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최근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당근칼의 위험성을 보도하면서 내보낸 뉴스 자막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1일 MBC 뉴스데스크는 플라스틱 재질의 칼 모형 장난감 ‘당근칼’의 위험성을 보도했다. MBC는 “최근 당근칼을 실제 칼처럼 다루는 기술을 뽐내는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학생들이) 다치는 일이 발생하고, 폭력성을 조장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며 보도를 시작했다. MBC 보도에는 “초등학교 앞에서 만난 한 학생은 대뜸 가방에서 당근칼 3개나 꺼내서 보여줍니다”며 남자아이의 인터뷰를 내보냈다. MBC는 ‘당근칼을 어떻게 가지고 놀아요?’라는 기자의 질문에 남자아이가 “이렇게 해 가지고 찌를 수 있어요”라며 “여자애들 패요”라고 자막을 넣었다. 이어 기자의 ‘당근칼로 맞아본 적 있어요?’라는 물음에 “아 네, 아파요. 겁나 아파요”라고 답한 여자아이들의 인터뷰를 보냈다. 방송이 보도된 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막 오류를 지적하는 내용의 글들이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여자애들 패요’가 아니라 ‘여자애들도 다 해요’라고 들린다”라고 주장하며 “자막을 날조했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직업윤리의 문제 아니냐
국방부는 22일 오후 3시부터 9·19 남북 군사합의의 일부 효력이 정지되며, 군사 분계선 일대 대북 정찰·감시 활동을 복원하기로 결정했다. 허태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소위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하는 북한의 모든 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우리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행위”라고 말했다. 허 실장은 “북한의 이 같은 행태는 그동안 북한이 남북이 체결한 다수의 합의뿐만 아니라, 9·19합의도 의도적·반복적으로 위반해 유명무실화해온 것처럼 남북한 합의 준수에 대한 그 어떤 의지도 없다는 걸 또다시 보여준다”라고 규탄했다. 그는 “9·19 합의에 따른 ‘비행금지구역’ 설정으로 접경지 북한군 도발 징후에 대한 우리 군의 감시정찰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오히려 북한은 정찰위성까지 발사하여 우리에 대한 감시·정찰 능력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 실장은 “국방부는 이미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강행할 경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것임을 경고한 바 있다”고 했다. 그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는 9·19 군사합의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올해 초에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향해 “암컷 보호에만 열중한다”라고 말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 전 의원은 지난 2월 21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특검 촉구 농성을 벌이며 이같이 말했다. 당시 농성을 벌이던 최 전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하기 이전이다. 그는 당시 “현 시국을 규정하는 명언이 있다. 유시민 작가의 ‘박물관에 들어간 코끼리’”라며 “코끼리는 도자기의 의미를 모르기 때문에 부술 생각이 없더라도 움직이는 것만으로 도자기가 망가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기에 현명한 국민들의 댓글이 있었다. ‘한 마리도 부담스러운데 암놈까지 데리고 들어가는 바람에’”라며 ”지금 코끼리가 하는 일은 도자기가 어떻게 되든 암컷 보호에만 열중인 것”이라고 했다. 최 전 의원은 9개월 뒤인 지난 19일 광주 과학기술원에서 열린 민형배 민주당 의원의 북콘서트에 참여해 ‘암컷’, ‘설치는 암컷’ 표현을 다시 사용했다. 김기현 대표는 지난 21일 해당 발언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그는 “한없이 가벼움과 저질스러움에 기가 차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윤석열 정부를 비판한답시고 ‘암컷’ 운운하며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다가오는 22대 총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가능한 200석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전 대표는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진행자가 '신당으로 몇 석을 생각하는가'라고 질문하자 "200석을 만들어서 윤석열을 탄핵할 수 있는 의석을 확보해야 한다"고 답했다. 송 전 대표는 "윤석열 정권과 맞서기 위해 비례대표에서 개혁적인 당이 의석수를 많이 차지하는 것이 민주당에도 힘이 될 것"이라며 신당 창당 의지를 확인했다. 송 전 대표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1인 2표를 행사할 것 아니겠냐"며 "한 표는 지역구 민주당 후보를 찍을 것이고 나머지 1표는 자신이 좋아하는 비례 정당을 찍어야 하는데 그 선택지를 넓혀줄 필요가 있지 않겠냐"고 밝혔다. 민주당의 정식 위성정당이 아닌 외곽에서 꾸리되 사실상 한 몸처럼 움직일 파생정당, 즉 형제 내지 자매정당을 구상한다는 얘기다. 송 전 대표는 "윤석열 검찰 독재에 맞서 선명하게 싸울 수 있는, 실제 싸우고 있는 분들을 중심으로 구상하고 있다"며 "반윤 연대의 텐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진행자가 '조국 전 장관과 함께할 수 있다고 얘기한 뒤에 두 분이 연락을 주고받았냐
더불어민주당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순직 국가유공자의 청소년 자녀를 지원하는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히어로즈 패밀리’는 유가족 지원을 전담하는 미국의 군 유가족 지원기관(TAPS) 등에서 착안됐다. 전몰·순직 군경의 미성년 자녀들을 위한 경제적 지원과 정서·심리치유 등을 포함한 맞춤형 지원 사업이다. 천암한 피격사건 전사자, 응급 구조 중 순직한 여성 소방관 등 순직 군인과 경찰, 소방관의 미성년 자녀를 위해 체험학습과 전문 심리치료 등을 제공할 예정이었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날(20일) 국회에서 정무위 예산결산심사소위워회를 단독으로 열어 국가보훈부 예산안 가운데 ‘히어로즈패밀리’ 사업 예산 6억 1700만 원을 전액 삭감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4.19혁명 공로수당과 참전명예수당, 6.25 자녀수당 등 수당 예산을 1115억 가량 증액하면서 보훈부 예산은 6조 3948억 원에서 222억 원 순증된 6조 6170억 원으로 소위에서 처리됐다. 박 장관은 21일 페이스북에 올린 '영웅들의 아이들을 돌볼 책임'이란 글에서 "야당의 '칼질'이 걱정돼 줄이고 줄인 최소한의 예산인데,
정부는 22일 북한의 군사 정찰위성 발사에 따른 대응조치로 9.19 남북군사합의에서 대북 정찰 능력을 제한하는 조항의 효력을 정지했다. 이에 따라 군사분계선(MDL) 일대의 대북 정찰·감시활동이 즉각 재개된다.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임시 국무회의에서 9.19 군사합의 효력의 일부를 정지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북한이 전날 밤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를 강행한 후 약 9시간여 만의 대응 조치다. 한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 정지에 대해 “우리 국가안보를 위해 꼭 필요한 조치이자 최소한의 방어 조치, 법에 따른 지극히 정당한 조치”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북한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상태 완화와 신뢰 구축을 위한 9·19 군사합의를 준수할 의지가 없음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하고 군사 정찰 위성을 발사한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 위반이자,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직접적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북한이 전날 밤 군사 정찰위성 발사를 감행하자 우리 시간으로 이날 새벽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영국 현지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가
북한은 22일 전날 밤에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 ‘만리경-1호’의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2023년 11월 21일 22시 42분 28초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발표는 정찰위성 발사 후 약 3시간 만에 나왔다. 조선중앙통신은 “‘천리마-1형’은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정상비행해 발사후 705s(초)만인 22시 54분 13초에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고 했다. 또한 “정찰위성 발사는 자위권 강화에 관한 (북한의) 합법적 권리이며 적들의 위험천만한 군사적 준동으로 나라와 주변 지역에 조성된 안전환경에 부합되게 공화국 무력의 전쟁준비태세를 확고히 제고하는데 커다른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김정은이 현지에서 발사를 참관했다며 “조선노동당 제8차대회 결정을 가장 정확하고 훌륭히 관철한 전체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과 연관 기관의 간부들과 과학자, 기술자들을 열렬히 축하”했다고 전했다. 또한 통신은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이 “앞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암컷이 설친다’는 막말이 ‘여성 비하’ 파문을 일으키는 가운데 같은 당 허영 의원이 21일 “국민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산식 알 필요없다”며 국민 무시 발언을 내뱉었다. 조선일보는 민주당의 김은경 전 혁신위원장의 ‘미래가 짧은 분’이라는 노인 비하 발언 등을 거론하면서 노인 청년 여성 비하 파문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고, 한겨레신문은 <동물 빗대 특정여성 언급…막말 일삼는 최강욱>이라는 제목으로 최 전 의원에게 날을 세웠다. 허영 의원의 국민 비하 막말에 대해서도 비판 기사가 이어진 데 이어 22일 종일 본격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일보는 22일 오전 인터넷판에 <“미래 짧은 분” “어린놈” “암컷”… 비하 3종 세트><野, 노인·청년·여성 비하 파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리고 “민주당에서 광범위한 유권자 집단을 비하하는 발언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김은경 전 혁신위원장은 ‘왜 미래가 짧은 분(노인)들이 젊은이와 똑같이 1대1 표결을 하느냐’는 발언으로 노인 폄하 논란을 일으켰다. 민주당은 청년층을 대상으로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살고 싶어’ 같은 현수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산식에 대해 “국민들은 그것을 알 필요가 없다”라고 했다. 21일 국회에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법안심사제2소위원회가 열렸다. 정개특위가 4개월여 만에 위원회를 열고 선거제 개편안 심사를 했다. 여야는 비례대표 선출방식, 위성정당 방지법 치리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었다. 제2소위원장인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은 “여야 양당 지도부의 사전 협의와 정개특위 간사 간 합의를 거쳐 지역구는 소선거구, 비례대표는 ‘권역별 병립형’으로 하는 안을 각 당 의원총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의원총회에서 추인받았고 민주당은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다”라며 “두 달 반이 넘도록 민주당 당내 조율만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반면 야당은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는 대신 부작용으로 발생한 위성정당을 방지하는 법을 따로 만들자”고 했다. 민주당 이탄희 의원은 “위성정당 방지법을 2소위의 안건으로 하는 데에 여야 합의가 되질 않고 있다”라며 “국민의힘이 반대한다는 것에 굉장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도 “국민의힘은 위성정당 때문에 준연동형 비례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하면서 위성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21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만약 어떤 고위공직자가 공직 생활 내내 법인카드로 일제 삼푸를 사고 가족의 소고기나 초밥을 사먹었다면 탄핵 사유로 인용될 것 같다”고 했다. 잇달아 검사 탄핵 소추안 발의를 예고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법인카드 불법 유용 의혹을 꼬집은 것이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법무부 CBT(Computer Based Test) 평가 대전센터 개소식에 참석했다. ‘민주당이 검사 탄핵을 추진한다는 입장인데 어떠한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사 탄핵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은 대통령실 (탄핵) 얘기도 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한 장관은 “최근 이재명 대표가 이런 탄핵 남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언론의 질문을 받고 ‘국토 균형 발전’이라는 답변(동문서답)을 하는 걸 봤다”며 “민주당과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제대로 답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고위공직자가 법카로 일제 삼푸를 사고 소고기, 초밥을 사먹는 게 탄핵 사유”라며 “헌법재판소도 그 정도는 인용할 것 같다”고 했다. 한 장관이 언급한 ‘일제 샴푸’는 지난달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민권익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사용했던 것으로 지목된 일본 화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