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영 전KBS 사장과 김장겸 전 MBC 사장이 일명 '언론장악 문건' 관련자들을 직권남용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소하기로 하고 8일 대검찰청 종합민원실 앞에서 기자회견과 함게 고소장을 제출키로 했다. 고 전 사장과 김 전 사장은 고소장에서 "‘2017년 8월경 더불어민주당 워크숍 준비용 문건 작성 및 이를 모의ㆍ실행한 다수의 성명불상자 다수를 고소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형법 제123조 직권남용 위반 혐의로 고소한다"면서 "피고소인들에 대하여 엄정한 수사를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본 매체가 입수한 고소장에 따르면 2017년 8월 더불어민주당 워크숍 당시 준비된 언론장악 문건의 주요 내용은 ▴'언론 적폐 청산' 추진 ▴KBS, MBC 사장 퇴진 운동 전개 ▴방통위 권한 활용해 방송사 재허가 책임을 묻는 조치 시행 ▴야당 측 이사들 퇴출 등이다. 이들은 이에 대해 "민주당이 자신들의 권한을 이용해 불법 행위를 저지르기 위한 계획이 매우 적나라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피고소인들은 이와 같이 언론장악 문건의 내용을 모의하고 작성한 후 이러한 내용을 순차적으로 치밀하게 실행에 옮겼다"면서 "이로 인해 고소인 고대영과 김장겸은 결국 해임되어
이른바 ‘노인 수명 비례투표’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김은경 민주당혁신위원장의 시누이라고 실명까지 밝힌 재미교포 김지나 작가가 5일 김 위원장에 대해 “노인폄하는 그녀에겐 일상이었고 남편 사별 후 18년간 시부모님을 모셨다는 말은 거짓”이라고 폭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웹사이트 브런치(brunch)에 필명 ‘멜랜 Jina’로 활약 중인 김 작가는 이날 이 사이트에 ‘혁신위원장 김은경의 노인 폄하는 그녀에겐 일상이었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조용히 지나가길 바랬으나 (김 위원장이 새빨간 거짓말을 해) 이는 도를 넘는 행위이고 이런 사람은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아 마땅하기에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글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글 내용을 요약하면 김은경과 남편(김 작가 오빠)은 1992년 결혼했으나 2006년 남편이 극단적 선택(부부싸움 중 투신한 것으로 보이나 김은경이 부검을 강하게 부인해 정확한 사인은 알수 없다는게 김 작가 주장)을 했고 이후 남편 명의로 돼 있던 시아버지 소유 사업체를 김은경 남동생 명의로 바꾸었다고 한다. 이에 충격을 받은 시어머니가 2021년 사망하고 이듬해 시아버지도 남편(김 작가 오빠)과 똑같은 방법으로 생을 마감했다는 것이다. 시아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공동대표 조성환 최원목 등)은 4일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우리 더 이상 흉한 모습 보이지 마십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노소(老少) 간 차등 선거를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발언에 말문이 막힌다. 참 부끄러워지기까지 한다”고 지적했다. 성명서는 "(김 위원장은) '여명(餘命·남은 수명)에 비례해서 투표해야 한다'는 아들의 중학생 시절 발언을 소개하면서 '합리적이고 맞는 말'이라고 고 동조해 구설에 올랐다. 같은 당, 양이원영 의원도 맞장구를 쳤다”면서 “여론이 비등해지자 김 교수는 ‘교수라 철이 없어서 …’ 이라며 대한노인회에 가서 당의 요구에 따른 억지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성명서는 “(이번 일은) 우리 사회 지도층의 ‘정신머리’가 이토록 타락했는가를 자문해야 하는 세태다. 어른은 아이의 거울이고, 지도층은 민초의 귀감일진대, 김은경 교수의 발언과 행동은 어른 의 도리, 공인의 책무에 먹칠을 한 것을 넘어 인간의 도리를 무참히 밟아버린 작태“이라고 지적했다. 성명서는 또 “교수가 철이 없다고?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 나올 지경이다. 절대 다수의 교수들은 아무리 물질과 지위가 판치는
전 MBC 사장인 최승호 뉴스타파 PD가 4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공영방송(KBS·MBC) 장악 시도 문제가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이나 '새만금 잼버리 논란', '폭염' 등의 이슈보다 만 배 더 중요하다"는 취지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 최 PD는 "윤석열 대통령이 공영방송 KBS와 MBC를 동시에 장악하려는 불법, 탈법적인 시도를 하고 있는데, 막상 언론 보도를 보면 한가하기 짝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어제 방문진 이사장이 감사원에 소환됐는데, KBS와 SBS는 한 꼭지도 다루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SBS는 이웃집 불구경 중일 것이고 기대도 하지 않는다"면서 "KBS는 왜 그러는 걸까? MBC도 그저께 방문진(MBC 대주주) 이사장 소환 소식을 단신으로 맨 끝에서 다뤘다"고 했다. 그는 또 "지금 상황은 대한민국의 기초를 흔드는 반헌법적인 사태가 일어나는 중"이라며 "MB 시절 공영방송이 장악된 뒤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생각해보라. 촛불이 없었다면 과연 정권이 교체됐을지도 의문"이라고 반문했다. 최 PD는 "그 사이 얼마나 엄청난 민주주의 파괴가 저절러지고, 4대강 사업으로 파괴된 자연만 생각하더라도, 얼마나 많은 생명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 지명자가 연일 초미의 관심사다. 이미 오래전부터 지명이 예상됐음에도 지난달 28일 막상 지명이 되자 더불어민주당과 그쪽 성향 언론들이 일제히 들고 일어선 모양새다. 대부분 가짜뉴스로 밝혀진 ‘아들 학폭 의혹’을 들이댔으나 별 재미를 못 보자 일단 ‘방송장악 기술자’로 ‘상징적 이름짓기’를 했다. 이어 ‘청문회 보이콧’을 내비쳤다가 거두는가 하면 방통위 무력화 법안을 추진하는 등 총력전 태세이다. 4일 현재 청문회는 다가오는데 새로운 의혹이라고 내세우는 족족 반응이 신통치 않다. 대부분은 가짜뉴스로, 일부는 오로지 흠집을 내기 위한 주의·주장에 불과하다. 발원자나 내용 모두 식상하고 다양하다. 이 후보자의 대선출마 얘기부터 동아일보 후배 국회의원의 기자 선후배 간 금도에 관한 얘기까지…. 이제는 헷갈릴 지경이어서 이쯤에서 중간 정리를 해본다. 가장 최근 제기된 의혹부터 역순이며, 의혹에 대한 이 후보자측 입장을 팩트체크 차원에서 정리했다. ⓵ 3년간 배당으로만 5억원을 벌었다? 외국주식을 대상으로 한 중수익 중위험 간접투자상품 ELS(연 20% 전후)에 여유자금을 투자해 수익금을 받은 것이다. ⓶ 재산은 청와대 홍보수석 때의 3배인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친야 좌파 진영의 트집잡기가 2일 공개한 후보자의 재산 논란을 고비로 한풀 꺾인 듯 하다. 그 대신 신문들은 4일자 신문에서 방통위 KBS MBC 등에서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 각각 보도했다. 조선과 중앙일보는 언론노조가 주도하는 ‘고용 알박기 협약 추진’을 ‘철밥통 지키기’라고 비판하는 기사를 실었고, 경향과 한겨레 신문은 사설을 통해 KBS MBC 이사장에 대한 방통위의 해임 추진 사안을 비판했다. 조선일보는 A면 <KBS 노조가 희망퇴직·해고 개입 가능하게...구조조정 회피 ‘대못박기’><사측과 고용안전협약 체결 논의>에서 “KBS가 직원들의 업무 배치나 휴직, 희망퇴직 등에 노조가 개입할 수 있는 ‘고용안정협약’ 체결을 노사 협약 안건으로 논의 중”이라면서 “김의철 KBS 사장 등 현 경영진이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KBS본부가 제안한 이 협약안을 받아들일 경우, KBS의 방만 경영 해소가 힘들어질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KBS의 ‘철밥통 지키기’라는 지적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KBS언론노조는 노사가 동수로 참여하고, 고도의 경영기밀에 해당하는 자료까지 내부 의결을 통해 열람할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3일 2일 차에 접어든 가운데 당초 폭염으로 인해 개영식을 취소 또는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대통령실이 강행토록 했다는 허위조작정보가 정치권과 온라인 상에 떠돌자 잼버리 조직위원회가 3일 “완전히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최창행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 사무총장은 이날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전날(2일) 개영식이 ‘대통령실의 지시에 의해 강행됐다’는 루머와 뉴스가 퍼지고 있는데 이는 완전히 가짜뉴스”라고 말했다. 루머는 폭염을 고려해 전날 개영식을 연기 또는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휴가 중 일정으로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참석하기로 하면서, 대통령실이 이를 강행할 것을 지시했고 그로 인해 온열 환자가 속출하고 항의가 빗발쳤다는 내용이다. 최 사무총장은 “잼버리 운영은 세계 스카우트연맹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실에 의해 결정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또 “개영식 등 모든 행사 일정은 매일 아침 세계 스카우트연맹, 세계연맹 의장, 전 의장, 잼버리 담당자, 잼버리 플래닝팀, 한국스카우트연맹 등과 회의를 통해 논의하고 있다”면서 “파견된 기상예
MBC노동조합(제3노조)는 3일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감사원 조사를 받기 위해 출두하는 것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감사원은 방문진 국민감사를 철저히 수행해줄 것”을 촉구했다. MBC노조는 “2월말 시작된 감사가 5개월 넘도록 실시기간만 늘이는 등 너무 더디다“면서 “오늘 권 이사장을 부르는 이유가 경영 참사 경위를 따지는 게 아니라 자료 제출 관련이라고 한다”고 신속한 감사 진행을 요구했다. 다음은 성명 전문이다. MBC는 국민의 재산이다. MBC에 천문학적인 손해가 발생했다면 정부가 나서 국민의 재산을 축낸 과정을 밝히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 지난겨울 477명의 국민들이 국민감사 청구서에 기꺼이 이름을 올린 이유이다. 그런데 감사원의 감사가 너무 더디다. 지난 2월 말 시작된 감사가 5개월이 넘도록 실시기간만 늘이고 있다. 이제야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을 처음으로 소환 조사한다. 방문진은 MBC 경영을 관리 감독하는 기관이다. MBC에서 천문학적인 손실이 반복해 일어났다면, 벌써 불러서 원인이 무엇이고 누구의 책임인지 따졌어야 한다. 그런데 감사원이 8월 3일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을 부르는 이유가 경영 참사의 경위를 따지는 게 아니라고 한다. '방문
친야 성향의 매체들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사진)에 대한 흠집내기를 동어반복적으로 펼치는 가운데 최근 YTN 경향신문 한겨레신문은 이 후보자가 18년간 보유했다가 매도한 재건축 아파트와 후보자의 부인과 관련된 인사 청탁 의혹 등을 연이어 제기했다. 이 후보자 측은 이에대해 “18년간이나 보유한 아파트를 재건축 준공이 끝난 뒤 매도하고 세금도 모두 냈으며, (인사청탁 의혹도) 제 처가 기념품인줄 잘못 알고 받은 금품을 바로 돌려준 뒤 제가 신고해서 (청탁자가) 적법 조치된 사안”이라면서 “사실 관계에 대한 확인 취재없이 악의적인 ‘카더라’식 보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똘똘한 두 채? YTN는 2일 <이동관 재산 51억 신고...강남 재건축 '똘똘한 두 채'>라는 제목으로 “이 후보자의 재산이 총 51억여 원으로 지난 2010년 청와대 홍보수석 때보다 세 배 늘었는데,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투자에도 적극적이었다”면서 이 후보가 2016년 10억에 매수한 개포동 아파트가 재건축이 끝난 이후 시세는 43억원(분양가는 15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YTN는 또 이 후보자는 잠원동 아파트를 2001년 매수한 뒤 5년간 거주하고 10여년간
방송통신위원회는 3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권태선 이사장과 김기중 이사에 대해 해임을 위한 청문 절차 개시를 통보한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최근 방문진 검사감독 과정에서 일부 이사의 부적절 행위가 확인돼 해임 절차에 착수하게 된 것으로 안다”면서 “오늘 권 이사장과 김 이사에게 해임을 위한 청문 절차 개시를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이사장은 MBC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에 태만하고 주식 차명 소유 의혹을 받는 안형준 MBC 사장을 무리하게 선임한 것 등이 해임 추진 사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는 안 사장에 대한 특별 감사에 방문진 이사가 참관인으로 참여한 것이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방통위는 이달 중순께 두 사람에 대한 청문 실시 후 방통위 전체 회의에서 해임을 의결할 전망이다. 현 방문진 이사회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8월 출범했으며 전체 9명 중 여권 추천 이사 3명, 야권 추천 이사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 야권 추천인 권 이사장과 김 이사가 물러난 뒤, 여권에서 추천하는 보궐 이사 두 명이 임명되면 여권 이사가 5명으로 늘어 다수가 될 수 있다. KBS이사회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