리 혐의‘ 민주당 의원의 변호사인가?’제하의 성명서를 통해 “YTN 라디오 '뉴스킹'에 6천만 원의 뇌물수수와 알선수뢰,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출연했다”면서 “떠들썩한 형사 사건 피고인을 출연시키는 것도 놀랍지만 그 내용은 정말 상식 밖”이라고 지적했다. 감시단은 또 “노 의원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 탄핵 기각과 관련해 민주당의 기존 주장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더니 출연 중반 이후부턴 아예 자신의 '비리 혐의'에 대해 '공작 수사' '기획 수사'라며 검찰 비판에만 열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형사 사건 피의자가 법정이 아닌 지상파 라디오에서 일방적으로 자신을 항변할 수 있도록 YTN 라디오가 멍석을 깔아준 것”이라면서 “노웅래 의원이 라디오에 나와 '비리 혐의'에 대해 목청껏 항변하라고 YTN에 라디오 허가장 발급해 준 것이 아니다”라고 맹공했다. 그러면서 “YTN라디오의 이 같은 행위는 방송심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에 출석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 논란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정면 충돌했으나 신문들은 27일자에서 ‘추가 팩트 검증’ 보다 정쟁의 모습을 전하거나 비판하는데 그쳤다. 중앙일보와 동아일보가 27일자에서 국회 설전만 박스 기사로 다뤘고, 한겨레신문은 사설로 원 장관을 비판했다. 경향신문이 이날 국토교통부의 사업비 사전 산출과 관련된 또다른 문제를 제기한 기사가 눈에 띄었다. 27일자 다른 기사 중에는 조선일보 A1면 <성추행 화가 임옥상,그 손으로 위안부 추모공원 만들었다>, 경향신문 A5면 <"교사는 예비살인자"…윤건영 충북교육감 발언 '발칵'> 등 두 기사가 돋보였다. 중앙일보는 A4면 <원희룡 “이해찬·이재명 거짓선동” 야당 “당대표가 친구냐”>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원 장관이 (더불어민주당의) 거짓 선동이 중단되면 언제든지 정상 추진한다고 밝혔다”면서 “원 장관은 민주당의 파상 공세에 이같이 답했으며 국토부는 고속도로 건설에 필요한 기본 및 실시설계 비용 약 20억원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해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여야는
방송통신위원회가 남영진 KBS 이사장의 해임 절차를 밟는다. 방통위는 남영진 KBS 이사 해임 건의 절차와 관련, 처분의 사전통지와 의견제출을 요청했다고 25일 밝혔다. 방통위가 요구한 의견제출은 ▲KBS의 방만 경영을 방치 ▲구속된 이사의 해임건의안 부결 및 경영평가 부당개입 ▲법인카드 부정사용 의혹에 따른 권익위 조사로 KBS 명예 실추 등에 대한 내용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양평 김건희 라인'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불성실한 자료 제출에 대한 사과를 요구 받자 야당 지도부를 공격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거짓 선동'으로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을 '김건희 일가 특혜' 논란으로 둔갑시켰다는 것이다. <KBS 이사장 해임 관련> 야당추천인 김현 상임위원은 "어제(24일) 방통위 상임위원 간담회 말미에 느닷없는 이상인 상임위원의 건의와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의 위법·부당한 권리 행사로 윤석년 KBS 이사 해임 의결 후 12일 만에 남영진 KBS 이사장의 해임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튜브 '신의한수'는 "KBS가 또 한번 변화를 겪을 것 같다"고 해설했다. "방통위가 KBS 이사장 해임 절차에 들어갔다"면서 "윤석열
공정언론국민연대(운영위원장 최철호, 이하 공언련)는 7월 셋째 주(7.17-7.23) 모니터링 결과 모두 45건의 불공정 보도 사례를 지적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방송사별(TV, 라디오 포함)로는 MBC가 2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KBS가 17건, YTN 2건 순으로 지적됐다. 공언련은 이 가운데 편파·왜곡 정도가 심한 KBS ‘뉴스 9' 등 8건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하기로 했다. □ 주간 편파왜곡 방송 8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 1. [KBS 뉴스 9] [“VIP 방중에 사드 환경평가 연기” 文정부 문서 첫 공개에도 KBS는 누락] 7월 20일 / 사드 환경평가 연기 문서 공개 / 이슈 편향(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위반) 문재인 정부가 2019년 12월 대통령 방중을 앞두고 중국과의 외교 관계를 감안해 사드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고의로 지연시킨 사실이 정부 문서를 통해 처음 확인됐는데도 KBS 뉴스 9은 이를 누락함. 국방부의 '성주 기지 관련 현안 보고' 문건을 보면 2017년 5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사드 레이더 전자파 모니터링 결과 순간 최대값이 인체 보호 기준 대비 약 0.03%로 인체와 주변 환경에 미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