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 가운데 "단 한건도 금품과 관련된 부정비리가 없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재관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의 책 '나의 청와대 일기'를 두고 "나로서는 무척 반갑고 고마운 책"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윤 전 비서관은 지난 2017년 대선 개표일부터 문 전 대통령이 퇴임하는 날까지 청와대 1826일을 대통령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한 인물이다. '나의 청와대 일기'에는 청와대 사람들의 출퇴근부터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실생활, 문 전 대통령의 인간적인 면, 2018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치밀한 물밑 작업 등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았다. 문 전 대통령은 "윤재관은 대통령 임기 시작부터 끝까지 5년 내내 청와대에서 함께 고생한 동료"라면서 "그가 (저서를 통해) 청와대의 직장생활을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의 이야기이지만 우리의 이야기이고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다"며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이고, 나도 몰랐던 이야기가 많다. 그때는 할 수 없었던 이야기, 이제야 할 수 있는 이야기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청와대는 가장 높은 직업의식과 직업윤리가 필요한 직장"이라면서 "일이 많고, 긴장되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가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인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를 비판하는 친 민주당 성향 단체들에 대해 "경악스러운 모순과 이중성" 이라고 비판했다. 또 "지금 시급한 것은 누가 봐도 민주당 정권에 의해 장악된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이라고 피력했다. 공언련은 31일 '모순과 부도덕의 끝판 언론·시민단체 간판 즉각 내려라!'제하의 성명서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공언련은 "민주당에 우호적인 공영언론사와 좌파 매체들이 친 민주당 성향 단체의 일방적인 주장을 상세히 보도했다"면서 "민주당과 이 집단들이 악성 여론을 조장하기 위해 사전에 서로 내통했다는 합리적인 의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의 공영언론은 민주당 정권과 민노총 언론노조에 의해 완벽하게 장악되어왔다"면서 "공영언론은 민주당 정권의 비리와 문제는 철저히 축소하거나 외면했으며, 심지어 옹호하기에 급급했다"고 맹공했다. 또 공언련은 "(친 민주당 성향 단체들은) 한상혁 방통위 체제가 정권에 비판적인 언론사(TV 조선, 경기방송)들을 상대로 재승인 점수를 조작하고, 부당하게 사유 재산을 침해하는 만행을 저질렀을 때조차도, 정연주 방심위원장 체제의 극단적인 편파 심의
KBS 근무 20~30대 직원을 중심으로 한 MZ노조가 8월초 출범할 예정이다. MZ세대란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M세대)'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 출생한‘Z세대’를 통칭하는 용어이다. 31일 KBS 관계자에 따르면 8월 초에 KBS 내 기자·기술·경영 등 각 직종별 젊은 세대 대표들이 모여 MZ노조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총회에는 일단 100명가량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회에서는 주요 의제 등을 확정한 뒤 노동청에 정식 노조 단체로 등록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8월 초 각 직종 대표가 모인 MZ노조 총회가 열릴 예정"이라며 "특정 이념, 정치 세력과 결합해 KBS를 위기로 몰아넣은 기존 언론노조 위주의 구도를 타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KBS 수신료 분리 징수로 촉발된 위기가 KBS의 젊은 직원들로 하여금 MZ 노조 설립을 구상하게 했다는 것이 KBS 내 분위기이다. 시청률 조사 기업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KBS 9시 뉴스 시청률은 지난 2021년 10%대에서 올해 5~6%로 떨어졌다. MZ노조는 기존 언론노조 위주로 꾸려진 판을 깨기 위해 우선 세를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일반직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만찬 회동에서 무슨 이야기가 오갔는지 상세히 공개되진 않았지만 ‘개딸(개혁의 딸)’들의 비명계 공격 문제가 두 사람 사이의 긴장을 자아낸 듯 하다. 중앙일보와 경향신문이 개딸 문제를 거론한 대화의 분위기를 31일자 지면에서 전했다. 이날자 조선일보는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 김성태 회장을 가리켜 ‘노상강도’라고 하며 시치미 떼는 글에 대해 비판 사설을 올렸다. 경향신문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해온 미국 핵물리학자 페랭 달노키베레스 교수의 이메일 인터뷰 기사를 실었으나 IAEA와 도쿄 전력에 대한 불신 등 이 신문의 기존 주장과 다르지 않았다. 다만 오염된 생선에 대한 잠재적 위험보다 생선 섭취에 따른 건강상 이점이 훨씬 크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는 주장이 눈에 띄었다. 중앙일보는 31일자 A8면 <이재명 “개딸공격 중단, 마음대로 안돼” 이낙연 “더 노력해야” 재차 요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전 대표가 두차례에 걸쳐 개딸들의 비명계 공격 중단을 강하게 요구했다고 30일 당 관계자들이 전했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이 대표는 이 전 대표의 개딸 공격 중단 요구에 ‘중단시키기 위해 상당히 노력하는데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정당별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29%, 정의당 4%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민주당 지지율보다 높은 31%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신원식 국방위 간사와 유상범 정보위 간사 등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에서 "방첩 당국이 설훈 의원의 전(前) 보좌관을 국보법 위반 혐의로 내사 중”이라며 “보좌관 A씨는 ‘2급 비밀취급 인가증’을 이용해 군 당국으로부터 700여 건의 군사기밀을 수집했고 일부를 유출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했다. <정당별 지지율 관련> 수도권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서울은 국민의힘 31%, 민주당 30%였다. 인천·경기는 국민의힘 33%, 민주당 29%였다. 대전·세종·충청에선 국민의힘이 39%로 민주당(28%)을 앞섰고, 부산·울산·경남에서도 국민의힘이 42%로 민주당(23%)보다 크게 우세했다. 다만 광주·전라에선 민주당 54%, 국민의힘 11%였다. 유튜브 '뉴스닷'은 "민주당은 걸
한국인 연구자들이 "세계 최초로 상온 초전도체 구현에 성공했다"고 밝힌 초전도체 논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2일 한국 연구자들은 사전논문 출판사이트 '아카이브'에 오랜 난제로 여겨진 상온 초전도 현상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며 두개의 논문을 공개했다. 그러나 물리학계는 논문에서 근거로 하는 이론이 주류 학계의 이론과 맞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 연구자들이 공개한 논문에 따르면 초전도 현상(금속이나 화합물의 전기저항이 어느 온도 이하에서 급격히 0이 되는 현상)을 상온과 상압에서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논문에서 섭씨 126.85도(400K)로, 상온·상압에서 초전도 현상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온 초전도 현상은 과학계의 오래된 난제이자 꿈이다. 전기저항이 없기 때문에 전력 손실이 발생하지 않아 향후 초고속 컴퓨터나 무손실 송전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기술로는 영하 200도 이하의 극저온이나 초고압에서만 초전도 현상을 구현할 수 있어 이번에 발표된 논문에 대해 한 물리학자는 “실험 데이터가 조작된 것이 아니라면 획기적인 성과이긴 하다”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 논문이 김현탁 박사의 이론을 뼈대로 하고 있는데, 김 박사가
법원이 방송인 김어준(55)씨가 이동재(38) 전 채널A 기자에게 50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하면서 "김씨가 이씨를 공격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내용을 왜곡했다"고 판결문에 적시했다. 지난 18일 서울동부지법 민사3단독 장민경 판사는 이 전 기자가 김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판결문에서 “김씨는 관련된 사정을 충분히 알았거나 알 수 있었다고 봐야 한다”며 “검언유착이라는 자신의 견해를 부각하려고 의도적으로 편지·녹취록을 활용했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내용을 왜곡해 기자와 검사가 공모한 것처럼 인식되도록 했다”며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김씨는 2020년 4월부터 10월까지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이 전 기자가 수감 중이던 이철 전 신라젠 대표에게 접근해 ‘유시민에게 돈을 줬다고 해라’라고 협박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이 전 기자는 지난해 2월 김씨가 유튜브와 방송을 통해 10차례에 걸쳐 자신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18일 1심에서 일부 승소 했다. 장 판사는 녹취록과 편지 등 관련 자료를 종합했을 때 이 전 기자가 실제로 이처럼 발언한 사실이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에 이동관(66)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를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 후보자는 언론계에 오래 종사한 중진으로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인간관계, 네트워크, 리더십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방송·통신 분야 정책을 추진할 적임자”라며 이 후보자 지명 인선을 발표했다. 이 후보자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이명박 정부 청와대 대변인과 홍보수석, 대통령 언론특보를 역임했다. 지난 대선 때는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미디어소통특별위원장을 지냈고 윤 대통령 당선인 특별고문을 거쳐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를 맡아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 참석해 “글로벌 미디어 산업 환경이 격변하는 중요한 시점에 중요한 직책에 지명돼 어깨가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파괴하는 가짜뉴스와의 전쟁에 각국 정부, 시민단체가 대응에 골몰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공정한 미디어 생태계 복원, 자유롭고 통풍이 잘 되는 소통이 이뤄지는 정보 유통 환경을 조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 후보자는 “우리가 언제까지 진영 논리와 이해와 충돌을
지난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장관 간 거친 공방이 오갔다. 박 의원은 최은순씨에 대한 판결문을 읽으며 한 장관을 향해 “왜 엷은 미소를 띠고 있느냐”고 물었고, 한 장관은 박 의원 질문에 “제 표정까지 관리하는 것이냐”며 신경전을 벌였다. ‘수해 골프’로 논란을 일으킨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원권 정지 10개월 처분을 받았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홍 시장에 대한 징계를 의결했다. <한동훈-박범계 설전 관련> 박 의원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한 장관에게 “동문서답하지 말라. 최씨를 물었는데 이씨로 대답한다. 무겁게 법무부 장관답게 해라”고 했다. 이에 한 장관도 “소리 지르지 마시고요”라고 하자, 박 의원은 “가볍기가 깃털 같다”며 상호 비방했다. 한 장관은 “훈계 들으러 온 것이 아니다”고 하자, 박 의원은 “훈계가 아니다. 개인 박범계가 아니잖소”라고 말했고, 한 장관은 “반말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유튜브 '신의한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법사위에서 민주당 몇몇 의원들을 상대로 참교육을 시전했다"면서 "특히 가장 핫했던 박범계 의원과의 공방이
⑬<사례 1 “한국을 미국의 종(노예)”으로 오역> MBC PD 수첩은 2003년 2월4일 밤 11시5분에 방송한 ‘한반도 핵위기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신년특집에서 미국 CATO 연구소의 동아시아 한반도문제 전문가 더그 밴도우(Doug Bandow) 선임연구원의 말을 전하면서 “한국이 항상 미국의 종(從)이었다”고 자막으로 전했으나 이는 ‘오역’이었다. 한미 관계를 일종의 ‘노예관계’로 보도한 것이다. 이는 미국측으로 부터 ‘동맹’과 ‘자주’를 혼동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미관(對美觀)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밴도우 연구원이 실제로 한 말은 아래와 같다. Unfortunately South Korea is dependent. South Korea will always be in dependent status and America always be superior position, I don't think they will never change, I understand President Roh wants but it's impossible to get there as long as American tro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