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재판 위증 교사’ 사건에서 이 대표와 함께 기소된 증인 김진성 씨가 검찰 조사에서 “이 대표가 안 시켰으면 (‘검사 사칭’ 사건에 대해) 거짓으로 증언할 이유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24일 전해졌다. 이 대표는 지난 2018년 경기지사 선거방송 토론에서 “(2002년) ‘검사 사칭’ 사건에서 누명을 썼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2002년 KBS 최모 PD와 함께 당시 ‘분당 파크뷰 의혹’에 휘말린 김병량 성남시장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검사를 사칭한 혐의로 벌금 150만원을 확정받았다. 이로 인해 이 대표는 허위 사실 공표 혐의(선거법 위반)로 기소됐다. 김씨는 2019년 2월 1심 증인으로 나와 “김병량 성남시장이 최 PD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는 대신 김 시장과 KBS 간에 이재명을 주범으로 모는 협의가 있었다”며 이 대표에게 유리한 진술을 했다. 그러나 김씨는 지난 3~4월 검찰 조사에서 “사실은 위증이었다”며 말을 바꿨다. 김씨는 “(2018년 말) 이 대표가 저한테 몇 번 전화해 자기 변론요지서를 보내 주고 내용을 설명해 주면서 그 취지대로 증언해 달라고 했다”며 “이 대표는 ‘김병량과 KBS 사이에 이재명을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지난 26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도덕이 없는 것은 부모 잘못’이라는 내용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 위원장은 이날 당 서산·태안당원협의회가 주최한 ‘청년 및 당원 혁신 트레이닝’ 행사에 참석했다. 현장 참석자에 따르면, 그는 “한국의 온돌방 문화와 아랫목 교육을 통해 지식, 지혜, 도덕을 배우게 되는데 준석이는 도덕이 없다”라며 “그것은 준석이 잘못이 아니라 부모 잘못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준석이가 버르장머리 없지만 그래도 가서 끌어안는 통합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인 위원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당이나 정부, 국가, 국민보다는 배지만 고집하는 것은 국민들이 바라는 당을 위한 희생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고 했다. 그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박정희 전 대통령이 보여준 새마을 정신 등 국민 통합 운동이 중요하다”라며 “경상도 사람들만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서산, 태안에서부터 혁신의 바람을 일으켜 반드시 내년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자”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해당 발언이 포함된 기사를 공유하며 반발했다. 그는 “정치하는 데 부모 욕을 박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6일 김규현 국가정보원장과 1차장·2차장을 전격 '동시' 교체한 가운데, 27일 새 원장 후보로 몇몇 내·외부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김규현 국정원장과 권춘택 1차장, 김수연 2차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신임 1차장에 홍장원 전 영국 공사를, 신임 2차장에 황원진 전 북한정보국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국정원은 당분간 홍장원 1차장의 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이렇게 국정원의 수뇌부가 한날한시에 교체된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 김규현 원장과 1·2차장의 사표 제출에는 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내 '인사 파동'의 파열음이 외부로 표출된 데 대한 책임을 물어 책임자들을 경질한 것이다. 대통령실은 국정원이 국가 최고 정보기관인 만큼, 안보 공백이 없도록 조만간 국정원장 후보자를 지명하겠다는 방침이다. 후임 원장으로는 대북공작국장 출신 김승연(육사 38기) 국정원장 특보와 변영태 전 해외공작국장, 김옥채(육사 38기) 일본 요코하마 총영사, 유성옥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이사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또한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김숙 전 국정원 1차장 등의 외부 인사들은 물론, 일각에서는 김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김기현 대표와의 갈등, 메아리없는 혁신안 등이 부각되는 가운데 중앙일보는 27일 오전 인터넷판에서 <[단독]윤심 말한 與핵심 "물갈이 강수 둔 17대 총선 롤모델 될 것">이라는 기사로 ‘윤심이 곧 물갈이’라고 못박았다. 민주당과 관련해서는 비명계 의원모임인 ‘원칙과 상식’(김종민 조응천 이원욱 윤영찬 의원 등)이 주최한 토론회 ‘민심소통 전문가에게 듣는다’에서 “이재명 민주당은 ‘개딸 빠시즘’ 정당…중도 확장 가로막아”(한겨레)라는 지적이 이어졌다고 여러 신문들이 전했다. 중앙일보의 <윤심 말한 與핵심 "물갈이 강수 둔 17대 총선 롤모델 될 것">이라는 기사는 여 핵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당 주류의 희생을 강조하는 혁신위냐, 이에 반발하는 듯한 움직임을 취하는 당 지도부·친윤계·중진이냐, 윤 대통령이 한쪽 손을 일방적으로 들어주고 있는 건 아니라지만, 어쨋거나 총선을 앞두고 여권이 가야할 방향성은 '혁신'임을 분명히 전한 모양새”고 분석했다. 기사는 “이 관계자는 ‘윤심(尹心)은 변화를 요구하는 민심(民心)과 일치한 상태다. 다만 친윤 중진들의 자기 주도적 결단은 시간을 두고 기다려 줘야 한다’고 말했
'설치는 암컷’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게 민주주의야, 멍청아’라는 글을 올린데 대해 "’이게 민주당이야, 멍청아’ 이렇게 하는 게 국민들이 더 잘 이해하실 것”이라고 논평했다. 한 장관은 24일 조선업 관계자 간담회를 위해 울산시 HD현대중공업을 방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종·여성 혐오 발언을 공개적으로 구사하는 사람이나 집단은 민주주의 공론의 장에서 퇴출당하는 것이 세계적인 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92년 빌 클린턴이 대선에서 했던 것을(”It’s the economy, stupid, 문제는 경제야, 멍청아”) 차용했던 것 같다”라며 “미국에선 만약 어떤 정치인이 공개 석상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을 흑인 비하 용어로 지칭하면 즉각적으로 영원히 퇴출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상식적인 비판과 비난은 할 수 있다”라면서 “그것이 민주주의의 동력이고, 그로 인해 다수를 불편하고 불쾌하게 하는 말도 보호해야 한다는 건 인정하지만, 여성과 인종 혐오 발언은 이 범주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장관은 ‘정치권에서 내년 총선 출마 요구와 후임 장관 후보자들이 거론되는 되는 상황’에 관한 기자
KBS 노동조합은 23일 성명을 내고 “수신료 분리징수 대위기를 초래하고 회사를 나락에 빠뜨린 민노총 노조 출신 본부장, 국장 등 경영 책임자는 지금 어디 있는가”라며 수신료 분리 징수 사태를 가져오게 한 책임자들의 처벌을 요구했다. 노조는 성명에서 “편파방송, 보도 참사로 공영방송의 신뢰를 바닥으로 내던지고 국민 분노를 불러일으켜 분리징수 찬성 여론을 야기한 보도, 편성, 제작 책임자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무능 경영과 편파방송의 주체를 자임하며 회사를 이 지경으로 끌고 온 민노총 세력들은 일말이 반성과 사과도 없이 소중한 우리의 일터 풍전등화의 KBS를 파멸을 보려는 것처럼 폭주하고 있으니 미래가 보이질 않는다”라고 했다. 이어 “박민 사장에게 짧고 강력히 요구한다”라며 “회사를 망쳐먹은 민노총 세력에 대한 청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개혁 청사진을 밝혀 국민의 지지를 확보하라”라고 요구했다. 또한 “한전은 수신료 고지 징수업무만 수행하며 이외의 모든 업무는 KBS에서 감당해야만 한다”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KBS 노동조합 성명서 전문이다. (KBS노동조합 성명) 12월 수신료분리징수 대위기 ‘운명의 강’ 건넌다. 회
MBC가 과거 교실에 쳐들어가 수업 중인 교사의 목을 조른 사건 재판 관련 소식을 23일 보도하면서 배경 화면에 ‘여성’ 가해 학부모를 ‘남성’으로 이미지 처리해 24일 현재까지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MBC 뉴스데스크는 23일 지난 2021년 11월 초등학생 아들이 학교폭력으로 신고를 당하자, 학교로 찾아가 수업 중인 교사의 목을 조르고 폭언을 한 학부모에 대해 법원이 2년 만에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했다. 문제는 해당 가해 학부모는 ‘여성’이었음에도 ‘남성’의 이미지로 그래픽 처리한 것. 앞서 MBC는 지난 21일 ‘당근칼’의 위험성을 보도하면서 “여자애들도 해요”라는 초등학생 인터뷰 내용에 ‘여자애들 패요’라는 잘못된 자막을 붙여 논란이 일었다. 온라인 뉴스 본문에도 ‘여자애들 패요’라고 표기됐다. 해당 기사를 보도한 A기자는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 글을 올려 "아이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규정할 생각이 없었고, 그렇게 비치길 의도하지 않았다"며 "남녀 갈등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나 생각도 없었다. 참고로 한 쪽 성별이나 혐오를 지지하는 등의 커뮤니티 활동도 전혀 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MBC가 고의적으로 ‘남혐(
문재인 정부 때 본격 추진돼 이재명 대선 후보시절 공약이었던 SMR(소형모듈원자로) 예산을 더불어민주당 스스로 전액 삭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국민의힘 뿐만 아니라 민주당 비명계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연구 개발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은 민주당 지지자라도 납득할 수 없는 심각한 자가당착"이라면서 "i-SMR은 2021년 문재인 정부 하에서 본격적으로 추진돼 2022년 5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후 현재 진행 중인 사업으로 이재명 후보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민주당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들이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R&D)을 1조 1600억원 삭감할 때도 i-SMR 예산만은 손대지 않았다"면서 "그런데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중위)에서는 원전 산업의 미래가 걸린 4세대 기술의 싹을 자르는 한편, 부패와 비리로 얼룩졌던 재생 에너지 예산을 그대로 살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이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 외국에 가서 아무리 세일즈 성과를 올려도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어깃장을 놓고 있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암컷' 발언으로 여성 비하 비판을 받는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두둔하는 말을 했다가 24일 사과와 함께 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남 부원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유튜브 박시영TV에 출연해서 제가 한 발언으로 당과 국민께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했다. 그는 “이에 모든 책임을 지고, 민주연구원 부원장직을 내려놓겠다”라며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사려 깊지 못한 점에 대해서 거듭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남 부원장은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 출연해 최 전 의원에 대한 당의 징계 결정을 비판했다. 남 부위원은 “굉장히 유감”이라며 “최 전 의원이 해명을 하고 소명을 하고 사과를 하면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조·중·동 프레임에 갇혀서 민주당은 매번 스스로 자기검열을 하게 만드나”라며 “앞으로 총선을 앞두고 많은 도전자들이 계속 자기검열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거기에 동조하면서 민주당 지지자들도 함께 이재명 대표 탓하는 것을 보면 그들이 원하는 프레임 속에 빠져드는 것 같다”며 “당에서도 왜 이리 확대재생산하는지 모르겠다”라고 언짢아했다. 당시 진행자가 “여성을 일반화
북한 국방성은 23일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 것들의 고의적이고 도발적인 책동으로 9.19북남(남북) 군사합의서를 빈껍데기가 된 지 오래다”고 주장했다. 또한 “9·19 남북 군사 합의에 구속되지 않겠다”며 “이 합의에 따라 지상·해상·공중에서 중지했던 모든 군사적 조치를 즉시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정부가 전날 북한의 군정찰위성 발사에 대응하기 위해 9.19남북군사합의 중 비행금지구역 조항을 효력 정지한 것에 반발한 것이다. 그러나 9.19남북군사합의 파기 책임이 한국에 있다는 북한 국방성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북한은 2018년 합의 체결 이후 지난 5년간 서해 창린도 포격, 비무장지대 GP(감시 초소) 총격, 포문 개방 등 총 3600여 차례에 걸쳐 반복해서 9.19군사합의를 위반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19년 11월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10여km 떨어진 창린도에서 김정은이 참관한 가운데 해안포 사격을 실시해 9.19 합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했다. 김정은이 나서서 포사격 금지 지역인 서해 해상 완충 구역에서 사격을 실시하며 관련 조항을 무력화한 것이다. 이후 2020년 5월 북한군은 우리 군 감시초소(GP)를 향해 총격을 가했다. 합의에선