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술자리’ 가짜뉴스를 퍼트린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면책특권 덕분에 경찰로부터 불송치 결정을 받았다. 허위 사실을 퍼트렸는데도 국회의원 특권 덕분에 처벌을 면한 것이다. ‘청담동 술자리’ 가짜뉴스는 김 의원이 작년 10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이 로펌 변호사 30명과 서울 청담동 고급 바에서 새벽까지 술자리를 갖고 노래를 부르며 놀았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 가짜뉴스는 한 여성 첼리스트가 남자 친구에게 한 거짓말로 드러났다. 조선일보는 26일 오전 인터넷판에서 사설 <가짜 뉴스로 사익까지 챙길 수 있는 한국 의원의 특권>이라는 제목으로 이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중앙일보도 <“청담동 술자리” 김의겸 불송치, 면책특권 손봐야 한다>는 사설에서 “명백한 가짜뉴스 방탄 면죄부로 전락한 의원 면책특권”이라고 지적했다. 조선일보는 사설에서 “누가 들어도 이상한 이런 비상식적인 주장을 하려면 먼저 사실 관계를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김 의원은) 제보자들에게 확인도 하지 않았다”면서 “김 의원과 함께 같은 주장을 해 고발된 유튜브 대표는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고 전했다. 사설은 “김 의원은 ‘국회에서 직무상 한 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 23일 당무 복귀를 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국정 기조를 전면 쇄신해야 한다”며 “무능과 폭력적 행태의 표상이 돼 버린 내각을 총사퇴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안타깝게도 정부·여당의 무능함과 무책임함으로 인해서 국민의 삶, 또 이 나라 경제가, 우리나라의 안보가 위협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민주당의 어깨가 무겁다"며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정부의 폭압으로 인해 대한민국 시스템이 붕괴하고 과거로 퇴행하는 일들을 막기 위해선 반드시 총선에서 정부의 잘못된 점을 엄히 꾸짖는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체포동의안 가결과 관련해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길 바란다"며 "국민의 삶이 절박하다. 그런 문제로 우리 역량을 소진하고 시간을 보낼 만큼 현실이 녹록지 않다"라며 당의 단결과 단합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 당무 복귀 관련> 유튜버 성창경은 이 대표의 말에 대해 ‘좋은 경찰, 나쁜 경찰 전략’이라는 예를 들면서 “이 대표가 포용하자고 얘기했지만 정청래 의원을 비롯한 핵심은 ‘징계를 해야 한다’고 얘기하는 건 짜고 하는 것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25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예방해 “개혁이나 혁신은 한 몸이 돼 움직이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며 “대통령도 누누이 말했듯, 저희가 (총선) 공천 및 당 운영에 개입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 수석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인 위원장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인 위원장이) 힘든 일을 맡아줘서 고맙고 축하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어느 시대든지 개혁이나 혁신은 정말 한 몸이 돼서 움직이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며 “워낙 가슴이 너른 사람이니 많은 이야기를 듣고 우리 당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정 관계 재정립’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여당은 정부와 같이 호흡해야 하는데 그 호흡이란 국가 미래를 위한 정책적 비전을 만들 때 필요한 것”이라며 “대통령실은 당 운영과 관계 없다”며 답했다. 이 수석은 '혁신위원 인선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위원장을 만나러 온 건 대통령실의 개입아니냐'는 기자들의 지적에 대해 “그런 이야기가 나올 것 같아 사실 비공개 회의를 하자고 했다”며 “저는 특별하게 할 말이 없는 사람이고, (인 위원장에게) ‘알아서 다 하시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오는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44주기 10.26 추도식에 참석한다. 혁신위원장으로서 첫 공식 일정이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국립서울현충원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에서 진행되는 추도식에 참석한다. 그는 지난해 10월 박 전 대통령 43주기 추도식에서 “미국에서 최고로 알아주는 사람이 링컨 대통령이다. 한국 민족한테는 링컨보다 더 훌륭한 분이 박정희 대통령”이라고 말하는 등 평소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해 왔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 정치권 인사가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추도식에 참석할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인 위원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과도 허심탄회하게 거침없는 대화할 것이고 당 대표는 물론이고 기회가 주어지면 대통령과도 거침없이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제가 여기(국민의힘에) 온 것은 얼굴 자체가 좀 다르지 않나. 변화를 상징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살아가면서 잘한 일도 있고 못 한 일도 있고, 누구 가족처럼 복잡한 일도 있고, 저는 재혼한 사람”이라며 “제가 좀 망가져도, 희생돼도, 여기서 굉장히 상처
YTN이 지난 4월에 한국의 한자인 ‘韓’을 중국 한나라 ‘漢’으로 잘못 표기했던 실수가 최근 YTN 매각이 본격화되면서 온라인상에 퍼지고 있다. 25일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4월 13일 YTN 유튜브가 섬네일 자막에 한국의 한자를 ‘漢’로 잘못 표기해 올렸던 캡처 화면이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돌고있다. 해당 영상은 당일 수정되어 현재는 ‘韓’로 표기되어 있다. YTN 유튜브는 실시간 방송과 짧막하게 방송된 보도 내용만 올리는 영상 등 다수의 영상이 올라온다. 유튜브 특성상 영상을 올릴 때 대표 이미지인 섬네일이 포함된다. 섬네일이란 엄지손가락을 뜻하는 ‘Thumb’과 손톱을 의미하는 ‘Nail’의 합성어로 “엄지손톱, 작은 물건”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다. 인터넷에서 사용하는 섬네일의 의미는 제목처럼 작은 크기의 견본 이미지를 가리킨다. YTN은 당시 유튜브에 같은 실수를 한 두 개의 섬네일을 올렸다. 이 섬네일에는 ‘漢, 美에 155mm 포탄 대여... 우회 지원 논란 선긋기?’와 ‘日, "漢 독도 항의 수용 못 해"...성의있는 호응은 어디에’라는 자막이 쓰였다. 섬네일 옆의 영상 제목은 올바른 한자인 ‘韓’이 쓰였다. 이 자막 실수는 당시에는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통일부의 탈북민 피폭 검사 결과 축소 및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허 의원은 이날 이진경 한국원자력의학원장에게 "탈북민 피폭 검사 결과들이 '문재인 통일부'가 추구하는 정무적 방향과 어긋날까 우려한 것 아니냐"며 "한국원자력의학원이 2017년, 2018년 방사선 피폭 가능성이 있는 함경북도 길주군 출신 탈북민을 대상으로 방사선 피폭검사를 했는데, 2017년 4명, 2018년 5명이 각각 일반인보다 최소 93배, 최대 164배 높은 방사선 피폭수치를 보였다"고 했다. 이는 최악의 원전사고로 불리는 러시아 체르노빌 원전사고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수습을 위해 투입된 작업자의 방사선 피폭량의 2∼4배에 달하는 수치다. 허 의원은 "이들은 핵실험장 주변에서 살기만 했을 뿐인데, 당시 최종 결론은 '피폭과 연관성 있는 검사 결과 또는 질환은 나오지 않았다'고 통일부가 추구하는 정무적 방향과 어긋날까 봐 우려해서 원자력의학원이 결과를 축소 또는 숨긴 게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했다. 원자력의학원이 문재인 통일부의 눈치를 보느라 핵실험장 주변에서 거주한 탈북민들에게서 나온 높은 방사선
북한이 최근 화물선을 통해 컨테이너 1천 개 분량의 무기를 러시아에 지원한 사실을 미 백악관이 발표한 가운데, 이들 컨테이너에 최대 50만 발의 포탄이 있었을 것이라는 미국 민간 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4일 보도했다. 미 전쟁연구소(ISW)가 23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에스토니아 방위군(EDF) 정보센터 앤트 키비셀그 대령은 “북한이 러시아에 최대 1천 개의 탄약을 컨테이너에 선적했다는 보고가 있다”며 “각 컨테이너에 300~500개의 포탄이 들어갈 수 있기에 북한이 러시아에 30~50만 개의 포탄을 제공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러시아에 보낸 포탄은) 러시아가 현재 하루에 약 1만 발의 포탄을 소비하는 비율로 계산하면 최대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라며 “러시아에 아직 400만 개의 포탄이 남아 있기에, (북한이 지원한 포탄 등으로) 최소 1년 동안 ‘저강도(low intensity)’ 전쟁에 사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군사 분석가 페트로 체르니크 대령도 보고서에서 “러시아군이 현재 하루에 1만~1만 5천 발의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며 “이는 2022년 여름 당시 하루 4만 5
크렘린궁은 24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았다’는 의혹에 관한 질문을 받고 “대통령은 모든 것이 괜찮다”며 “이는 또 다른 가짜뉴스에 불과하다”고 부인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대역을 사용한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터무니없는 사기”라고 일축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는 많은 매체에서 끈질기게 주장해온 터무니없는 가짜뉴스 범주에 속한다”며 “이런 뉴스에 웃음만 나올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일부 외신은 반(反) 푸틴 성향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제너럴SVR'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22일 밤 모스크바 관저 침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의식을 되찾았다고 보도했다. 제러널SVR은 “밤 9시 5분쯤 푸틴 대통령의 보안요원들이 대통령이 침실에서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고, 침실로 달려가 푸틴 대통령이 침대 옆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이 채널은 “보안요원들은 푸틴 대통령이 바닥에서 경련을 일으키며 누워있는 것을 봤다”고 썼다. 특히 발견 당시 푸틴 대통령의 몸이 아치 형태로 휘어져 있었고 눈알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취임 이틀째인 24일, 인 위원장의 행보를 보는 신문들의 시선이 불안불안하다. 인 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쇄신과 통합을 외쳤지만 신문들은 그 실천 가능성을 강조한 데 이어 둘째날에도 미심쩍은 눈길을 확장하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해낼 수 있을까?”하는 불신이 적지 않다는 분위기다. 중앙일보는 25일 오전 인터넷판에서 <"순천인인데…" 인요한, 천하람에 혁신위 제안했다 퇴짜>라는 제목으로 인 위원장의 행보가 순탄치 않다고 못박았다. 이 기사는 “인 위원장이 24일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에게 혁신위원 참여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준석 전 대표와 가까운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중 한 명인 천 위원장의 합류가 불발되면서 ‘변화와 통합’을 기치로 건 인요한 혁신위는 시작부터 난항을 겪게 됐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인 위원장은 전남 순천시 행사 등에서 만나 안면이 있는 천 위원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좀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고 한다”면서 “천 위원장은 ‘지난해 최재형 혁신위의 혁신위원으로 참여했던 만큼 제가 연속으로 맡는 건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완곡히 거절
이원석 검찰총장이 자신의 취임 이후 새로 시작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수사는 “이번에 구속영장 청구에 포함됐던 위증교사 단 한 건”이라며 야당의 표적수사 주장에 반박했다. 그는 “그 사건도 백현동 사건을 수사하다 브로커의 휴대전화에서 녹음파일이 발견돼서 수사를 시작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지난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지금까지 수사해온 사건들은 지난 정부에서 계속 진행돼온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첫 번째로 ‘대장동 사건’ 관련한 수사는 민주당 내부 경선 과정에서 경선의 상대방으로부터 문제 제기가 돼서 경기경제신문이라는 작은 신문의 단독 보도에서 시작된 사건”이라고 전했다. 이어 “두 번째로 ‘백현동 사건’도 지난 정부 감사원에서 혐의가 인정된다고 봐서 수사의뢰를 한 사건”이라고 했다. 그는 “’위례 특혜 비리’라고 하는 것은 투기자본 감시센터에서 고발한 사건이고, ‘쌍방울 기업 비리’ 사건도 지난 정부의 금감원과 금융감독당국에서 수사의뢰한 사건이다” “‘변호사비 대납 사건’은 소위 친문 계열이라고 하는 깨어있는시민연대에서 문제를 제기한 사건”이라며 이 대표와 관련된 수사 시작점을 하나하나 되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