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가 내놓은 혁신안에 대해 좌우파 신문들이 이례적으로 같은 목소리를 냈다. 제목만 보고는 어느 신문인지 모를 정도로 닮았다. 신문들은 김은경 혁신위안이 '개딸'이 주도하는 팬덤 정치 강화와 이재명 당권 장악용이라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한겨레신문은 11일 <쇄신 아닌 ‘이재명 팬덤’ 물꼬 튼 민주당 혁신안…갈등 화약고 되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은경 혁신위가 10일 내놓은 더불어민주당 혁신안의 핵심은 ‘대의원제 무력화·권리당원 권한 강화’와 ‘현역 국회의원 평가 강화’”이라면서 “민심이 민주당에 등을 돌린 근본 원인인 ‘도덕성 문제’와는 무관한 답을 내놓은 탓 당 안에선 ‘혁신안이 혁신의 불쏘시개가 아니라 당내 갈등의 화약고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혁신안이 발표되자 민주당 안에선 계파를 넘어 ‘혁신의 방향이 틀렸다’는 성토가 쏟아졌다”면서 “(혁신위를 만든 계기인)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이후 나온 혁신안이 대의원제 축소라고 하면 어느 국민이 공감을 하겠냐(전해철 의원)는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는 “당에서 오래 활동한 핵심당원이 중심인 대의원의 권한을 없애다시피 축소하는 제안에 반발이 컸다”면
공정언론국민연대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총체적인 부실 운영을 비판하고 나섰다. 공언련은 10일 ‘무능과 부패 드러낸 방송통신심의원회 정연주 위원장을 즉각 문책하라 !’ 제하의 성명서를 통해 “방심위가 국가 업무를 해태하고, 국민 세금을 낭비하고, 공문서 조작에 관여했다”고 밝혔다. 공언련은 “방통위 자체 감사를 통해 방심위의 부실 운영 실태 일부가 드러났다”면서 60일 이내 처리한 방송 심의 민원은2018년 54.4%에서 2022년, 2023년 12.4%로 현저히 축소됐다“고 지적했다. 공언련은 또 “방심위 고위 공직자들의 근태도 엉망”이라고 했다. 공언련은 “(정 위원장이) 거의 매일 밥 먹듯이 근무시간을 무시한 것”이라고 맹공했다. 아울러 “정연주 위원장과 이광복 부위원장은 업무추진비를 부당하게 사용하고 지출 결의서를 허위로 조작했다”며 “공직자의 탈을 쓰고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음은 공언련 성명서 전문이다. [공정언론국민연대 성명서] 무능과 부패 드러낸 방송통신심의원회 정연주 위원장을 즉각 문책하라 !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방송통신심의원회(방심위, 위원장 정연주)의 부실 운영 실태 일부가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지난 5월 공정언론국민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정연주 위원장 등 상임위원과 직원들의 직무해태가 드러났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달 3일부터 방심위 국고보조금 집행에 대한 회계검사를 시행한 결과 정 위원장을 비롯한 부 위원장, 상임위원등이 출퇴근 시간 등 업무 시간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10일 나타났다. 또 업무추진비도 불투명하게 썼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방통위에 따르면 정 위원장은 근무일 총 414일 중 78일(18.8%)은 오전 9시 이후에 출근하고 270일(65.2%)은 오후 6시 이전에 퇴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광복 부위원장은 근무일 총 411일 중 72.3%에 달하는 297일을 오전 9시 이후 출근하고, 267일(65%)을 오후 6시 이전에 퇴근했다. 방통위는 제5기 방심위가 출범한 2021년 8월부터 지난 5월까지 차량 운행 기록을 분석해 위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상임위원은 근무일 총 396일 중 288일(72.7%)을 오후 6시 이전에 퇴근했다. 유연근무제 직원 92명 중 35명도 4월3일 이후 총 66차례에 걸쳐 출퇴근 기록을 미입력했다. 방통위는 또 방심위가 업무추진비를 부당 집행하거나 지출결의서를 허위로 작성한 사례를 총 48건 확인했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의 인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최근 이 대표 측에 백현동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는 10일 현행 대의원제와 공천 룰 개정 내용을 담은 혁신안을 발표를 앞둔 가운데 김 위원장을 수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檢, 이재명 출석 통보 관련> 이 대표 측과 일정 조율을 거쳐 다음 주 후반께 조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대표가 검찰 요구에 응할 경우 네 번째 검찰 출석이 된다. 이 대표는 앞서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한 차례,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두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다. 유튜버 홍철기는 "드디어 이재명이 백현동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다"면서 "안나오면 체포 들어간다"고 주장했다. 홍철기는 "혹 떼려다가 혹 붙이는 이재명"이라면서 "이재명이 이화영 재판을 질질 끌려 했는데 검찰은 이에 굴하지 않고 백현동 사건만 먼저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서 이재명이 아무래도 당황할 것"이라고 해설했다. https://www.youtube.co
윤석열 대통령은 9일 “김구 선생은 공산주의에 가장 강하게 반대하신 분이고 이승만 전 대통령과 같은 편인데 왜 후세 사람들이 나누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독립유공자 및 유족 158명과 함께 한 8·15 광복절 기념 오찬에서 참석자들이 ‘김구·이승만’의 관계를 언급하자 이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이종찬 광복회장 등 행사 참석자에 따르면 오찬 헤드 테이블에서 여러 이야기가 오가던 중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에 대한 얘기가 언급되면서 시작됐다. 이 자리에서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추진위원장’을 맡은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대통령님이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잘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이 옆에 앉은 이 광복회장에게 “김황식 총리님이 하시는 일에 대해서 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에 이 광복회장은 “팔 걷어붙이고 돕겠다. 단순히 설립뿐만 아니라 운영까지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1일 ‘대한민국 정체성 선포식’ 인사말에서 “이승만 기념관을 건립하는 것을 기화로 또다시 이승만 전 대통령을 신격화하려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발언을 놓고 "기념관 건립에 부정적인 것
새만금 잼버리 행사의 파행에 대한 책임 공방에 대해 신문들이 결이 다른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조선일보는 지방정부의 무능탓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고, 한겨레신문은 중앙정부의 책임이라는 점을 법률로 따졌다. 조선일보는 10일 인터넷판에 <일단 일 벌인 후 책임은 중앙에… 지방정부의 현실>이라는 기사에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파행으로 이번 사태가 한국 지방자치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는 비판이 나온다”며 “대책 없이 일을 저지른 뒤, 이를 실행할 능력은 없고, 책임은 고스란히 중앙 정부와 국민에게 떠넘긴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지방 정부는 세금의 60%를 쓰고 있다. 여권에선 ‘윤석열 정부의 지방 정책을 근본적으로 재고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면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중앙정부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태로 지방정부의 역할과 능력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가 들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풀이했다. 기사는 “이번 잼버리 대회는 전북도가 앞장서 추진했다. 당시에도 새만금이 야영지로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제기됐지만, 전북도는 흙을 더 쌓고 염분에 강한 나무 등을 심어 단점을 보완하겠다고 중앙정부를 설득했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오는 25일 경남 양산 사저 만찬에 문재인 청와대 출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소집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평산마을 만찬에서는 내년 총선 승부처로 거론되는 청년 및 수도권 민심 대책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율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28.2%로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여론조사업체 메트릭스에 공동 의뢰해 지난 5∼6일 전국 성인 남녀 1000 명을 대상으로 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4%, 더불어민주당 28.2%, 정의당 5.1% 순이었다 <文 민주당 의원 소집 관련> 조선일보 8일자 보도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청와대 출신 민주당 의원들이 들어가 있는 단체 채팅방에서 윤 의원은 “대통령님이 보자고 하신다”며 “이번에는 만찬까지 할 예정”이라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뉴스닷'은 "8월은 이재명에게 '운명의 달'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각종 악재가 터지고 있다"며 "민주당과 이재명이 심란한 이 가운데 문재인은 뒤에서 무언가를 꾸미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설했다. 뉴스닷은 "이재명의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
이준석 전 국민의힘 전 대표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11월에 결혼한다는 가짜뉴스가 확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조 전 장관은 9일 자신의 SNS에 청와대 재직시절 자신을 보좌했던 황현선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의 게시물을 공유했다. 황 부위원장은 '이준석 조민 11월 15일 신라호텔에서 결혼' '조민 임신 8개월'이라는 쇼츠(1분 미만의 짧은 동영상)를 캡쳐해 올린 뒤 "도대체 뭔 생각을 하고 사는지…그렇지 않아도 힘든 가족에게 인간이라면 이런 거짓말을 유포할 수 없다. 처벌이 두렵지 않나?"고 맹공했다. 이에 대해 조 전 장관도 "쓰레기 같은 자들의 쓰레기 같은 짓거리"라며 격분했다. 해당 영상은 '[속보] 이준석 조국 딸 조민 11월 결혼!! 난리났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정치인 이준석과 조국 전 장관 딸 조민이 올해 11월 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초호화 결혼식을 펼친다는 기가 막힌 속보다"며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까지 언급했다. 또 영상에는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이 정치인 이준석과 여태 동안 만나왔을 뿐만 아니라 이준석의 아기를 임신한 지 벌써 8개월 차" 등 거짓 내용도 담겼다. 해당 유튜브 쇼츠는 9일 오후 현재 내려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더불어민주당이 6~10세 어린이들을 국회로 불러 ‘후쿠시마 오염수 간담회’를 가진 것과 관련 “어린이를 정치 선전·선동의 도구로 내세웠다”며 “아동학대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8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을 ‘야권 정치꾼들의 정치 선동’에 전위부대로 내세우는 저열하고 파렴치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날 민주당은 국회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아동·청소년·양육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활동가’라고 불린 참석 어린이들은 오염 처리수 방류에 반대하는발언과 함께 이런 내용을 그림으로 그려 공개하기도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미래세대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 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현세대를 사는 우리의 중요한 책무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어린 초등학생들을 민주당의 정치 투쟁에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활동가’로 소개하는 장면에서는 현기증이 날 지경이었다”며 “세상에 이러고도 아동 인권을 감히 얘기할 수 있나. ‘사람이 먼저’라는 구호는 허울 좋은 ‘립 서비스(빈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국제적 망신을 자초한 새만금 잼버리 행사의 준비 미흡 실태가 9일 동아일보 기사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중앙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조기 철수에 대한 후속 대책에 대한 지자체의 불만 등도 부각되는 가운데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은 11일 K-팝 콘서트의 출연 가수로 뉴진스 BTS 등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도 k-팝 돌려막기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동아일보는 9일 <“잼버리 담당공무원, 12일만 버티게 해달라”며 호소><잼버리 담당 공무원, 개막 한달前 야영장공사 업체에 호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절박했던 잼버리 준비 미흡 실태를 전했다. 이 기사는 야영장 공사 하청을 맡은 업체 관계자가 “현장에서 담당 공무원이 ‘이유를 막론하고 (잼버리 행사가 진행되는) 12일 동안만 버티게 해 달라’라고 하더군요. ‘공무원 수백 명이 날아가게 생겼다’라면서요. 개영식까지 한 달도 채 안 남은 시점이었습니다”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기사는 “그 관계자는 ‘현장 관계자들은 난리가 나서 비 오는 날에도 밤늦게까지 작업을 하고 있는데, 뉴스에선 준비가 잘되고 있다, 문제없다고만 말하니 어이가 없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새만금이 잼버리 개최지로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