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유족 부모님들 가운데 50~6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암으로 인해 네 분이 돌아가셨고 두 분이 암 투병 중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 발생부터 올해 5월말까지 총 279건의 가짜뉴스가 있었으며 그 중 ‘천안함 사건이 북한 소행이 아니다’는 가짜뉴스가 전체의 65%인 총 181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함재단(이사장 윤공용)과 자유민주연구원(원장 유동열)이 20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고(故) 이상희 하사 부친 이성우 천안함46용사 유족회장은 “저희 유가족들은 우리 아들들의 희생에 대한 폄훼와 허위사실, 나아가 ‘북한에 사과해야 한다’ ‘부하들을 수장시켰다’ ‘경계 실패다’ 등의 망언들을 쏟아낼 때마다 폭침 당시 자식들의 처참한 얼굴이 떠오르고 주체할 수 없는 고통의 나락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괴로운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살아서 돌아온 생존 장병들은 물론 저희 부모들 모두 극심한 정신적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살아가고 있다”며 “저희 부모들은 세상 어디에다 아픔을 하소연도 못하고 가슴 속 깊이 응어리를 안은 채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윤공용 이사장은 “최근 수년간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우들의 시체 위에서 응원가를 부를 수 없다”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 발언은 총선 공천 과정이 불공정하게 진행될 경우 지원 유세를 할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21일 이 전 대표 측에 따르면, 이 전 대표가 최근 당내 중진을 포함한 측근 의원들에게 이같이 말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측근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사법리스크’ 등 이재명 지도부 체제에 대한 전반적인 우려와 함께 총선기획단, 인재위원회 등 이 대표 중심으로 운영되는 공천을 우려하는 취지에서 말한 것 같다”라며 “현재 민주당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우려를 전달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낙연계를 비롯한 당내 비명(비이재명)계는 친명(친이재명)계 조정식 사무총장의 총선기획단, 이재명 대표(인재위원장)의 인재영입 주도, 총선기획단의 ‘김은경 혁신안(현역의원 평가 하위권 공천 감점 확대)’ 반영 검토 등을 두고 ‘친명 공천’을 우려하고 있다. 이낙연계 윤영찬(경기 성남중원), 비명계 송갑석(광주 서갑), 양기대(경기 광명을)의 지역구에 각각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 강위원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사무총장, 양이원영 의원 등 친명계 인사들이 출마
국민권익위원회는 21일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의 권태선 이사장과 김석환 이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확인하고 경찰청에 이첩했다고 밝혔다. 정승윤 권익위 부패방지 담당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9월 21일 방문진 이사장 및 이사가 청탁금지법을 위반하고 예산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그간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는 사안들이 확인됐을 뿐 아니라 방문진에 재산상 손해를 끼쳤다고 볼 소지가 있는 사안 역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인 경찰청에, 조사 및 행정처분이 필요한 사항에 대하여는 감독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에 이첩하기로 의결했다"며 "관련 자료 일체를 경찰청과 방송통신위원회에 보냈다"고 설명했다. 앞서 MBC의 비(非)민주노총 소수 노조인 ‘MBC노동조합’은 권 이사장과 김 이사가 각각 업무추진비를 492만원, 115만원 사용하면서 청탁금지법령을 위반한 정황이 있다며 권익위에 공익신고서를 제출했다. 청탁금지법 시행령이 규정하는 식사비 한도를 넘어 다른 사람을 접대하는 데 업무추진비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또한 김 이사가 부산, 경남의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황금 같은 주말에 대구에 내려갔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 장관의 대구행이 ‘정치쇼’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 장관이 대구를 방문한 것은 주말이 아닌, 지난 17일 금요일 평일이었다. 또한 ‘정치쇼’를 위해서가 아니라 법무부 산하 범죄자 지원 시설인 스마일센터를 점검하는 장관의 공식 일정 때문이었다. 안 의원은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대구 동대구역에서의 모습은 한동훈의 정치쇼였다고 본다"며 "그 황금 같은 주말 시간에 내려가서 한 얘기가 대구 시민들을 극찬하고. 총선이 참 중요하다. 그거 누가 다 모르겠느냐. 그런 대구 시민들의 마음에 쏙 들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장관으로서는 사실 총선을 앞두고 이례적인 발언이라고 본다"며 "보통 장관들은 오해 살 만한 이야기를 이즈음이면 결코 하지 않고 ‘ㅊ’자도 꺼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주 15일 날에는 부인 되시는 변호사가 언론에 공개됐다. 이것도 과연 우연이었겠는가"라며 "부인의 언론 공개나 지난 주말에 한 장관의 동대구역에 그런 정치적인 쇼잉이나 두 가지 맥락이 저는 비슷한 흐름이라고 본다. 결국, 출마를 위한 자락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정부 대해 “암컷이 나와 설친다”라고 저급한 발언을 한 사실이 21일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되고 있다.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광주에서 진행된 민형배 민주당 의원의 ‘탈당의 정치’ 출판기념회 북콘서트에 참석했다. 북콘서트 진행자인 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의 ‘검찰 공화국에 어떻게 싸워나가야 한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최 전 의원은 이같이 대답했다. 박 교수가 윤석열 정권에 대해 “이제 검찰 공화국이 됐다고 봐야 한다”라고 말하자 최 전 의원은 “공화국도 아니고 동물의 왕국이 된 것”이라며 “공화국이란 말은 그런 데다 붙이는 게 아니다”라고 발언했다. 최 전 의원은 “공화국의 핵심은 권력의 견제와 균형에 있다”라며 “그런데 지금 어느 부분에 견제와 균형이 있나”라고 말했다. 그는 “독립성과 공정성이 중요한 기관일수록 자기 측근을 갖다 꽂고 심지어 대학 동기들을 그렇게 갖다가 배치하는 정부는 역사상 어느 나라에도 잘 없었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윤석열 정부 하의 한국 정치가 영국의 작가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에 나오는 동물들의 모습과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 전 의원은 “동물농장에 비유를 하시는데, 동
북한이 오는 22일에서 다음 달 1일 사이에 3차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 일본 당국은 북한이 21일 이런 내용의 메일을 해상보안청 해양정보부에 보냈다고 밝혔다. 낙하물 등이 우려되는 위험구역은 북한 남서쪽의 서해 해상 등 2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상 한 곳으로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이다. 해상보안청은 이번 통보에 따라 항행 경보를 내리고 선박에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 총리실은 소셜미디어 X에 미국과 한국 등과 협력해 북한이 위성 발사를 강행하지 않도록 “강력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본 방위성은 20일 북한이 지난 5월과 8월 두 차례 군사위성 발사에 실패한 데 이어 세 번째 발사 시도 의지를 표명했다며, 이에 대비해 “파괴 조치 명령”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지스 레이더 시스템과 패트리엇(PAC-3) 지대공 요격 시스템을 갖춘 자위대 함정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국제해사기구(IMO)도 북한이 오는 22일부터 내달 1일 사이 인공위성 발사 계획을 통보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날 IMO가 공개한 북한의 통보 내용에 따르면 북한은 협정세계시(UTC)를 기준으로 오는 22일부터 다음
19일 광주에서 열린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북콘서트에서 김용민 의원, 최강욱 전 의원이 내놓은 막말이 후폭풍을 낳고 있다. 민주당 강경파 초선모임 ‘처럼회’ 회원인 김 의원과 민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발의를 주장했고, 최강욱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 대해 ‘암컷이 설친다’고 말했다. 내년 4·10 총선 앞두고 닥쳐올 ‘막말’ 전쟁의 예고편을 보는 듯 하다. 중앙일보와 경향신문이 사설로 김 의원의 윤 대통령 탄핵 거론에 대해 ‘이성 잃었다’고 지적했고, 조선과 동아일보는 최 전 의원의 암컷 발언에 비판의 무게를 실었다. 중앙일보는 21일 오전 인터넷판에 <대통령 탄핵 발의가 총선 승리 전략? 이성 잃은 민주 강경파><‘처럼회’ 김용민·민형배 “반윤 연대 위해 150석 발의”><당 지도부, 오만한 행태 방치 땐 중도층 역풍 각오를>이라는 제목의 사설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 발의 발언을 비판했다. 이 사설은 “그 명분이란 게 반윤 연대를 꾸려 내년 총선에서 이기자는 전략적 차원이라니 한참이나 도를 넘었다”면서 “김용민 의원은 ‘민주당이 윤석열 탄핵 발의를 해놓아야 반윤 연대가 명확해진다’고 말했다. 민 의원도 민주당이
아르헨티나 대선 결과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를 자처하는 우파 성향 경제학자 하비에르 밀레이 자유전진당 대표가 19일(현지 시간) 여당 후보인 세르히오 마사를 누르고 당선됐다. 아르헨티나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개표율 99.3% 기준 밀레이 후보자가 55.7%의 표를 얻어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현 집권 세력이자 페로니스트(대중영합주의자)인 ‘조국을 위한 연합’ 후보 마사 후보의 득표율은 44.2%였다. 아르헨티나에서 우파 후보가 당선된 것은 2015년 마우리시오 마크리 전 대통령 이후 8년 만이다. 밀레이는 수십 년간 지속된 페로니즘의 영향으로 발생한 문제로 인플레이션, 빈곤, 치안 불안 등을 해결하기 위해 ‘최소 정부’를 내걸었다. 페로니즘은 1946~1955년, 1973~1974년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역임한 후안 페론 집권 시기의 국가 주도적인 사회 경제 정책을 의미한다. 포퓰리즘의 또다른 의미로도 평가된다. 밀레이는 선거 운동 기간 중 140%를 웃도는 고인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 지출 삭감, 중앙은행 폐쇄, 페소화 폐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정부 부처 수를 줄이고 국영 기업을 민영화하며 대부분의 세금을 폐지하겠다”라며 “국영 기업을
검찰이 각종 비위 의혹으로 고발된 이정섭(사법연수원 32기) 수원지검 2차장검사 사건과 관련해 20일 첫 강제 수사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이 이 차장검사를 검찰에 고발한 지 약 한달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이날 용인CC 골프장과 강원 춘천의 엘리시안강촌 리조트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검찰은 골프장과 리조트의 예약, 출입, 결재 내역 자료를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차장검사의 비위 의혹을 제기했다. 이 차장검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 사건의 수사책임자다. 당시 김 의원은 제보 등을 근거로 이 차장검사가 골프장을 운영하는 처남의 부탁으로 골프장 직원 등의 범죄 기록을 대신 조회해줬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김의겸 의원은 이 차장검사가 선후배 검사들을 위해 해당 골프장을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익명으로 예약해주고 카트와 캐디까지 편의를 봐줬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차장검사가 2020년 12월 24일 엘리시안강촌 리조트에서 초대를 받아 가족, 지인과 가족 모임을 한 적이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1,889억 원 가량이 삭감된 2024년 원자력 발전소 예산을 국민의힘 의원 없이 단독 의결했다. 민주당은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원전 분야 예산 1,900억여 원을 삭감한 내년도 산업통상자원부 예산안을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이날 민주당은 혁신형 소형 모듈원자로(i-SMR) 기술 개발 사업 333억 원을 전액 삭감했다. i-SMR 예산은 문재인 정부에서 계획해 올해부터 시작한 사업이지만, 정작 내년 연구개발(R&D) 착수를 앞두고 관련 예산은 모두 삭감됐다. 지난 정부부터 수주 가뭄에 시달렸던 원자력 생태계 지원을 위한 1,112억 원을 포함해 원전 해외 수출을 위한 기반 구축과 수출 보증 등에 쓰일 예산도 각각 69억 원과 250억 원이 삭감됐다. 원전 등 무탄소 에너지 확산을 위한 무탄소(CF) 연합 관련 예산 6억 원도 통과되지 못했다. 소형모듈원자로(SMR) 제작지원센터 구축을 위한 1억 원도 잘리면서 원전 분야 총 삭감액은 1,889억 원에 달하게 됐다. 원전 생태계 복원에 본격적으로 나선 윤석열 정부의 정책 집행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국민의힘 산중위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