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인터넷판에 오른 사설을 비교해보면 중앙일보는 윤 대통령이 1일 서울 마포의 한 북카페에서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주재한 ‘비상경제민생회의’에 대해 ‘조금씩 달라져가고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한겨레신문은 아직 겉치레에 머물고 있다고, 경향신문은 행사에서 윤 대통령이 물가 오르니 재정 안 풀겠다고 한 발언을 꼬집었다. 동아는 이틀 연속 ‘메가 서울’ 반대론을 펼쳤고, 조선은 연금개혁과 관련한 민주당의 이중성을 꼬집었다. 중앙일보는 2일 오전 인터넷판에서 사설 <윤 대통령의 카페 타운홀 미팅…이런 소통 늘려가야>에서 “소상공인·주부 등과 자리를 함께한 윤 대통령은 ‘저의 정치선언문 첫 페이지에 마포 자영업자 얘기가 나온다’며 2021년 6월 정치 입문 당시를 소환했다”며 “‘자영업자의 절규를 듣고 민생을 살리겠다는 각오를 다진 게 아직도 생생하다. 초심을 되새겨 민생을 챙기고 국민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사설은 “윤 대통령은 최근 중동 순방 전에도 ‘진짜 민심을 듣겠다. 비서실장부터 행정관에 이르기까지 민생 현장에 파고들어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보고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순방 직후엔 36곳의 실태를 국무회의(10월
김형석(103) 연세대 명예교수는 1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 정권을 무너뜨리고 나는 법적 처벌을 피해 살아남겠다’는 생각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며 야당에 먼저 손 내밀기는 아직 이르다고 했다. 김 교수는 ‘야당에 먼저 손 내밀어야 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직은 이른 것 같다”며 “왜냐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 정권을 무너뜨리고 나는 법적 처벌을 피해 살아남겠다’는 생각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고 했다. 그는 “지금 야당과의 긴장 관계엔 이재명 대표의 책임이 있다”며 “100년을 살아보니 때가 해결해주는 것이 사람의 노력으로 해결하는 것보다 크다”고 했다. 또한 “제가 북한의 공산치하를 직접 겪어봐서 아는데, 좌파엔 진실이 없다”며 “언론까지 통제해 진실을 조작해서라도 이기려는 게 좌파”라고 했다. 이 교수는 “문재인 정부에서 공무원들이 통계 조작했던 사실이 최근 드러났는데 정말 상상도 못할 일”이라며 “마약 문제도 심각한데 지난 정부 5년간 손도 안 댄 거 같다”고 했다. 그는 “미안한 얘기지만 운동권들은 싸워 쟁취하는 데만 도사일 뿐 전혀 공부를 안 했다”며 “법조계 인사들은 공부도 많이 한 편이니 운동권보다 낫
국민의힘이 제기한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방안에 대해 1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황당한 국토 갈라치기"라고 맹비난하고 홍익표 원내대표는 "포퓰리즘적이지만 협의해 볼 수 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이 이 방안을 던진데 대한 민주당 대표주자들의 첫 반응이어서 주목된다. 중국을 방문 중인 김 지사는 이날 동행 기자들에게 "경제와 민생을 뒷전으로 하고 국민 갈라치기를 하더니 이제는 국토 갈라치기까지 하고 있다"며 "선거 전략으로 내세우는 것이라면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대한민국 전체를 발전시키기 위한 경제정책인 데 반해 여당 대표가 이야기하는 것은 그야말로 정치적 계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모든 절차와 방법은 무시된 채 정책은 사라지고 정치적 계산만 남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금 시점에서 우리 김포시민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지하철 5호선 노선 확장과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를 통한 조속한 추진"이라며 "여야가 함께 또 경기도가 함께 힘을 합쳐서 이 문제부터 해결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 역시 이날 CBS라디오에서 이 문제와
인공지능(AI)의 기회와 위험을 둘러싼 윤리·안전·규제 등을 논의하는 세계 첫 정상회의가 1일(현지시간) 영국에서 개막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이날부터 이틀간 역사적인 버킹엄셔 블레츨리 파크에서 제1회 'AI 안전 정상회의(AI Safety Summit)'를 주최한다. 블레츨리 파크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의 암호해독 본부였다. 현대 컴퓨터의 시초가 된 '튜링 머신'을 개발하고 독일군 암호 체계 '에니그마(Enigma)'를 해독해 연합군 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앨런 튜링이 일했던 곳이 이곳이다. 이번 행사에는 각국 정상과 정부 고위 관계자, 기관, 기술기업 임원, AI 전문가 등 28개국에서 100여 명이 참여한다. 영국 총리실에 따르면 현재 미국, 프랑스, 싱가포르 이탈리아, 중국, 일본 등이 참여를 확정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참석한다. 앨런 튜링 연구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에이다 러브레이스 연구소 대표도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 전경훈 DX(디바이스경험)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법무부는 1일 MBC 라디오를 진행하는 신장식 변호사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가배상법 개정안을 발의하지 않았다고 비판한 데 대해 "악의적인 허위 선동 보도"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앞서 MBC 라디오 ‘뉴스 하이킥’ 진행자 신장식 변호사는 지난달 방송에서 한동훈 법무장관이 국가배상법 개정안을 ‘발의’하지 않았다며 그를 향해 “표리부동, 양두구육, 인면수심”이라고 비난했다. 법무부는 1일 공지를 통해 “법무부는 지난달 24일 MBC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서 진행자 신장식 씨의 악의적인 허위선동보도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언론중재위원회 등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위 프로그램에서 신장식 씨는 ‘한 장관이 군 복무 중 급성 백혈병으로 순직한 고(故) 홍정기 일병 유족에게 사과하며 국가가 유족에게 위자료를 지급할 수 있도록 국가 배상법을 개정하겠다고 약속했음에도, 법안을 발의조차 하지 않아 홍 일병 유족들이 국가에 대한 위자료 소송에서 패소했다. 자식 잃은 부모의 비탄을 자신의 인기몰이, 셀럽놀이의 수단으로 써먹는 짓! 표리부동! 양구구육! 인면수심!이라고 발언했다”며 “이는 명백한 허위선동”이라고 했다. 법무부는 “국가배상법 및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어려운 서민들을 두툼하게 지원해 주는 쪽으로 예산을 재배치를 시키면 탄핵시킨다는 말까지 나온다”며 “그러나 지금 같은 이런 정치 과잉 시대에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소상공인, 택시기사, 무주택자, 청년, 어르신, 주부, 장거리 통학자 등 시민 60여명이 참여한 타운홀 미팅 형식의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했다. 회의 장소는 올해 비상경제민생회의가 주로 열린 청와대 영빈관이나 대통령실이 아닌 서울시 마포구의 한 카페였다. 카페 창문에는 ‘국민은 늘 옳습니다. 언제나 듣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가 걸렸고, 윤 대통령 테이블에는 ‘국민의 목소리 경청하겠습니다’라고 쓰인 팻말이 놓였다. 윤 대통령은 "마포는 대통령이 정치입문을 선언하게 된 계기가 된 곳"이라며 "이 동네는 제가 학창시절부터 정말 뭐 뻔질나게 다니던, 친구들하고 저녁에 모여서 맥주도 마시고 그런 동네"라고 했다. 지난 2021년 6월 정치 참여를 선언하던 당시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시간 제한 조치로 피해를 본 마포구 한 상인과 만났던 일을 회고하며 "오늘 여기를 다시 와 보니까 저로 하여금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뉴욕타임스가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를 보도한 잘못을 인정했다. 1일 외신들을 종합하면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달 17일(현지시각) 웹사이트에 하마스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가자지구 알아흘리 병원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폭발해 수백 명이 사망했다는 기사를 실었다. 이에 이스라엘 정부는 “이번 폭발이 팔레스타인의 테러 단체인 ‘이슬라믹 지하드’가 발사한 로켓 오발로 인한 것”이라며 항공사진 등 증거를 제시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해군 제독은 다음 날인 18일 브리핑에서 ”항공 영상 분석 결과 병원 자체에 직접적인 타격은 없었다는 점이 확인됐으며, 유일하게 손상된 곳은 병원 외부 주차장으로 불에 탄 흔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하마스 대원들의 대화를 도청한 녹음 파일에서도 이번 폭발이 이슬라믹 지하드의 오발 때문인 사실이 확인됐다”며 “하마스가 사건 발생 직후 이를 인지하고 있었지만 이 사실을 숨기기 위해 대대적으로 언론 홍보와 사상자 수 부풀리기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이어 “IDF는 최고위급 지휘부가 감독하는 즉각적인 조사에 착수했고, 정보 작전 시스템과 항공 영상을 기반으로 전문적인 검토를 진행했다”며 “모든 정보는 교차 확인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31일 2024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제 그만두셔야죠”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민주당 강성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들’이 환호하고 있다. 민주당 친이재명계 강경파 모임인 ‘처럼회’ 소속인 김 의원은 이날 윤 대통령 시정연설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시정연설 후 대통령이 악수를 청하길래 ‘이제 그만두셔야죠’라고 화답했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국민을 두려워하고 그만두길 권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아침에도 페이스북에 “시정연설도 교회 가서 하지 뭐 하러 국회에 오나요”라고 빈정댔다. 앞서 윤 대통령이 핼러윈 참사 1주기인 지난 29일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를 찾아 추도 예배에 참석한 것을 비난한 것이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이 연설을 위해 국회에 도착한 직후에는 로텐더홀 계단에서 다른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국민을 두려워하라’ ‘국정기조 전환’ ‘민생경제 우선’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를 했다. 윤 대통령이 연설을 하는 동안에는 검정 마스크를 쓴 채 고개를 돌리고 다른 곳을 쳐다봤다. 다른 야당 의원들도 윤 대통령이 일일이 의원석을 돌며 악수를 청했지만 쳐다보지 않거나, 앉은
KBS, MBC, YTN, 연합뉴스TV 등 공영언론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운영위원장 최철호, 이하 공언련)는 10월 넷째 주(10.21~10.27) 모니터링 결과 모두 48건의 불공정 보도 사례를 지적했다고 밝혔다. 방송사별(TV, R포함)로는 MBC가 2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KBS가 17건, YTN 4건의 순으로 지적됐다. 공언련은 이 가운데 편파·왜곡 정도가 심한 7건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하기로 했다. 다음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한 주간 편파·왜곡 방송 7건이다. 주간 편파왜곡 방송 7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 1.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여당 혁신위원에 ‘이다도시’?...가짜뉴스로 여당 조롱하는 KBS] 10월 26일 / 프레임 왜곡, 객관성 결여, 조롱·희화화(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제14조 객관성 위반) 확인되지 않은 루머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단정하고, 이를 근거로 여당의 혁신위원회 구성을 조롱하듯 방송해. 이날 출연자로 나온 장윤선 전 오마이뉴스 기자는 국민의힘 혁신위 구성을 두고 “‘이다도시’라는 설이 지금 돌고 있다(웃음), 그래
검찰이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캠프의 대장동 의혹 해명 과정에 김만배 씨가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재명 캠프가 2021년 9월 22일 언론에 배포한 ‘대장동 개발사업 Q&A’ 문건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의 지시로 만든 ‘해명 문서’와 내용이 상당 부분 겹친다는 것이다. ‘대장동 개발사업 Q&A’는 A4 용지 56쪽 분량으로, 민간사업자 공모 및 선정 과정을 비롯해 △민관공동사업(공영개발)의 구성, 운영 △이재명 후보가 특혜를 준 것인지 여부 △화천대유의 실소유자 △화천대유가 막대한 수익을 얻은 이유 △법조계 관련 인사 문제 △향후 조사와 수사에 대한 입장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공영개발에서 성남시처럼 5503억 원 상당의 공공 이익을 우선적으로 보장받은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재명 지사가 당시 시장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그래서 대표적인 모범개발행정사례”라고 주장하는 등 이 대표 측 입장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수사1부장)은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