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는 7일 지난 대선 국면에서 대장동 비리 의혹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돌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승리를 돕기 위해 ‘허위 인터뷰’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김 씨는 이날 오전 0시 2분께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온 뒤 기자들에게 “많은 분께 우려와 심려를 끼쳐드려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씨는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의 인터뷰에서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 2과장이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의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에 대해 “검찰 수사를 하면서 여러 가지 성실하게 답한 부분이 있는데, 그 당시 (윤 대통령이) 대검 중수과장으로서 그런 영향력이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스타파가 대선을 앞두고 지난 2022년 3월 6일 전격 공개한 ‘김만배 녹취’에는 김만배 씨가 2011년 박영수 변호사를 통해 당시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하던 윤석열 대검 중수2과장을 상대로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 수사를 무마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를 근거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대장동은 윤석열 게이트’라고 여론몰이를 본격화했다. 김 씨는
신학림 씨(전 미디어오늘 대표)가 대장동 핵심업자 김만배 씨의 거짓말 인터뷰를 지난해 대선 사흘 전 뉴스타파를 통해 공개한 보도를 둘러싸고 조선 한겨레 경향 등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뉴스타파의 첫 보도 이후 한 두시간 만에 해당 기사를 확산한 경향과 한겨레신문은 6~7일 기사에서 “문제없다” “언론 길들이기” “(윤석열 검사가 맡았던)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 규명 특검” 등을 주장하며 맞섰다. 7일 자정 구속기간 만료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김 씨는 허위 인터뷰를 부인했다. 조선일보는 6일 밤 <김만배 조작 인터뷰 “널리 알리라”던 이재명 페북글…이철규 “사라졌다”>는 기사에서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표의 페북에서 대선 기간인 2022년 1월 26일부터 3월 8일 사이 포스팅한 글들을 왜 지워 버렸는지 궁금하다. 숨기고자 한 글은 무엇일까요?라고 했다”면서 “이 총장은 뉴스타파의 해당 기사를 캡처한 (이 대표 페북의) 화면 사진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이 대표는 당시 뉴스타파의 기사를 공유하며 “널리 알려주십시오, 적반하장 후안무치의 이 생생한 현실을”이라며 “우리가 언론입니다!”라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국내에 수입된 일본산 활어에서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가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기 시작한 지난 8월 24일 이후 활가리비(105t)와 활참돔(101t), 활잿방어(17t) 등 활어 249t을 포함한 일본산 수산물 324t에 대해 '적합' 판정을 내렸다. 6일 식약처 수입식품방사능안전정보 사이트에 수록된 검사 현황에 따르면, 오염수 방류 후 지난 5일까지 13일간 방사능 검사 결과 모두 방사능(세슘, 요오드)가 검출 한계에 해당하는 kg당 0.2Bq(베크렐)도 나오지 않았다. 같은 기간 국내 모든 수입 식품 및 유통 수산물 검사에서도 방사능이 검출된 사례는 없었다. 하지만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후쿠시마 등 8개 현에서 잡힌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어, 현재 국내에 수입되는 수산물은 홋카이도 등 다른 해역에서 잡힌 것이고 오염수가 도달하기까지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식약처는 일본산을 포함한 모든 수입산 수산물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다. 검사 기준치는 kg당 100Bq로, 미국의 1200Bq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국제사회의 평화를 해치는 북한과의 군사협력 시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 주 러시아에서 열리는 북러 정상회담을 통한 북러 간 무기 거래 가능성을 강력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저는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왔다”며 “한·미·일 3국은 아세안이 주도하는 지역 구조에 대한 전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각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조율하고, 신규 협력 분야를 발굴해 나아가기로 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연례 한·미·일 인·태 대화를 발족하고, 아세안과 태평양 도서국의 해양안보 역량을 지원하는 한·미·일 해양안보 협력 프레임워크를 새롭게 출범시켰다”고 덧붙였다 또한 윤 대통령은 “어떤 유엔 회원국도 불법 무기거래 금지 등 유엔 안보리가 규정한 대북한 제재 의무를 저버려선 안 된다”고 했다.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 상임 이사국이며, 북한도 유엔 회원국이다. 앞서 미국 정부도 이날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될 무기를 제공할 경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정민영 위원은 강제 해촉 전에 지금이라도 당장 자진사퇴하는 게 마땅하다. 그게 본인은 물론 방심위의 명예를 위해서도 올바른 선택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정민영 위원의 '이해충돌' 위반 의혹 문제를 논의하고 새 위원장을 선출하기 위한 전체회의를 5일 열었으나 또 파행된 가운데 미디어연대(상임대표 황우섭)가 6일 성명서를 통해 정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정민영 위원은 국회의장 몫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이다. 임기 중 수십 건의 MBC 소송을 대리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방송사 프로그램에 대한 심의와 제재를 결정하는 방심위 위원이 방송사 소송을 대리하는 것은 이해충돌방지법 위반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정 위원을 둘러싼 이해충돌 논란을 살펴보기 위해 오는 11일까지 방심위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 미디어연대는 이날 정민영 위원에 대해 '판사가 피고인 변호인도 맡은 격'이라며 당장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미디어연대는 "방심위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인된 정 위원의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 사례는 60여 건에 이른다"며 "그간 방심위의 MBC 및 관계사 관련 60여 건의 방송
윤석열 대통령이 2011년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하면서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 사건을 덮어줬다는 보도가 김만배씨의 허위 인터뷰에 기반한 뉴스타파의 가짜뉴스로 판명된 가운데, 조우형씨의 입장을 배제하고 한쪽 입장만 보도한 일부 매체들의 불공정보도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6일 검찰과 언론보도에 따르면 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 조우형씨는 대장동 민간 사업자 김만배씨가 만든 '윤석열 수사 무마' 가짜뉴스를 보도한 언론에 대해, "아니라고 했는데 정반대로 보도됐다"는 진술을 최근 검찰에 한 것으로 전해졌다. JTBC는 지난 2022년 2월 21일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씨의 검찰 진술을 바탕으로 "부산저축은행 수사 때 주임 검사가 커피를 타줬고 되게 잘해줬다고 조우형씨가 말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며 "당시 주임 검사는 윤석열 대검 중수2과장"이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경향신문도 "2021년 10월부터 수차례 조씨 인터뷰를 진행했다"며 조씨에게 커피를 타주면서 조사한 검사는 윤석열 중수2과장이라는 남씨 진술을 보도했다. 그런데 조씨는 지난 7월 검찰에 "2021년 10월부터 JTBC, 경향신문 등과 한 인터뷰에서 윤석열 검사에게 조사받은 적 없고 누군지 알지
방송통신위원회는 6일 대장동 사건과 관련한 뉴스타파의 허위 인터뷰 등 최근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가짜뉴스를 근절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특히 허위 보도 등 악의적 행위가 단 한번이라도 적발되면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방통위는 ‘가짜뉴스 근절 TF를 가동해 방송·통신 분야의 가짜뉴스 근절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했다. ‘가짜뉴스 근절 TF’는 가짜뉴스 문제가 주요 선거 결과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심각한 폐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가짜뉴스에 대한 긴급 대응체계를 시급히 마련하기 위해 입법 조치 등을 철저히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비롯한 유관 기관과 협조해 가짜뉴스에 대한 조치가 미흡한 방송 통신 분야에 대한 철저한 심의와 이행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규제의 사각지대에 있는 인터넷 언론 등의 매체에 대한 규제책 마련 등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현재 방심위와 언론중재위로 이원화된 대응체계는 인터넷 언론 등 새로운 유형의 매체에 의한 가짜뉴스의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에 따라 방통위는 고의, 중대한 과실 등에 의한 악의적인 허위 정보를 방송 통신망을 이용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제3자뇌물 혐의로 입건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소환 조사를 두고 또다시 신경전이 시작됐다. 이 대표는 오는 12일 검찰 출석을 통보했지만, 검찰은 이번 주 중 출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전날 유튜브 매체 ‘더탐사’가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입당 전 한 인사와 나눈 대화 녹취를 보도한 데 대해 “이런 시기에 대통령이 입당 전 사적으로 했던 말을 보도한 것은 김만배·신학림씨의 대선 공작 물타기 정도로 밖에 안보인다”고 일축한 뒤 “(대통령이) 입당 전에 했던 말을 보도하는 것이 극히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검찰 최후통첩 관련> 수원지검은 6일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표 측 변호인으로부터 9.12(화) 출석하여 피의자 조사를 받겠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검찰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앞서 2회 불출석한 바 있고 단식으로 피의자 조사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으므로, 늦더라도 금주 중 9.7(목)~9.9(토) 피의자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출석요구했다"고 밝혔다. 유튜버 진성호는 "단식 7일째를 맞은 이재명 당대표가 김어준 유튜브 채널에 등장해 평정심을 유지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검찰의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6일 “문재인 전 대통령 부친은 (일제시대) 흥남시청 농업계장을 했는데 친일파가 아니냐”고 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이 “백선엽이 친일반민족행위를 했다고 한 건 특별법과 국가정부가 운영하는 위원회에서 내린 결론”이라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박 장관은 “진짜 밤새워 토론하고 싶다. 국가가 역사적 진실을 규정할 수 없다고 본다”며 “친일반민족행위특별법과 그 위원회라는 것은 노무현 정부 때 만든 위원회고 당시 구성이 거의 10대 1정도로 편향된 인사로 구성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백선엽이 스물몇살 때 친일파라고 한다면 문재인 대통령의 부친인 문용형 그분도 거의 나이가 똑같다. 그 당시 흥남시 농업계장을 했다”며 “흥남시 농업계장은 친일파가 아니고 백선엽 만주군관학교 소위는 친일파냐. 어떤 근거로 그렇게 한쪽은 친일파가 되어야 하고 한쪽은 친일파가 안 되어야 하느냐”고 반박했다. 문 전 대통령의 부친은 1920년 함경도 흥남시에서 태어나 흥남시청 농업과정으로 근무하다 1950년 한국전쟁 흥남철수작전 때 남한으로 피난했다. 백선엽 장군은 1920년 평안남도 강서에서 출생해 일제 만주군
대장동 사건 관련 김만배씨와 조작 인터뷰를 한 뉴스타파의 보도를 최초 유포한 경로가 이재명 대선후보(현 더불어민주당 대표) SNS로 6일 드러났다. 대선을 불과 3일 앞둔 2022년 3월 6일 21시 22분 뉴스타파는 김만배씨와 인터뷰를 다룬 <[김만배 음성파일] "박영수-윤석열 통해 부산저축은행 사건 해결">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대장동 사건의 몸통을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로 바꾸려 했다. 이어 1시간 31분 후인 22시 53분 경향신문에서 뉴스타파의 기사를 처음으로 받아썼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경향신문보다 먼저 뉴스타파의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당시 이재명 후보의 페이스북을 캡처해 작성한 기사들을 살펴보면 적어도 22시 25분 전에 공유했음을 알 수 있다. 뉴스타파가 기사를 올린 후 1시간 정도 뒤에 페이스북에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페이스북 글은 6일 오전 현재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2022년 1월 27일~3월 7일 게시글 안 보이는 상태). 이에 MBC 제3노조(이하 노조)는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뉴스타파의 보도가 올라가자마자 이재명 후보가 페이스북에 올리고 이를 좌파 성향 언론에 일제히 전달한 것으로 유통경로가 추정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